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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 호러 카드 게임 간단 후기
4,110 조회
2016.12.0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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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꼬이고 꼬여 어렵게 도착한 게임입니다.
텍스트 양도 많고 잔룰도 상당해서 한글화가 절실합니다.
그래서 아내랑은 같이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혼자서 진득하니 진행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아쉽긴 하네요. 룰북에 나와있는 두 조사자를 선택하여 테스트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이 코어 셋에는 하나의 큰 이야기가 3개의 시나리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어느 단편 소설의 주인공이 된 기분 마냥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몰입감이 엄청나네요.
결과에 따라 다음 이야기의 분기도 간단하게나마 나눠집니다. 게임 진행이 TRPG 느낌도 드네요.
하지만 역시 아컴 호러였습니다. 중간 난이로도 설정했음에도 코스믹호러를 느끼며 제대로 힘도 못써보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마지막에 몰살당했습니다...
좋은 아이템을 생겼다가도 예상치 못한 일이 터져 일이 꼬여버리기 일쑤였네요.
게임 내내 고통 당하다가 끝났습니다.
카오스 토큰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용해 랜덤함 결과값을 보정하는 메카니즘이 특징중 하나인데도 주사위랑은 또 다른 고통을 선사하네요.
LCG 답게 덱빌딩 요소도 있고, RPG 느낌도 나다보니. BGG에서는 반지의 제왕+패스파인더 같다고도 하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리플레이성인데요.
아직은 잘모르겠습니다. 제한적인 분기와 약간의 랜덤한 위치 카드 선택이 있다고는 하지만 큰 시나리오를 알고 있기에 첫 번째 플레이만큼의 설렘이 있을까 싶네요.
다른 조사자들과 새로운 덱 빌딩 조합도 있다고는 하지만요.
결국은 매달 나올 예정인 시나리오 팩을 구입할 수 밖에 없겠네요.
그래도 앞으로의 확장들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장점
- 새로운 크툴루 테마 게임
- 아컴 호러 혹은 엘드리치 호러보다 더 큰 몰입감
- 언어접근성
단점
- 아컴 호러 혹은 엘드리치 호러보다 떨어지는 리플레이성
- 어마어마한 잔룰 (키워드로 나타내기에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룰들이 상당합니다.)
-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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