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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이 돌아왔다, 4년 9개월 간의 전략 연대기 (5)

1,954 조회

2017.01.02 04:46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일주일만에 연도가 바뀌었습니다.

2017년 새해에도 즐겁고 건강하게 취미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어쩌다 보니 새해 첫 글이 반지의 전쟁 글이네요. ㅎㅎ

사우론이 돌아왔다, 4년 9개월 간의 전략 연대기 (5)

8. 성큼걸이의 길잡이 능력

여러분들의 원정대는 모르도르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죠?

"나의 프로도는 약하지 않아!!"

라면서 원정대에게 한 반지에 대한 임무는 내팽개치고 사우론의 목을 따러 가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렇죠? ㅋ

자유민족으로 군사적 승리가 불가능한 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뜸을 들이면서 군사적 승리에 필요한 내용을 미루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ㅎㅎ

몇 주만 더 참으세요!

지난 시간에는 반지 원정대의 시작 길잡이인 ~~매그니토~~ 회색의 간달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른 길잡이들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길잡이는 바뀔 수 있습니다!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원해서 바꾸는 경우도 있고,

어떨 때에는 원래 있던 길잡이가 원정대에서 떠나거나 원정대에 있다가 사망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길잡이 변경은 2단계의 가장 마지막에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인 원정대 단계 동안에 원정대 위치 선언을 할 수 있고,

그의 결과로 반지-운반자들의 타락 점수를 낮추고

그들이 머무는 곳 (거점이나 도시)의 국가를 설득해서 정치 카운터를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길잡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길잡이는 레벨 순으로 물려주기 때문에 레벨이 가장 높은 회색의 간달프와 성큼걸이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고,

레벨이 낮은 호빗들 (그리고 첫 번째 확장의 대체 동료들)이 마지막에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길잡이를 바꾸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 인물의 길잡이 능력이 필요할 때,

나머지는 어떤 사건 카드가 특정 인물이 길잡이이면 효과가 더 좋아질 때입니다.

Strider의 영어 독음인 스트라이더를 성큼걸이로 바꾸었습니다.

성큼걸이는 원정대를 숨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는 노출되어 있는 원정대를 숨기려면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가 필요하지만

그의 도움을 받으면 아무 행동 주사위 결과로도 그것이 가능합니다.

원정대를 진행시킬 예정인데 노출되었을 때에 공격받는 것이 걱정된다면

성큼걸이를 길잡이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이미 지난 턴에 원정대가 노출된 채로 턴을 마쳤다면

이때에도 턴의 2단계 동안에 길잡이를 성큼걸이로 바꾸면 좋습니다.

성큼걸이가 길잡이인 동안에 다른 행동 주사위 결과로 원정대를 숨기고

아껴둔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로 원정대를 진행시키면

원정대를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보낼 수 있게 되죠.

다음으로 성큼걸이가 길잡이일 때에 능력이 좋아지는 사건 카드가 있습니다.

자유민족 인물 사건 카드들 중 "아셀라스"라는 것이 있죠.

원작에서 프로도가 나즈굴의 모르굴 칼에 찔려서 고통받을 때에 성큼걸이가 숲에서 찾았던 약초죠.

이 카드는 원래 주사위 3개를 굴려서 "5" 이상의 결과마다 타락 점수를 낮추지만

성큼걸이가 길잡이일 때에는 "5" 이상이 아니라 "3" 이상으로 훨씬 더 쉬워집니다.

이거 말고는 성큼걸이를 길잡이로 요구하는 카드가 없습니다. ^^;

아, 첫 번째 확장의 "리븐델 회의" 모듈에 대체 버전의 성큼걸이가 있습니다.

이 친구의 길잡이 능력은 조금 더 좋습니다.

여기에 조건이 하나 붙어 있죠!

원정대 진행 카운터가 "1" 이상의 칸에 있을 때에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조건만 맞으면 원정대를 진행하는 데에 사용한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가 추적 칸에 놓이지 않는데,

이게 중요한 겁니다!

