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7] Nasa모임 064회 후기----테라포밍마스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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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9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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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Nasa모임 064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팔이만세, 불꽃손, 바락하기

목록입니다.

1. 테라포밍마스(Terraforming Mars, 3인-팔불바)

2. 금박 나침반의 명령 (Order of the Gilded Compass, 3인-팔불바)

1. 테라포밍마스(Terraforming Mars, 3인-팔불바) 8.9/10

테라포밍 마스는 최근 아주 이슈가 되는 게임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독일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드게임 박람회인 Spiele 2016에서 게이머들이 평한 Fairplay Chart에서 1위를 한 게임이기 때문이죠.

올해에도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최근의 경향은 게임의 다양성인듯 합니다. 게임자체의 테마 전문성이 깊어가는 것도 한 추세이고요. 결과적으로 게이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고, 이러한 게임을 빨리 구해서 해보지 못해 더욱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중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테라포밍마스죠. 이게임은 카드게임입니다. 다시 말해 카드웍을 중심으로 한 게임입니다. 그것을 위해 자원관리를 하고, 테마적인 마스(화성)을 개척하는 게임이죠. 개인 생각에 게임판은 거들뿐 거의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 구조 입니다. 말그대로 카드 플레이하면서 테크 쌓아가고 또 카드를 잘내려 놓기 위해 자원관리를 하고, 자원을 잘 얻기 위해 게임판의 약간의 도움을 받습니다.

테라포밍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행성개척 회사의 기업주가 되어 화성을 조금씩 개척하면서 지구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테마입니다.

진행방법으로 매라운드는 3단계로 구성되며

1. 카드받기

카드를 4장씩 받아 원하는 것만 핸드로 구입하고, 구입카드마다 3원(원래 단위 MC=메가크레딧)을 지불합니다.

(1라운드는 자신의 기업이 정한 시작 카드수와 돈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2. 액션하기

그후 선부터 시계방향으로 1턴씩 하는데, 턴에 1~2액션을 하고 턴을 넘깁니다. 만일 1액션도 못하면 패스하고 해당 라운드 액션 단계에서 빠지죠.

액션은 다음중 골라서 한액션 단위로 진행하면 됩니다.

1) 핸드카드 내리기 : 핸드에서 카드1장 내리고, 비용을 돈으로 내고, 혜택을 즉시 받습니다.

2) 내린 카드 활성화 : 내린 카드 중에서 액션이 가능한 카드(파란색) 1장을 골라 1회 활성화하고 활성화 혜택을 받습니다. 물론 이런 카드는 각 카드마다 라운드당 1회만 사용 가능합니다. 표시해놓아야죠

3) 개인판위 8식물 지불하고 게임판에 1녹지 타일 게임판에 깔기 :

4) 개인판위 8열 지불하고 게임판에 표면온도 1칸 올리기 :

5) 기본프로젝트하기 : 게임판 좌하단 부근의 세로표시에 표시 액션중 1개를 합니다. 카드버리고 돈받기, 돈내고 타일 깔기 등등...

6) 마일스톤칸에 마킹하기 : 게임판 좌하단 마일스톤칸 5곳중 빈곳에 자신 마킹을 하고 8원 지불합니다. 5개중 3개까지만 게임에서 사용되며 마킹이 가능합니다.

7) 보상칸에 마킹하기 : 게임판 우하단 보상칸 5곳중 빈곳에 자신 마킹을 하고, 마킹된 순차에 따라 8, 14, 20원 지불하기 5개의 보상중 3개만 한게임에서 사용되어 3번째 까지만 마킹이 가능합니다.

이런 여러 액션중 중복이 가능하게 1~2액션을 하면 됩니다.

타일 규칙으로는

게임중 게임판에 타일 내려 놓으면 물타일을 제외하고 자신의 마킹을 합니다. 네려놓아진 칸에 인쇄되어 있던 자원을 받고, 이미 놓여져 있던 타일중 인접한 물타일이 있다면 해당 물타일당 2원을 받습니다. 물타일은 물배경에만 놓을수 있고, 도시타일은 도시끼리 붙을 수 없으며, 녹지타일은 가능하다면 자신의 마킹 타일에 인접하게 놓아야 합니다. 물타일을 놓으면 게임판의 산소 농도 1칸을 올립니다.

게임판에는 3개의 행성파라메터(Global Parameter)가 있는데 산소농도트랙 0~14%(14칸), 지표온도트랙 -30~8"c(2"C단위, 19칸), 물타일 9개가 그것이며 어떠한 이유로든 이것을 한칸(또는 1개) 진행되면 자신의 테라포밍지수(TR=Terraforming Rate)도 1칸 올라갑니다. 테라포밍지수는 일반 게임에서의 점수트랙으로 게임 종료시 점수를 주지만 게임중에도 라운드 끝 수입단계에서 테라포밍지수트랙에 자신의 마커 위치만큼의 돈을 추가로 받습니다. 따라서 빨리 올려 놓으면 점수도 되지만 늘 돈을 더 받는 혜택이 됩니다.

