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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 보드게임 후기

3,380 조회

2016.12.18 09:27

안녕하세요~ 어제 주말에 여친과 같이한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1. 9회말

전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친이 야구를 좋아해서, 재밌다는 후기를 듣고 게임을 샀었는데, 룰 파악 및 캐릭터 능력 파악이 어려워 못하고 있다가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자료 참고하여 어제 돌려 보았습니다.

아래는 초기 시작 셋팅 입니다. 제가 타자를 하고 여친이 투수를 했습니다.

9회말 게임은 타자쪽은 1점을 내고, 투수쪽은 3아웃을 시키면 게임이 끝납니다.

해보니 수싸움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각자 어느것을 선택했느냐에 캐릭터의 능력이 발동 되고 안되고가 정해져서 서로 눈치싸움을 하는게 재밌더라구요 ㅎㅎ

실력인지 주사위 운인지.. 숫자가 잘 안나와서 스트라이크 삼진을 많이 당했습니다. 가끔 타구를 쳐도 여친이 먼저 5, 6을 먼저 던지는 바람에 ㅜㅜ

여친이 투수 두번을 하고 제가 한번을 했는데, 모두 투수가 이겼습니다. 약간 투수쪽에 치우쳐지는 경향이 있는데, 게임을 더 해보고 판단해야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9회말은 타구를 쳤을 때 서로 미친듯이 주사위를 굴리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아래는 만루에서 제가 아웃 시켜서 극적으로 이겼네요. 재밌는 2인용 야구 게임입니다 ㅎㅎ

2. 버건디의 성

버건디의 성이야 보드게임 유저라면 꼭 지나쳐 가야하는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구요. 이번엔 여친과의 3번째 게임이였습니다. 첨엔 좀 어려워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곧잘 잘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첨 가르쳐 줄땐, 좀 봐주면서 하긴 했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너무 잘해서 놀랐습니다. 전혀 봐줄 생각이 없었는데 첫판을 졌습니다..ㅡㅡ;;

충격을 받고 두번째 판에는 기를 쓰고 했습니다. 랜덤 보드으로 했는데 맵이 좀 어려웠던거 같습니다(위 사진의 개인 보드). 여친의 많은 견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2점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휴~

게임 시간도 적당하고 2인플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3. 황소개구리

요즘 제가 여친이랑 많이 굴리는 게임입니다. 굉장히 단순할 룰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게임 입니다.

초기 셋팅 사진

룰을 간단히 말씀 드리면, 각자 본인 색깔의 카드와 개구리, 황소개구리를 가져갑니다.

카드를 섞고 3장을 핸드로 가져옵니다. 선부터 카드 한장을 내려놓고 카드에 표시된 액션 수 만큼 액션을 합니다.

액션은 내 개구리 내려놓거나 상대방 개구리 옮기는 이 두가지 액션이 다입니다.

개구리를 내려놓을 때는 본인이 내려논 카드의 상하 좌우 방향에 있는 카드들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구리를 놓고 옮기면서 카드에 그려져 있는 동그라미에 개구리들이 다 위치하면 영역 싸움을 해서 이긴사람이 카드를 가져가고, 카드에 새겨진 번호의 승점 포인트를 얻습니다. 영역 싸움을 한 카드위에 개구리는 상대방 개구리, 상대방 황소개구리, 내 개구리, 내 황소개구리 순으로 상하 좌우 카드로 한마리씩 옮깁니다.(이런 방법으로 가운데에 있는 통나무에 내 개구리를 옮기게 되면 게임 끝나고 점수를 받습니다.)

이런식으로 게임을 하다가 카드를 다 사용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62점으로 첫판은 이겼습니다. 여친이 어렵다고 어렵다고 말은 하는데 두번째 판을 또 하자고 해서 했습니다.

두번쨰는 졌습니다. ㅡㅡ 머지... 어렵다 어렵다 라고 해도 다음에 또 하자고 하네요 ㅎㅎ

2명이서도 간단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황소개구리 입니다.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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