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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01/08 모임후기

3,417 조회

2017.01.09 13:51

새해가 밝은지 벌써 열흘이 다 되어가는군요!

연말이다, 신년이다, 그간 정신이 없어 모임도 제대로 갖지 못했던 딩투단입니다.

그러다 한 3주 정도 만에, 정말 오랜만에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딩투단 여러분, 정말 반가웠어요!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반가움과 그간 공백기의 수다를 뒤로하고, 게임 시작해볼까요??

1. 블리츠

행복한바오밥에서 출시된 블리츠 입니다.

블리츠 이외에도 너도나도, 테마틱 등등 작고 귀여운 틴케이스 시리즈가 많은 곳이죠.

블리츠는 단어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거이거...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테마틱의 경우에는 주제가 하나 주어지면 초성을 가지고 알맞는 단어를 생각해내면 됩니다.

그런데 블리츠는 카드를 뒤집으면서 상대방과 내 카드의 색깔(주황=주황, 분홍=분홍)이 같으면, 상대방 카드 위에 있는 주제와 연관된 단어를 빠르게 먼저 외치는 사람이 그 카드를 뺏어서 점수로 가져오게 됩니다.

할리갈리처럼 내 앞에 카드를 뒤집어서 가져오다가,

상대(분홍색, 주제어 "요리도구"), 나(분홍색, 주제어 "농구 선수")가 되면,

제가 먼저 빠르게 "국자!!!"를 외치면 상대의 카드를 가져오는 식입니다.

아... 근데 주제가 계속 바뀌니까, 굉장히 다각적으로 생각을 해야하고 빠르게 단어를 외쳐야 하는 순발력이 요구되는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임분들 모두 도치님께 양학을 당했다는 후문이...................................

그래도 끝나고 나서 다른 분들은 (모두를 양학한 도치님을 우선 제외하고) 이만하면 됐다고 만족하셨답니다.

2. 팬데믹: 이베리아 반도

도치님이 무척 즐거운 얼굴로 가져오셨던 그 게임!

그러나 저는 다른 게임을 하느라고 해보지 못한 그 게임!!!!!!

팬데믹 이베리아 반도입니다.

팬데믹 본판과 섞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스탠드 얼론 게임입니다.

제가 직접 해보진 못하고, 옆에서 귀에 착착 감기도록 설명을 해주신 도치님의 설명을 엿들은(?)것으로 대충 기억나는 점은...

1. 본판과 다르게 질병 치료제의 개발 행동이 아예 없습니다.

2. 그래서 어딘가 터지기(?) 전에 그곳을 잘 관리하여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3. 철도를 이어서 이득을 보는 방식.

...이었던 것 같은데 앞의 부분은 잘 듣고 있었으나, 그 후에는 저도 다른 게임을 하느라 다 엿듣지 못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데에 큰 관심을 얻었고,

그 다음 출시된 이후에는 무척 아름다운 아트웍에 더 큰 관심을 얻었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실제로 보면 예쁩니다.

색감부터 보드판까지 무척 예쁘고 정성스럽게 디자인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베리아 버스가 출발할 때에 탑승했던 한 사람으로서... 무척 예쁘더군요.

물론 사기 전과 후의 마음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요.

보드게임을 사기 전의 마음가짐(Before)

그리고 사고난 후, 보드게임을 받고 나서의 마음가짐(After)

또 질러야지! 헤헤헿ㅎㅎㅎ

-하고 생각하는 전.............. 학습능력이 없나봅니다.

뚜둔!!!

3.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a.k.a. 소미니언)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 긱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GWT... 아, 역시 입에 감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명, 소미니언입니다.

도미니언 같은 덱빌딩 스타일에 소농장 테마라 소미니언이라고 불린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는 도미니언 같은 느낌은 잘 없더라구요^^;

오히려 게임명의 Trail(길)답게, 놓아진 길을 따라간다-는 매커니즘의 인상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기찻길을 따라가는 것도 그렇고, 그냥 카우보이가 따라가야 하는 길도 그렇고...

소울매지션님이 가져와주신 덕에 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첫플이라 몇 가지 에러플은 피할 수 없더군요.

중간에 다 잡기는 했지만 다음 번에 또 한 번 에러플 없이 해보고픈 게임입니다.

텍스트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게임이 예쁘다는 점에서 또 가산점을,

누구나 똑같이 하지 않고 독자적 노선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산점을,

다만 요즘 제 게임 취향이 바뀐 것인지,

아직 한 번 밖에 플레이 해보지 않아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칭찬한데에 비해 저는 의외로 크게 감명받지는 않았습니다.

음. 그냥 그렇구나. 음. 그렇군. -하는 느낌...?

뭔가 소미니언, 소미니언, 하도 유명해서 제가 내심 엄청난 걸 기대했던 걸까요..

시무룩...............

