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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12월17일에 있었던 CG인들 보드게임 엠티 후기

4,181 조회

2016.12.31 17:18

안녕하세요 모임 후기는 처음 써보네요. 보통 의정부 누구나 보드게임 모임에 주로 다니고 성취감, 보담, 보톡스를 좋아하는(방송은 다 좋아하네요..얼마전엔 청취감도 들었네요.;ㅋ) scarXface라고 합니다.(오프모임은 그냥 실명으로 소개해요~ㅋ)

저는 보통 동아리 모임을 많이 다니지만 종종 지인들과 소박하게 보드게임 모임을 갖곤 하는데요 이번에 12월17일에 즉 2주전에 이런 지인들과 지인의 지인까지 합쳐서 총 12인 보드게임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다 모아보니 이 바닥 애니메이션 업계랑, 게임, 영화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이루어 졌더라구요.

어쩌다 국내 CG인 보드게임 모임 엠티가 되어서 이렇게 세분야 다 모이는것도 재밌고 해서 추억으로 남겨 볼까 이렇게 글씁니다.

우선 첫번째로 4명이 먼저 숙소에 도착해서 할리 갈리 컵스를 했는데요. 이게임 덱스트리 게임 답게 정신없네요. 덕분에 플레이 사진을 못찍고 이렇게 긱에서 이미지 가져다 씁니다. 카드더미에서 카드를 펼치면 일련의 그림이 나오는데 그것을 비교해 컵들을 먼저 배치해서(위 이미지 참고) 먼저 배치한 사람이 종을 울려 카드먹어서 끝날때 가장 카드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굉장히 치열했음..ㅎㅎ 재밌네요.

그 다음 진행한 게임은 고통고통한 게임 위대한 심장부 주식회사를 할려는데요 설명까지 하고 플레이를 할려는 시점에 추가로 2명이 더 와서 직접 플레이를 못했답니다..ㅜ

추가 2명이 오고 나서 한 게임은 젝스님트입니다~ 모두 동시에 카드를 오픈하고 미리 배치된 4장의 카드 라인에 오름차순으로 추가 배치하는데요 이때 6번째 카드를 배치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자기가 사용한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를 다 먹는데요 이 카드는 벌칙 카드입니다.. 먹으면 안되요..;; 이렇게 하다 누군가 벌점 66점 이상을 먹으면 끝나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룰에 눈치보기가 치열해서 여기저기 고통의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웃으면서 했네요..(때론 비명과..)

젝스님트가 끝나고 남은 일행들이 다 모이고 나서 이렇게 모인 게임샷을 남겨봅니다~ 꽤 많이 모였네요..; 하지만 이 게임들 다 돌리진 못했습니다. 그냥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구성이에요~ㅎㅎ

인원들이 다 모이고 다들 각자 소개한 다음에 12명이 다 같이 모여서 한 첫 게임은 블러드 바운드!! 12명이 모이면 할 수 있는 재밌는 마피아 게임 중 하나죠~(하지만 갠적으로 짝수라면 8인이나 10인을 추천합니다.ㅋ)

이 게임은 인원을 반으로 나눠(홀수라면 1명 중립)팀을 랜덤으로 배정받은 뒤 서로 서로 테이블 중간에 보이는 칼 토큰으로 서로를 찔러대 정체토큰을 조금씩 공개하가면서 진행하다 한명의 정체 토큰이 다 공개된 뒤 마지막으로 칼로 찔리면(?!) 사로잡힌 상태가 되어 게임이 끝납니다. 그런뒤 상대팀 리더를(이 게임의 캐릭터 카드들에게는 서열이 있는데 번호가 가장 낮은 사람이 리더) 사로잡게 된다면 이기고 반대면 지는 게임이지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대팀과 우리팀을 빠르게 찾아서 칼을 주거니 받거니 해 빠르게 상대팀 리더를 파악하고 잡아야 해서 게임 중간중간 치열한 블러핑과 눈치싸움이 있죠~ㅋ 사실 마피아 식의 블러핑이 다른 마피아류 게임 보다 크게 강하지는 않고 빠르게 우리팀 찾기와 상대팀 리더를 유출하는 과정과 캐릭터들마다 어빌리티가 있는데 이걸 사용하는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인거 같애요 하지만 캐릭터 중간에 상대팀인척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캐릭터들 덕분에 혼란이 야기되는 매우 재밌는 게임입니다.