3) 수입받기

자신의 돈트랙, 철광석 트택, 티타늄 트랙, 식물트랙, 에너지트랙, 열트랙에서 해당하는 자신의 마커 위치 만큼 해당 자원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사용할수 있게되죠. 이렇게 트랙 수입을 받기 직전에 이 라운드 동안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열로 모두 옮깁니다. 또한 앞서 말한 자신의 테라포밍지수만큼의 돈을 추가로 받습니다.

라운드 종료 및 게임 종료는

이런 3단계의 진행후 선을 시계방향으로 1사람 넘겨주고, 새 라운드로 넘어 갑니다. 게임은 게임판위 행성파라메터 3가지가 모두 만랩(각각 최고 위치에 왔을때)인 경우가 발생하는 라운드 까지만 하고 마지막으로 턴순서에 따라 8식물을 1녹지로 바꾸는 행동을 한후 게임을 마칩니다. 보통 10~13라운드 정도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후 최종 점수 계산합니다. 게임중 얻은 TR(테라포밍지수), 마일스톤 마킹점수(마킹마다 5점), 보상 마킹점수(해당 보상 1, 2순위 5/2점), 게임판위 자신마킹의 녹지마다 1점, 게임판위 자신마킹 도시마다 인접 녹지수의 점수, 자신이 내려놓은 카드의 기본점수와 자원점수카드의 점수를 합하면 됩니다.

남은 돈은 점수 동점시 타이브레이커로, 철광석과 티타늄은 보상에서 마킹된 경우, 식물은 마지막에 녹지 올려서 점수, 에너지는 매번 열로 바뀔테고, 열은 보상에서 마킹된 경우 점수로 바뀝니다. 이것저것 잘 배열을 맞추어 놓은 시스템이 밸런스 있어서 좋습니다.

게임은 일반적인 흐름의 진행으로 룰도 쉽고, 행동도 간결하고, 보상, 점수도 깔끔합니다. 다만 카드의 문구가 많아 모두 읽으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을 요합니다. 하지만 문구보다는 카드들이 모두 좋아서 구입을 선택할때 엄청난 고민이 되며 이것을 선택하는 시간이 많이 소비 됩니다.

첫플 3인이 초보기업으로 풀카드 넣고 4시간 소비된 적이 있고, 역시 3인이 초보기업으로 기본카드만 넣고 3시간 소비 했습니다. 시간은 비교적 긴편이죠. 재미면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이유는 카드들이 비용을 떠나 너무 좋은 효과들이어서 욕심을 내면 천천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즐거운 고민을 내내 하다가 게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카드는 총 200장정도로 모두 내용이 다릅니다. 강력한 즉시혜택 1회용용으로 붉은 이벤크 카드 50여장, 두고두고 효과가 있거나 액션이 생기는 파란색 카드 50여장, 혜택은 1회용인데 카드 자체의 표식(아이콘)을 다른 카드 조건으로 사용할수 있는 녹색카드가 100여장 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화는 왠만하면 필수적인 게임이죠. 다행스럽게 앞선 선구자(?)분들이 이미 한글화파일을 만들어 놓아서 카드에 한글 오려 넣기는 시간만 있으면 용이합니다. 카드 한글화파일을 출력하고 오리고 해당카드 찾아 붙여넣는데만 4시간이상 걸린 기억이 납니다. 녹색 100장을 비용별로 분류해서 바닥에 깔아 놓고 하나씩 찾아 재접착풀로 붙이는 것이 오래 걸립니다.

게임은 많은 분들이 평하셨듯이, 그리고 기대하셨듯이 재미 있습니다. Fairplay Chart 1위한것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분명히 카드형 게임입니다. 문구도 적당히 있고, 따라서 대다수 분은 좋아하실것이 틀림없지만 일부의 분들은 불호를 선택할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누군가 시즌스의 화성테마다락 하셨지만 느낌은 비슷합니다. 다만 다른것은 화성개척이 판타지보다 현실적이라는 것과 자원관리가 시즌스에 비해 더욱 중요한 느낌이라고 할까...정도 입니다.

당장은 많이 풀리지 않아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한번 구하면 오래동안 게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카드보다 풀카드로 하는 것이 재미면에서 고민면에서 2배정도 됩니다. 하지만 시간도 길어진다는 점...

2. 금박 나침반의 명령 (Order of the Gilded Compass, 3인-팔불바) 8.3/10

제목이 "...명령"이라고 되어있는데 "Order..."를 그렇게 해석했는가 보네요. 게임의 흐름을 볼때 명령에 이끌려 간다는 느낌도 좋지만 "순서", "질서" 더나아가 "배열"가 더 뜻에 부합되는 느낌입니다. 좀 의미적인 해석으로 해보면 "금장 나침반의 배열"이 어떨까 조심스레 던져 봅니다.

