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 모임 <보드섬> 16.11.27 32회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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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7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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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ㅠㅠ 추운 걸 싫어하는 저는 점점 움추러들고 있는데요! 역시 이럴 땐 따신 카페에가서 보드게임을 하는 게 정답입니다 ㅎㅎㅎㅎ 오늘은 알토스님과 저 세건님 셋이서 조촐한 정모를 진행했는데요!! 생각외로 무거운 게임들이 돌아가서 세건님께서 두 게임을 배우시느라고 엄청 고생이 많으셨던 것 같네요 ㅎㅎㅎ

1. 테라미스티카 (루, 알토스, 세건 - 루 승리)

세건님께서 관심이 있어하셨던 테라미스티카입니다!! 알토스님께서 룰 설명해주시는 동안 저는 추가건물들을 놓고 하기로 해서 그 건물들을 읽어봤는데요!! 제가 하기로 한 마녀는 추가건물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아서 저는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유목민을 고른 세건님과 얼음여인을 고른 알토스님께서는 추가건물을 사용하시더군요.

마녀는 추가건물 능력이 마을을 만들 때 추가점수 5점 대신에 한 신앙을 3칸 올리는 걸 선택할 수 있는데, 신앙은 남는 성직자로 갈 수 있으면 가자 라는 주의인 저는 그닥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고요 ㅎㅎㅎㅎㅎ

알토스님꼐서는 테라만 100판을 넘게 하신 분이시라서 랜덤으로 고르셨고,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종족인 마녀를, 세건님께서는 추천종족 중 하나인 유목민을 하셨는데요. 테라가 역시 할 수 있는 액션이 너무 많아서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태에 빠지셔서 고민을 하시다가 나중엔 필요한 액션을 잘 찾아서 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처음에 알토스님꼐서 얼음여인을 하시면서 제 바로 옆 땅을 고르셔서 살짝 흠칫했지만 역시 마녀는 중간에 길이 조금 막히더라도 살 길을 찾아서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길이 약간 막힐 때 마다 바로 도망다니면서 제 살길을 찾아서....;; 다행히 유목민하고는 땅이 거의 겹치지 않아서 제가 쉽게 길을 잘 뚫어갔던 것 같네요 ㅎㅎㅎ 라운드 보너스도 마녀에게 참 친화적으로 나와서 보너스를 잘 챙겨받았더니 처음으로 3마을을 만들어서 제가 이제껏 테라는 하면서 받은 점수 중 가장 고득점을 받아봤네요 ㅎㅎ

2. 캣타운 (루 , 알토스, 세건 - 알토스님 승리)

고양이 사진이 너무너무 귀여운 캣타운입니다 ^^ 일단 일러스트에서 반해서 그것만으로도 합격을 주고 싶지만.......이 게임 룰붇이 참 불친절하더군요;; 알토스님께서 룰북을 전부 읽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바로 이해했네요. 무엇보다 참조표에 나온 게 룰북이 전부 안 나온 게임은 처음이라서;;; 알토스님께서 테라보다 설명이 힘들다면서 ㅎㅎㅎㅎ

간단한 룰에 비해서 룰북이 너무 불친절한 게임이었네요. 룰북만 친절했다면 게임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각자 원하는 고양이를 고르고, 각각 장소마다 카드를 쌓아둡니다. 그 카드에는 고양이카드와 아이템카드 행동카드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그 카드들을 규칙에 맞게 찾거나 획득해서 7점을 먼저 얻으면 승리하는 게임인데요!! 10장 있는 고양이 카드들은 각 1점, 그리고 같은 아이템 카드 두 장을 자기 아래 깔면 같은 카드 세트 당 1점을 얻습니다.