오늘은 연기의 여신(?)분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평소엔 거짓말 할거 같지 않은 사람인데.ㅡ,.ㅡ ㅋ)

블러드 바운드를 2~3번 정도 한 뒤에 다크 스토리즈(블랙 스토리즈)2편을 진행했습니다.전 웬만한 문제를 다 알고 있어서 제가 문제 제시자가 되었네요~

이 게임은 여러장의 퀴즈 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앞면엔 위 사진과 같이 사건의 제목과 사건의 상황(문제) 그리고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면의 그 사건의 원인과 정황(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앞면의 상황이 어떻게 됬길래 벌어졌는가 또는 원인을 스무고개 방식으로(꼭 20문제내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맞출때까지) 문제 제시자에게 물어봐서 푸는 게임이에요 하지만 문제들이 다들 심각하고 또 일차원적으로 구성되지 않고 참신하다면 참신한(?) 방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맞추기 쉽지 않고 맞추면 헤엑~! 하고 놀라움을 경험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날도 꽤 재밌게 진행한거 같군요.

다크 스토리즈2가 끝나고 바로 텔레스트레이션을 진행해 봤습니다. 카드를 랜덤으로 뽑고 카드에 제시된 단어를 스케치북에 적은뒤 왼쪽사람에게 넘겨 한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또 넘겨서 그 다음 사람은 답변을 적은 등 번갈아 가면서 그림 그리고 답 쓰고 하다가 끝나면 주인에게 돌려줘 얼마나 잘 그리고 답변을 달았나 평가하는 게임이네요~. 이날은 8인용 2개로 12인이서 즐겼습니다..ㅋㅋ 중간에 답변이 모자라 중간까지만 하고 주인에게 돌려줬네요~ㅋ

다들 이쪽 계통의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림 실력이 너무 좋아서 그런 그림들 보는 재미도 있고 또 몇분은 답변과 다른 엉뚱한 그림들로 재미를 주었네요~ㅎ

이게 뭔지 아시나요??ㅋㅋ

답은 심슨입니다.(호머심슨) 호머심슨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셨다고 해서 그런데 그래도 빵빵 터졌네요~ㅋ

이제 슬슬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 준비하는 일부가 빠지고 남은 사람들이서 달무티를 했습니다. MT 게임의 꽃이죠 달무티!! 조커, 1~12숫자가 적혀있는

카드들로 이루어져 있어 1이 강한 카드 12가 가장 낮은 카드로서 누군가 같은 숫자로 이루어져 있는 일련의 가드들을(1장에서 여러장) 내려 놓으면 더 강한 카드들로 같은 장수로 내려놔서 빨리 손에 있는 카드들을 털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카드를 다 털면 빨리 다 턴 순서로 계열이 정해져(왕에서부터 노예까지) 다시 순서대로 앉고 또 게임을 즐기는 방식인데 이 과정이 참 재밌네요.

왕과 신하들, 노예사이에 이루어지는 여러 드립들이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양념이 되곤합니다. 그리고 밑바닥 인생을 구경한 노예가 다시 부들부들 이를 갈며 개과천선하는 과정도 재밌네요~

달무티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 사진엔 없었지만 삽겹살 파티~! MT엔 삼겹살 파티죠~!

식사가 끝난뒤 12명이 다 같이 게임하기 힘드니 두 그룹정도로 나눈뒤 게임을 재개했습니다. 한쪽 파티는 타임스토리~!(노스포입니다~)

이게임은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으로 이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들이 한 팀으로 서로 협력해서 지도에 여러곳을 관광하고 다니면서 퍼즐과 미스테리를 푸는 어드벤쳐성 게임입니다. 저는 이미 이게임을 클리어 해서 제가 룰 마스터와 에러플 방지 옵저버로서 2런끼지 옆에서 봐주었습니다.

근데 이 게임 여유있게 잘 즐기면 좋은데 보드게임 많이 접하시지 않은 분들이나 오늘같이 4명이 모이기 힘든 날이니 오늘 하루 다 깰 생각으로 하면 굉장히 어렵고 고통고통한 게임이 될듯 해요.. 게임이 좀 막히면 잠시 세이브 하고 훗날을 기대하던가 그래야 될듯하네요~ 결국 멤버들이 몇시간 고통고통을 격다가 할수 없이 중요 포인트의 해결방법을 알려주었네요...ㅜ