"추적 칸에 놓이지 않는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가 추적 칸에 놓이면 같은 턴에 원정대가 진행할 때에 위험도는 높아지지만

다음 턴에 암흑군단 행동 주사위들 중 최소 1개를 추적 칸에 묶어 놓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대체 버전의 성큼걸이의 길잡이 능력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추적 칸에 암흑군단 행동 주사위가 있다면 추적 굴림은 합니다.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있다면 역시 추적 타일은 바로 뽑히고요.

기본판의 성큼걸이는 숨기는 데에, 그리고 첫 번째 확장의 성큼걸이는 달리는 데에 좋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됩니다.

9. 골룸의 길잡이 능력

골룸은 어느 편에 더 도움을 줄까요?

원작 말고 "반지의 전쟁" 게임에 한정해서요.

골룸이 등장했다는 것은 원정대에 남은 동료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쉴드가 다 벗거진 상태라는 겁니다.

이제부터 타락 피해는 고스란히 반지-운반자들에게 꽂힙니다.

운이 좋다면 "미스릴 옷과 스팅" 시간 카드가 추적 타일을 다시 뽑을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것입니다.

이런 골룸에게도 길잡이 능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베이지색) 일반 숫자 추적 타일의 "노출" 아이콘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16개짜리 기본 추적 풀에서 약 3/4는 숫자 타일이고 나머지는 "눈" 타일입니다.

"3" 타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숫자 타일들 중에는 "노출"이 있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추적 해결 과정에서 이 "노출" 아이콘은 여건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자유민족 플레이어는 노출된 원정대를 숨기는 데에 또 한 행동을 써야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게임이 진행될수록 원정대를 타락시킬 사건 카드를 모으고 있는 암흑군단에 맞서기 위해서는

골룸이 이 능력은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능력은 잊기 쉬운 것인데요.

추적 해결 동안에 노출되지 않으면 일부러 노출시켜서 추적 피해를 1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위의 능력과 이어집니다.

그냥 "3" 타일이 나왔을 때에도 가능하지만 일반 숫자 타일에 있는 "노출"이 무효화되었을 때에도

이 두 번째 능력은 좋습니다.

특히 정확하게 타락 점수가 12개 되었을 때에 자유민족이 정신을 차리면

이 길잡이 능력으로 추적 피해를 1 줄이면서 게임에서 승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골룸이 길잡이일 때에 능력이 향상되는 사건 카드들이 있습니다.

타락 점수를 1 치유하면서 원정대 진행이나 숨기기 효과가 있는 "다른 길이 있어요",

타락 점수를 2나 치유해주는 "빌보의 노래"는

가능하다면 게임의 후반까지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이런 골룸이 주는 이득을 극대화하고 암흑군단이 주는 추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료들을 일부러 분리/희생시켜서 골룸을 불러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것은 원정대가 모르도르 입구에서 선언하거나 노출되기 직전에 시도하는데요.

이러한 행위는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아래의 규칙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 3단계 추적 할당 중, 그 (암흑군단 플레이어)는

행동 주사위들을 원정대에 남아 있는 동료들의 인원수까지 할당할 수 있습니다.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있을 때에 뽑힌 눈 추적 타일은 추적 칸에 있는 행동 주사위의 개수만큼의 추적 피해를 줍니다.

원정대에 동료가 많을수록 암흑군단은 눈 주사위를 많이 할당할 수 있으니

일부러 원정대의 동료들을 줄이는 것이죠.

그러나 추적 할당 개수를 셀 때에 골룸도 1명으로 세기 때문에

골룸이 혼자 있든 다른 동료 1명이 있든, 암흑군단은 눈 주사위를 1개 할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골룸이 있는 것보다 튼튼한 동료 1명만 있는 편이 더 낫습니다.

그가 한 번 막고 죽어야 하니까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골룸의 길잡이인 상황은 원정대에게 좋은 게 아닐 수 있지만

골룸의 길잡이 능력은 매우 좋습니다.

길잡이 능력도 어느 정도 다 익혔겠다 이젠 뭘 해야 할까요?

저는 이때 즈음해서 연구한 것은 자유민족의 행동 주사위 늘리기 전략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걸 얘기하겠습니다.

사우론이 돌아왔다, 4년 9개월 간의 전략 연대기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다음 글: 사우론이 돌아왔다, 4년 9개월 간의 전략 연대기 (6)

이전 글: 사우론이 돌아왔다, 4년 9개월 간의 전략 연대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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