특별 카드인 여행기록이라는 카드는 다른 카드 세장을 버리면 고양이 카드 한 장처럼 1점짜리 카드가 되는데요, 그 카드까지 전부 계산을 합니다. 게임은 누군가 7점을 획득하거나, 장소 카드 세 군데에서 카드가 모두 사라지면 그 즉시 게임이 끝나고 그 때 일 등을 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산책을 해서 카드를 얻거나, 아이템이 한 장이라도 깔려 있다면 블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자기한테 깔린 카드가 아닌 아이템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손에 있는 카드 중에서 랜덤으로 다른 사람이 한 장 뽑아서 그것이 아이템 카드나 고양이 카드라면 자기 앞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자기 손에 있는 카드 한 장을 골라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카드에 적힌 행동을 그대로 수행하고 보너스 액션이 있다면 그것을 수행하면 됩니다. 룰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

고양이들이 귀여워서 일단 그것만으로도 게임을 하는 즐거움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 카드 중에서 상대의 카드를 빼앗기도 하고 카드를 미리 볼 수 있는 카드들도 있어서 열심히 카드를 보고 찾아서 최대한 고양이 카드나 점수 카드를 많이 획득하는 게 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쥐를 손에 잡으면 카드를 얻을 수 없고 손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하는 행동밖에 할 수 없는데요. 첫 플레이라서 이게 한 번 카드 플레이를 하면 쥐를 자연스럽게 내려 놓는지 모르고 계속 손에 쥐고 있어서 다들 멘붕이 왔었네요 ㅎㅎㅎㅎ

고양이 카드들이 이렇게 귀여워서 이걸 많이 모으고 싶었지만 어쩐 일인지 알토스님에게만 전부 가서 ㅠㅠ 저는 몇 장 보지 못 했네요!!

이제 룰을 정확히 알았으니 다음에 또 해보고싶네요^^

3. 갤러리스트 (루, 알토스, 세건 - 루 승리)

갤러리스트입니다^^ 질 좋은 컴포와 엄청 좋은 정리함을 가지고 있지만 무게와 박스 크기 때문에 자주 들고다니기는 힘든 게임이죠ㅠㅠ 오랫만에 생각나서 가져가봤는데 역시 이 게임은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처음이 너무 어려운 게 문제입니다.

갤러리 관장이 되서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벌면 되는 게임인데요. 모든 것이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면 무조건 전부 현금으로 계산되서 그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원하는 그림을 사고 팔고, 세계 시장에 가서 경매에도 참석하고 게임이 끝나고 얻을 추가 점수 토큰도 고르고, 작가를 홍보하고 조수도 고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션들이 있어서 마치 테라처럼 너무 많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라는 상황이 벌어지긴 합니다. ㅎㅎㅎㅎ

갤러리스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특징인 킥- 아웃 액션은 상대방이 내가 있던 자리나, 내가 조수를 남겨놓고 온 자리에 액션을 하기 위해 왔을 때, 영향력을 지불하면 그 장소 액션을 추가로 할 수 있는데요. 이것 때문에 더 많은 액션을 할 수 있어서 상대방이 무엇을 원할 지 잘 고민하면서 조수를 남겨놓기도 하고, 영향력도 미리 잘 조절해 놓는 등 이 킷 - 아웃 액션이 이 게임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제가 가장 처음으로 어려운 게임을 남들에게 설명해 본 게임이었는데, 오랫만에 설명해봐도 역시 이 게임을 어떻게 설명해서 남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게임입니다ㅠ 액션이 많아서 설명을 잘 해드려야 첫 인상이 나쁘지 않은데 너무 복잡하게 설명하게 되는 것 같아서;

세건님과 알토스님은 게임이 처음이라서 당연히 초반엔 어리둥절 하시다가 조금씩 감을 잡으시긴 했지만 알토스님이 첫 방향이 많이 잘못되셨는지 계속 토큰부족에 시달리시면서 갤러리에 손님을 많이 유치하지 못 하셔서 고통을 받으셨네요;; 세건님꼐서는 처음 하셨는데 그림도 많이 파시고 경매에도 잘 참여하셔서 무난하게 점수를 드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게임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서 몇 번 경험이 있는 제가 승리를 했네요. 하지만 다음에 한다면 이제 룰을 완벽히 이해하셨으니 양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알토스님께서 테라를 설명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ㅎㅎ 특히 세건님께서는 오늘 오셔서 테라와 갤러리스트 설명을 들으셔서 많이 지치셨을텐데 게임 잘 따라와주셔서 특히 더 감사드립니다 ㅎㅎ

추울날씨에 신제주까지 오셔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다음주에도 또 같이 즐겁게 게임 했으면 좋겠네요^^

보드섬에서는 보드게임을 사랑하고 함께 즐길 여러분들을 언제든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카페 링크 남겨 놓을게요 구경오세요~

http://cafe.naver.com/jejubo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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