한 파티가 타임스토리를 즐기고 있는동안 남은 파티는 도미니언을 즐겼습니다. 무려 7인 도미니언~!! 자신의 카드덱(핸드)에 가운데 공통으로 깔리는 여러 카드들을 구입해 추가하면서 나만의 카드덱을 구성하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저는 즐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즐기신 분들은 재밌게 즐긴듯 합니다. 참여한 사람 중 한분이 사야 할 카드를 나중에 사야지~♥ 하고 킵했다가 결국 남들이 다사가 고통받았다고 하는군요..ㅋㅋㅋ

도미니언이 끝나고 몇몇 사람들이 타임라인 : 한국사 카드 게임을 즐기셨군요~ 일련의 카드들을 받은뒤 그 카드들을 역사나, 발견된 혹은 태어난 순서대로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나열해 가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한국사 테마로 한국 역사를 일어난 순서대로 배열하는 게임이군요. 게다가 일러스트 작가가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빵상 두트레님이여서 더욱 좋은거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다고 하시는데 함 만나보고 싶군요! :)

다들 재밌으면서 한국 역사라서 그런지 굉장히 교육적이라 만족했다는 후문입니다.

저는 이제 타임스토리에서 옵저버를 그만두고(시간 조사자들을 버리고) 다른 팟에 합류해 쉬는 사람들을 제외한 남은 사람들과 같이 노 땡스랑 아뉴비스의 가면을 했습니다..

아뉴비스의 가면은 일본에서 만든 게임으로 VR을 이용해서 한사람이 피라미드 내부를 구경하면서 설명하고 남은 사람들이 헐래벌떡 미로를 조립해서 완성해 가는 협력 게임입니다. 개똥같이 설명해서 철떡같이 알아듣는다..이게 가능한 몇사람 때문에 겨우 한번 완성했네요..; 두번했는데 두번째는 완성 못시켰습니다.ㅜ 생각보다 어떻게 설명할지도 어렵고 어떻게 짜맞추는것도 어려웠던 게임이네요~ㅎ

노땡스는 카드 더미에서 한장씩 오픈되는데 먹으면 안되는 마이너스 카드들이에요 숫자들이 다!..;; 먹기 싫어서 칩을 걸면 안먹는데 각자 칩이 한정되어 있고 많이 남겨야 점수가 되기때문에 눈치 싸움이 또 치열하죠~ㅎ

그 다음엔 재밌는 덱스터리티 게임 리프 래프를 즐겼네요~ 흔들거리는 해적선 위에 자신의 기물들을 올려놔 다 털어야 하는 게임으로 손에 있는 카드를 내서 그 카드에 적혀있는 번호에 해당하는 곳에 기물을 올려놓는 식으로 진행하는데 한번 사용하면 버리는 카드 때문에 지금 상황과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카드를 내야하는 치열한 눈치싸움은 개뿔...그냥 아무생각 없이 올려 놓고 기물들이 떨어지는 사람이 생기면 가볍게 웃어주면 되는 게임입니다..ㅋㅋ

다들 누군가 올려 놓을때 오~오~~!! 하면서 긴장감을 불어 넣으느라 이날 웃음이 끊이지 않았네요~ㅋ

배위에 기물을 올려놓을때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지 않게 저렇게 공손하게 올려 놓아야 합니다.. :)

몇명 또 모여서 다 같이 스시고 파티!를 시전했습니다. 카드들을 여러장 받은뒤 한장 내려놓고 남은 더미를 옆사람에게 넘기고 또 한장 내려놓는 카드 드래프트 게임입니다. 쉬운 룰에 예쁜 일러스트로 간단하게 하기엔 좋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근데 중간에 제가 에러룰을 진행해 초반에 한두명이 점수를 배로 받아 중 후반에 따라잡기 힘든 상태가 되서 조금 아쉽네요.,ㅜ 카드 일러스트가 예쁘고 점수내는 카드 종류를 여러 조합으로 선택해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제 슬슬 자는 사람들이 생겨서 마지막으로 남은 5인이서 전략게임 엔데버를 즐겼습니다. 미개척지를 점령해 나가면서 점수를 얻는 땅따먹기 +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5인이서 하기 때문에 빡빡하고 재밌네요~ 테크 쌓는 재미도 어느정도 있고요~ㅎ

이것을 마지막으로 잠에 들었네요~ 이때가 한 새벽 5시나 6시쯤일거에요.. 꽤 오래 즐겼네요~ 많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즐기었던 재밌는 엠티였습니다.

단지 마음 한구석엔 타임스토리 팟이 너무 고통고통받았다는게 너무 슬프네요.ㅜ 다음날에도 잠깐 게임을 즐겼었는데 너무 길어져 이것은 에필로그로~!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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