한 번 더 해보아야 이 미묘한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미니언에 대한 제 평가는 다음 기회에!!ㅎㅎ

그래도 소울매지션님은 무척 게임이 재밌다고 평가하셨으니 역시 개인차 입니다 ㅎㅎㅎㅎㅎ

4. 오버시어즈

모임 내에서 근래 관심도가 높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저 그림 일러스트가 예쁘구나-정도로 생각했던 게임인데 빵빵 터지는 요소도 없잖아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보기엔 4인플 정도를 지원할 것 같은데 6인플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고 "오? 의외네?"라고 생각했던 게임입니다.

컴포넌트, 일러스트, 무척이나 수려한 게임입니다.

직접 해보지 않아 모임 분들의 한줄평으로 대체합니다.

"재미짐. 캐릭터들을 매번 다시 뽑아야 해서 매 턴마다 생각할 것들이 많아짐.

1등할 것 같을때 카드 2장을 날려버리는 건 장난 아니게 잔인함...ㅠㅠ" - (feat. 몽크르)

"오버시어즈... 미묘한 매력..." - (feat. 도치)

5. 기차섬

달무티 만큼이나 작은 박스 사이즈.

가지고 다니기 편한 휴대성과 예쁜 그림.

카드로만 이루어진 게임입니다.

기차를 건설하고, 화물칸을 만들고, 그 화물칸에 자원을 실어 나르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옆에서 구경하는데 꽤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ㅎㅎ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퍼지는 중인데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이런 게임이 한글판으로 나와준다면(텍스트 요소도 별로 없고) 당장 살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흐흐흫 ~~(업게 관계자 분들께서 보고 계시리라 믿어봅니다)~~

다음 번에 한 번 같이 해보는 걸로!!

6. 정원장어 놀이

이노에서 작년에 펀딩했던 게임입니다.

정원장어.

알파카파카 작가가 만든 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원장어들 중에 알파카 장어가 껴있습니다.

읭...? 알파카...?? 으응...???(마, 마케팅 수법인가)

그런데 일단 그림이 귀여우니 봐줍니다.

게임은 동시액션 진행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많이, 정원장어로 내 바다를 꾸미면 됩니다.

상어가 있는 카드는 정원장어들이 많이 살고있지만, 반면에 상어가 다음 카드로 올 정원장어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그곳에 똥만 잔뜩 쌉니다.

펀딩한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짧지만 유쾌한 브릿지 게임이었습니다.

구입하신 분들 모두 만족하셨더군요^^ 다행입니다.

7. 어센션: 갓슬레이어 연대기

어센션!!

매직더게더링을 손에 어느 정도 놓으셨던 수카타님이 이번에는 어센션을!!!!

갓슬레이어 연대기가 본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어센션은 전에 어플로 살짝 즐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호기롭게 꼈습니다.

해본 지가 조금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워낙 직관적인 게임이라 금방 기억이 나더군요^^

친절하게 설명을 계속 곁들여주신 수카타님 감사드립니다 ㅎㅎ덕분에 재밌게 했어요!

옆에서 다른 게임을 즐기시던 몽크르님. 급 어센션에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테마가 뭐냐? 고 물으시기에 한 마디로 답해드렸습니다.

"판타지"

...음. 딱히 이 말 이외에는 설명드릴 게 없습니다.

뚜렷한 세계관이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마법이나 능력을 부리는 영웅들이 있고, 그 영웅들 잘 사용해서 점수 먹고 몬스터 잡고 하는 게임이니까요.

그리고 재미는??

크크크크크킄ㅋㅋㅋ 해보시면 압니다!

8. 하나미코지

(긱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2인 게임이라는 단점아닌 단점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

하나미코지 입니다.

수려한 일러스트와 더불어 화려한 색감. 간단한 룰. 그 안에서 생각할 수 있는 두뇌게임!

어찌어찌 저는 아직도 해볼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어제 해보신 몽크르님께서 모임 끝나고도 저에게 이 게임을 극찬하시더군요.

"오오오오오오오!!! 이런 심플함이!!!" - (feat. 몽크르)

꼭 사라. 두 번 사라!!!

어지간해서는 본인이 가지고 계신 게임 빌려줄테니 사지 마라 하시는 분인데,

갖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꼭 따로 소장하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네요.

9. 스타워즈 데스티니

(판타지플라이트 사진 대체)

스타워즈 카드 + 주사위 게임인 스타워즈 데스티니입니다.

밤까님께서 가져오셨는데 2인이라 몽크르님이 함께하셨다지요.

이 역시 한줄평으로 대체합니다.

"스타터만 가지고는 아쉽니다. 확장을 끼고 나서 해본 후에 판단하겠다!" - (feat. 몽크르)

10. 티츄

그 외에도 티츄가 잠깐 돌아갔었는데,

으아니!!!! 옛날과 다르게 스몰티츄까지 성공한 미래덕님!!!

폭풍성장한 이 느낌!

저한테 자랑할만 하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 사진, 찍으셨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ㅠ_ㅠ

폭풍성장!!

어제의 미래덕님 스몰티츄 성공은 이런 느낌이었네요!~~(틀려!)~~

이것으로 이번 모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당분간 바빠서 모임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겠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며 열심히 활력을 얻어야겠네요 ㅠ_ㅠ)

그럼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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