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원던스 듀얼 간단후기
<최종 결과> (사진에서 오른쪽 무력 카드가 짤렸네요)
안녕하세요. 보라에 후기는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생각해보니 두번째군요. 러브레터 후기를 한번 썼었네요 ㅋㅋ)
2017. 1. 2. 아내와 새해 첫 보드게임으로 세븐 원더스 듀얼을 플레이했습니다.
매우 유명한 2인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게임의 룰을 설명을 하자면 서로 번갈아가면서 카드 1장을 가져와서
그 카드를 설치하여 최종적으로 승점을 많이 얻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입니다(그 외에 과학승리, 무력승리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룰은 쉬운 편인데 막상 아내한테 설명하려니 엄청 어렵더군요.
많이 해본 게임은 설명이 쉬운데 처음 해본 게임은 룰을 여러번 읽어도 설명해주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차저차 무사히 설명을 끝내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가볍게 한 게임을 했습니다(슈팅스타는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는 것이다 보니 에러플을 2개 정도 했습니다.
불가사의를 건설할 때는 불가사의 비용만 내면 되는데 카드비용까지 냈고
상대가 가진 자원을 교역을 할 때 노란 카드에서 생산하는 자원 비용을 추가하면 안 되는데 추가를 했더라구요.
게임은 생각보다 풍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가져올 수 있는 카드 중 설치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설치하고 상대편을 적당히 견제하는 것의 반복이다 보니
막 쫄깃하게 조이는 느낌은 없더라구요(요새 어플로 자주 돌리는 황투와 비교를 하면 턴 시작시 새로운 카드 받을 때, 그리고 AI가 카드를 낼때 엄청 쫄깃합니다. 그때마다 침이 꼴깍 삼켜지죠. 애초에 황투는 인터액션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라 비교가 어렵긴 합니다만 ㅋㅋ).
상대 손에 숨겨진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새로운 카드가 열릴 때 어떤 카드가 나올지 정도가 긴장감을 가져올 것 같은데
거기서 긴장감을 느끼려면 게임을 몇 판 더 해보고 판세를 읽을 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내는 과학, 무력 테크를 타고 저는 교역 테크를 타서 서로 견제가 안 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그나마 녹색 카드를 견제했지만 견제할 때도 아내한테 허락받고 하는지라 ㅠㅠ
(여보 이 녹색 카드 내가 가져가도 돼? -> 어. 괜찮아)
최종적으로 아내가 과학 카드 5 종류 및 과학 진보 토큰 1개를 먹어서 과학 승리를 했습니다.
거의 3시대 마지막까지 가서 승리한 것이어서 내친 김에 승점 계산도 해보았는데
아내가 승점도 몇 점 차이로 앞서 더라구요.
제가 져야 리플레이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D
총평:
아직 확 와닿는 건 없지만 멋진 일러스트와 잔잔한 느낌이 좋습니다(무력 엄청 밀렸는데 왜이리 평화롭죠? ㅋㅋㅋ)
셋팅이 편해서 부담없이 꺼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러번 플레이해서 판세를 읽을 수 있고 서로 맘먹고 견제를 하게 되면 참 재미를 알 것 같네요.
이날의 점수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