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7 여자친구와 게임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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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9 오후 3:18

IP: 22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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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스 더 트랩 Le Passe-Trappe (2인플)

참가자: 한(승리), 혜야 플레이시간: 2분

첫번째 게임은 고무줄로 목재 디스크를 튕기는 덱스터리티 게임, 패스 더 트랩 (르 파시 트라프)를 했습니다.

게임판의 자신의 진형에 디스크를 5개씩 가지고 시작하며,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고무줄을 이용해 디스크를 튕겨 모두 상대방 진형으로 보내야 하는 게임입니다. 이때 가운데 구멍을 통과하지 않고 위로 보내게 되면 무효처리가 되고 다시 가져와서 진행해야합니다.

고무줄로 디스크를 쏘는 모습 한번만 보여주면 설명이 끝날 정도로 매우 간단한 게임이였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을 하면 엄청나게 불타오르게 되더군요. 처음엔 마음이 급해서 빨리 쏜다고 마구잡이로 쐈는데, 디스크를 구멍안으로 통과 시키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하나씩 쏘아보내니 이길 수 있었네요.

2. 타임라인: 한국사 Timeline: Korean History (2인플)

참가자: 혜야(-1), 한(0) 플레이시간: 2분

두번째 게임은 카드를 연도별로 정렬하는 게임, 타임라인의 한국사 버전을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카드를 앞면으로 5장씩 받아서 깔아놓고, 테이블 가운데에 남은 카드 중 한장을 연도가 보이게 깔아 놓고 시작합니다. 그러면 돌아가면서 자신의 차례에 원하는 카드 한장을 테이블 가운데 놓은 카드열에 자신이 생각하는 연도 순서에 맡게 배치합니다. 그런 뒤 카드를 뒤집어 연도를 확인해서 맞다면 그대로 차례를 넘기고, 틀렸다면 해당 카드는 게임에서 제거하고 새로운 카드 한장을 보충받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진행하다가, 라운드 끝에 모든 카드를 사용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타임라인 자체는 그냥 단순한 순서 맞추기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한국사 테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이 카드로 나와있어서 애착이 가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나름 초중고 교육과정동안 국사를 배워서 만만하게 봤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비슷한 시기의 카드들이 나오면 헛갈리고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연대가 많이 차이나는 카드들이 여럿 나와서 틀리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게임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하며 자연스레 역사공부도 할 수 있을것 같아 무지 맘에 드는 게임이네요.

3. 패스 더 트랩 Le Passe-Trappe (2인플 X 5회)

참가자: 한, 혜야(승리) 플레이시간: 30초
참가자: 한, 혜야(승리) 플레이시간: 2분
참가자: 한, 혜야(승리) 플레이시간: 1분
참가자: 한, 혜야(승리) 플레이시간: 2분
참가자: 한, 혜야(승리) 플레이시간: 1분

세번째 게임은 첫번째 게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패스 더 트랩을 다시 꺼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차분히 하나씩 전략으로 나갔지만, 차분히 쏘아도 자꾸만 빗나갔고, 계속 위로 넘기던 여자친구는 감을 잡았는지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그 결과 5판이나 재경기를 펼쳤지만 5전 전패를 당해버렸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은데, 시작하면 곧바로 불타오르고, 끝나고 나면 자연스레 한판 더가 외쳐지는 게임이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디스크와 게임판의 가운데 목재 칸막이 부분이 계속 부딪히다보면 파손의 우려가 있고 실제로 게임이 끝나고 보니 약간의 흠집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흠집들은 경미한 정도였고, 파손 될 정도로 플레이가 되면 이미 게임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 것이라 생각 돼, 어디 한번 부서질때까지 게임을 플레이 해봐야겠습니다.

4. 타임라인: 한국사 Timeline: Korean History (2인플 X 2회)

참가자: 한(0), 혜야(-1) 플레이시간: 3분
참가자: 혜야(0), 한(0) 플레이시간: 10분

네번째 게임은 타임라인 한국사를 다시 플레이 했습니다.

첫번째판은 정상적인 게임룰로 진행하였고, 두번째판은 2인플이다 보니 테이블 가운데에 깔리는 카드가 적어, 게임을 시작할때 각자 7장씩 받고 시작하는 하우스룰을 적용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하우스룰을 적용하니 게임의 난이도도 올라가고 긴장감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각자 손패가 공개다보니 상대방의 패를보고 비슷한 시기의 카드를 먼저 내려놔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드는 전략도 가능했습니다. 그 결과 2번째 라운드는 각자 세번씩 틀리고 같은 라운드에 끝내서 공동 승리를 했습니다.

게임 시작시 테이블에 기본으로 깔아놓는 카드 수나 가지고 시작하는 카드 수를 늘리거나, 틀린 카드도 제거하지 않고 재배치하는 등의 하우스룰을 적용한다면, 게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거나, 플레이 인원이 적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언락! Unlock! (2인플)

참가자: 한, 혜야 (엘리트 미션 실패) 플레이시간: 30분

마지막으로 카드로 하는 방탈출 게임, 언락!을 했습니다.

게임은 미션카드를 읽고 뒷면의 방이 나오도록 돌리며 어플을 시작시킵니다. 방의 조사하고 싶은 부분의 카드를 확인하고, 그 카드들의 단서를 추리, 조합해서 제한 시간안에 미션을 해결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은 선공개된 데모 미션 중 지난번에 실패했던 엘리트 미션에 재도전 했습니다. 지난번에 하다 실패한 기억이 있기때문에 초반에는 순조롭게 해쳐나갔습니다. 그러나 중간부터 다시 막히며 버벅거리다가 마지막엔 도저히 못풀고 포기해버렸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다른분들은 잘만 푸는것 같던데, 저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두번이나 실패를 겪으며, 정식 출시가 되더라도 난이도 조정이 없다면 절대 구매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