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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드섬 1월 8일 정모 후기입니다.
1,267 조회
2017.01.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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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모가 열렸습니다. 총 4명이 참여했구요.
다른 분들 오는 동안 간단히 두 잇을 해봤습니다.
1. 두 잇! (2인)
보드엠 파티에서 판매했던 두 잇!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 못 갔지만 모임에 계신 분에게 부탁해서 구매 요청을 했구요.
룰북도 따로 없고 카드에 룰북이 적혀 있을 정도로 굉장히 간단합니다.
확장을 넣으면서 룰이 아주 미세하게 달라지긴 했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구요,
진행은 확장 룰, 토큰은 본판 룰로 적용해서 게임했습니다.
게임은 총 5라운드고 카드 5장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선플레이어 카드구요.
"테이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에 음식 토큰 3개를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음식 3개를 자신이 있는 쪽으로 다 가져오면 즉시 승리하구요,
5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승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5라운드 종료 후 음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하나 선택해 뒷면으로 내려놓습니다.
동시에 카드를 오픈하고 선플레이어부터 카드 능력을 사용하며 후플레이어도 이어서 사용합니다.
그 후 선플레이어 카드를 상대방에게 넘겨주고
이번에는 2장을 뒷면으로 내려놓아서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3번째 카드까지 사용한 후 이전과 마찬가지로 선플레이어 카드를 상대방에게 넘겨주고
마지막 남은 2장의 카드도 똑같이 진행합니다.
카드의 기능은
1. 테이블 위의 음식 하나 가져오기 (2장)
2. 상대방이 갖고 있는 음식 하나 테이블로 되돌려놓기 (1장)
3. 상대방이 갖고 있는 음식 하나 자신의 쪽으로 뺏어오기 (1장)
4. 상대방 카드 능력의 효과 제거하기 (1장)
가 있습니다. 카드 능력 제거효과는 선, 후플레이어 상관없이 먼저 능력이 발동됩니다.
정말 간단한 게임이지만 의외로 3개를 가져오기가 굉장히 힘든 게임입니다.
서로 능력 효과 제거 카드가 동시에 사용할 때도 있고 경우의 수가 많지는 않으나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심리전을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가성비가 좋아서 더 만족스럽습니다.ㅎㅎ
박스도 없고 정말 카드와 토큰으로만 이루어진 구성이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보드게임 초심자랑도 곧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2. 오를레앙 디럭스 (4인)
간만에 보는 오를레앙 디럭스입니다.
저는 오를레앙 기본판도 플레이를 해봤었는데 확실히 오를레앙 디럭스의 컴포와 토큰 재질은 정말 좋습니다.
누가보면 자원 미플에 스티커로 그림을 붙인 줄 알겠지만...
저거 일일이 게임 주인께서 스티커용 종이에 다 오리고 붙이고 했던 거라 보기만 해도 게임에 대한 정성이 느껴집니다.
플레이 시작 전 룰설명 하는 동안 전 세팅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개인 게임판 사진입니다.
이 게임 할 때마다 파란색 보트맨을 조커로 사용하는 타일을 가져오거나 5점짜리 자원을 가져올 수 있는 타일을 선택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마침 회색 토큰을 조커로 사용할 수 있는 타일이 남아있어서 냉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백빌딩에서 무엇이 나올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판단이 된다면,
차라리 조커로 쓸 수 있는 토큰을 만들어 놓는게 게임 운영하는데 있어서 더 편한 것 같긴 합니다.
집 짓는 경쟁이 별로 없는 지역을 택해서 이동하느라 집 짓는 것도 수월해서
간만에 게임을 어느정도 잘 운영한 것 같습니다.
3. 카베르나 (3인)
일단 사진 먼저 감상하시죠.
우오......미플들 진짜 이쁩니다.
기존에 있던 나무토큰도 플레이하는게 별 거부감 없었는데 이건 진짜 이쁘네요. ㅎㅎ
저도 몰랐는데 벌써 6판을 했었군요. 이번이 7번째 카베르나인데...
제가 사실 우베 게임을 정말 힘들어하는 터라(정확히 말하면 밥 먹이는 게임에 쥐약입니다.)
먼저 하자고 요청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몇 판 하다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플들이 이뻐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구요...ㅋㅋㅋ
3인플이라 그런지 흉내내기를 쓴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만큼 조금 여유롭게 게임하긴 했어요.
다른 분들께서 탐험을 떠나는 전략을 하는 터라 반사이익으로 저만 약간 득을 본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니, 3인플 할 때는 이게 좀 큰 것 같긴 해요.
다른 분들이 탐험 위주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제가 들어갈 수 있는 일꾼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꽤 이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건... 턴 계산을 잘못해서 설비 1~2개 정도를 못 지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비록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이 게임을 이길 날이 영영 안 올줄 알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승리해봤습니다.
사진들만 더 감상하시죠.
정모 참여하신 분들 애쓰셨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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