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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 보드게임하기 -1
4,167 조회
2017.01.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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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10일정도 집에 혼자 지내게 되서 보드게임만 하기로 마음먹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보드게임을 시작햇습니다
다양하게 하면서 간단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보면 어떨까 싶어서 단발성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ㅎㅎ
게임에 집중한다고 사진이 영 이상하거나 못 찍엇을 수도 잇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1편은 어제, 오늘(8,9일) 2일분입니다
1. 인쉬 (2인, 3회)
개인적으로는 기프 시리즈 중에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들은 저랑은 좀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서요.
인쉬는 보통 앉은 자리에서 3-4판은 내리 할 정도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아직도 처음에 놓는 자리를 잡는 게 너무 어렵네요
2. 카멜업 카드게임 (2인, 2회)
작년에도, 올해도 카드게임 대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컨버젼이 많이 된 해인 것 같습니다
버건디, 라스베가스, 브룸서비스, 카멜업, 콜바론까지. 스코트랜드야드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ㅎㅎ
버건디, 브룸서비스, 카멜업, 콜바론을 해봣는데 전부 다 저는 만족스러웟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멜업은 제일 만족스러웟다고 할 수 잇겟네요
일단 주사위 대신 각자가 고른 카드들을 모아서 덱을 만들고 거기서 순서가 정해지는 점과
여우는 맨 아래로 보낸다는 점, 중간 순위 예측 카드가 생긴 점,
모래폭풍으로 한 칸이 되는 점까지 더할 나위 없는 카드게임이라고 봅니다.
근데 나열하고 보니 카멜업, 버건디, 콜바론은 전부다 카드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네요.
3. 스타렐름 (2인, 2회)
스타렐름하면서 처음으로 졋습니다 으으.
이 날따라 카드를 기가 막히게 폐기하고 잘 모으더니 결국 시너지를 터트려서 아슬아슬하게 졋네요
4. 킹도미노 (4인, 1회)
가볍게 하기엔 참 좋은 게임입니다.
경매로 타일 고르는 맛도 있고, 종종 견제하면서 내 왕국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나가는 걸 보는 맛도 잇고
옵션룰은 둘 다 넣어야 재밋습니다.
5. 펭귄파티 (4인, 1회/ 5인, 1회)
네 놈에게 고통을 안겨주겠다.
인생 뭐 있나요, 작은 희생을 치루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면서 사는거죠
빨간 펭귄 4장 든 친구는 집에 갈 뻔햇습니다
6. 포세일 (6인, 2회)
30과 1이 함께 나오다니요 ㅎㅎ
만4천받고 시작하는 게임에서 요 라운드에 입찰자가 만원에 30 집을 사가더니 이후에 2,3,4 집을 다 가져가서 모두가 웃엇습니다 ㅎㅎ
7. 아발론 (6인, 3회)
한글판이 나와서 핫한 아발론입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5인 이상이면 아발론이죠.
8. 디셉션머더인홍콩 (6인, 2회)
2회 플레이를 햇는데 두 판 다 법의학자가 표현력&창의력이 둘 다 하자가 있어서 암 걸리는 줄 알앗습니다
당연히 살인자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위에서는 단서가 양말, 방법이 잠긴 문이엇는데.
겨울에 쉬다가, 사망에 이른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해서.. 다들 멘붕이.. 후
9. 달무티 (6인, 7회)
달무티를 꺼낼 때는 항상 고민해야 하는 것이 언제쯤 끝내야 하는가 입니다.
노예가 하도 굽신거리고, 왕이 자꾸 뭘 시키니까
모든 노예들은 자기가 왕이 될 때까지 게임을 하자고... 악순환입니다
한 번 꺼내면 거의 2-3시간이 갑니다
10. 오버시어 (6인, 1회)
킥스 펀딩하고 저도 처음 하는거라 룰 설명하다가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네요
드래프트+블러핑이라고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잇을 정도인데 뭔가 심심하더군요
약간 뭔가 좀 미묘한 게임이엇습니다
역할이 아닌 셋컬렉션으로 블러핑을 하다보니 좀 뭔가 익숙치 않는 느낌이엇습니다.
펀딩할 때 룰을 읽고서는 스시고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햇는데 뭔가 해보니 하위호환인 것 같아요
11. 사무라이 (3인, 2회)
크니치아 옹의 고전 명작.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4인 이하에 머리 좀 쓴다 싶으면 일단 들이밀고 보는.
깔끔, 심플한 룰에 상호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일품입니다.
12. 러브레터 (3인, 1회)
역시 익숙한 맛에 숨 쉬듯이 돌리는 러브레터.
사실 브릿지로도 지겹지만 최근에 프리미엄 돌려봣더니 후.
프리미엄은 좀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미니멀라이즈 극대화 본판으로
13. 오니타마 (2인, 2회)
집에 2인용 게임이 30여 개 이상 있지만 가장 참신하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취향에 따라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잇겟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리플레이성도 좋다고 생각하고 (16장 중에 5장) 쉬운 룰, 고퀄 컴포(원래 컴포는 좀 못생겻습니다),
그리고 재활용 개념 때문에 진짜 하면 할수록 머리가 터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몇 수 정도 고민하다보면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됩니다.
50% 확률로 상대가 뭘 고르면 내가 뭘 고르고, 경우의 수도 따지게 되고 ㅎㅎ
14. 큰 숲의 동물장기 (2인 1회)
큰 숲은 세팅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웬만하면 잘 안 하지만 그래도 넓은 공간이 잇어 한 번 꺼냇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겨우 이겻네요
초반에 미친 개 한마리 적진에 집어 넣어서 적진의 반 정도를 초토화 시켯는데
진압되자마자 아군 진형에 코끼리 한 마리가 뛰어들어와서 난장판이 되엇습니다
15. 비아 네뷸러 (2인 1회)
마틴 아저씨의 비아 네뷸러입니다. 사실상 일러스트가 다 한 게임.
좀 심심한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 판은 5개짜리 자원이 한 쪽에 다 몰려서 아주 치열햇습니다.
동점으로 끈나고 개인 저장고 자원 때문에 졋습니다.
마지막에 돼지 한 마리 경쟁에서 지는 바람에, 후 액션 하나가 이렇게 소중합니다 여러분.
16. 그리즐드+앳유어오더 (2인, 1회)
확장에 듀오룰이 생겻다고 해서 한 번 넣어서 해봣습니다
이 게임이 깰 수 있는 게임이라는 걸 처음 알앗어요.
세상 참 많이 좋아졋네요
신나는 휴가입니다 ㅎㅎ
남은 8일도 보드게임 빡세게 해야겟어요
모두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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