이번에 예전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게임의 재판이 테마를 바꾸어 새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높이 평하고 있는데 재판이 나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차이점을 보면

1. 테마는 중세 유럽 중심의 각 지방과 각 민족의 귀족들을 배경으로한 것을 고고학자가 지도를 확보하고 여기에 지도전문가와 발굴전문가를 모아 점수를 모은다는 탐사테마로 바뀐점이 가장큽니다. 그런데 이것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테마로 바뀌어 액션판이 전체적으로 흐름이 어두운 느낌과 가독성이 약간 떨어지는 결과가 되어 약간 부정적입니다.

2. 액션판이 기본판 4개와 잉여판 1개로 된 구성으로 3인이하와 4인 이상으로 나누어 4판또는 5판을 사용했던 것이 기본액션 3개+추가액션이 2(선택1)+4(선택1)로 되어 결과적으로 어떤 조합에서도 3+2(선택)의 5판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게임을 할때마다 조금씩 다른 조건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판은 게임때마다 유사한 흐름으로 전략 또는 전술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컸는데 이번판은 게임때마다 탐사장소가 바뀌기 때문에 사실상 랜덤성이 강조된 파티형으로의 전향된 느낌이 큽니다.

3. 그리고 룰상에서 전판은 액션보상이 인원수에 따른 미세한 차이들도 있었는데, 이번판은 5인플을 제외하고 모두 2순위까지만 보상을 주고 나머지는 도서관(전판의 화장식)로 보내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인 느낌과 흐름이 분명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4.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액션의 선택성과, 점수 체계가 약간 바뀌어 점수 뻥튀기는 방법, 집중적으로 한두 아이템 모으는 방법 등으로 점수를 올리기 때문에 본래의 주 점수 루트인 전판의 지방-귀족 연결에 해당하는 지도-전문가 연결의 중요도가 미세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여전하더군요. 메인 주요 룰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게임진행은 라운드 시작시 선부터 시계방향 1턴씩 하는데, 자신턴에 자신의 사용하지 않는 주사위(처음에는 8개)를 모두 굴리고 원하면 리롤토큰 1개 써서 그중 원하는 주사위들만 다시 굴리고... 하여 일정주사위를 중앙의 액션판 1개를 골라 그곳에 조건에 따른 조합이 되도록 올려 놓고 턴을 마칩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면 해당 마지막 순번(선의 오른쪽 사람)까지만 하고 사용안된 주사위는 모두 도서관에 올리고 라운드를 마칩니다.

액션판은 5판을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 A판 3개의 액션판을 항시 사용합니다.

1) 성과 : 같은 눈금으로 넣어 지도를 한색 확보한다.(6색)

2) 대학 : 아무눈금 또는 합이 5인 주사위로 발굴전문가나 지도전문가 타일 1개를 확보한다.(각 6색)

3) 도서관 : 액션에서 보상 순위에 밀려 받지 못한 주사위로 리롤토큰(지식토큰) 1개를 받는다.

추가로 다음의 B판에서 1면을 골라 씁니다.

4) 보물 사냥꾼 조합 : 순차눈금 주사위로 게임 종료 퀘스트를 2순위까지 3장중 골라 받는다.

5) 경매장 : 게임 시작시 유물의 개인 콜렉션 목표를 히든으로 받고 순차눈금 주사위로 2개 또는 1개의 유물을 무작위로 받는다.(6종)

C판은 4종류로 이중에서 1면을 골라 씁니다.

6) 예지인 : 특수 능력을 받고 게임중 1회성으로 사용합니다.

7) 가라앉은 갈레온 배 : 금화토큰을 2~1개 무작위로 받습니다.(금화토큰 1~3금화)

8) 숨겨인 사원 : 1+6, 2+5의 눈금 주사위 2개로 무작위 도구 1개(발굴전문가용 곡괭이나 지도전문가용 확대경, 6색중 1개)

9) 보물의 탑 : 1~3, 4~6까지의 눈금 주사위 1개를 각 탑의 좌우측 아래 넣고 기존의 해당 측에 놓인 주사위를 한 층씩 위로 올린다. 3층을 벗어난 주사위는 도서관 액션판으로 보내고 최종 놓여진 탑 3/2/1층수에 따라 금/은/동 보물을 받는데 주로 3~2골드/2~1골드/1골드입니다.

이렇게 2-3인은 6라운드, 4-5인은 5라운드를 라운드마다 선이 시계방향으로 넘어가면서 진행하여 최종 점수 계산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주사위형 게임이죠.

언뜻보면 라스베가스라는 게임의 흐름과 유사하지만 각 액션판마다 주사위 조건이 달라 재미를 더해준다고 생각됩니다.

전판의 게임이 개인적인 생각에 워낙 탄탄한 주사위 베이스의 셋콜렉션을 소비하여 자원을 얻고 자원의 셋콜렉션으로 점수를 얻는 유쾌한 게임이죠.

오랜만에 해보니 정말 즐거운 한판이었습니다. 고민과 추천과 협력아닌 토의(?)가 반복되더군요.

가볍지만 나름 생각을 할수 있는 중급의 게임을 원하면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