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돌린 겜 몇개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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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14:55

간만에 5인 모여봤습니다.

1. 빅 북 오브 매드니스

5명이서 할 수 있는 협력 겜이네요. 마법학교에 학생이 궁금증에 금서(마도서)를 열게 되면서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게 되고 그걸 처리하는 내용입니다.

카드나 보드의 아트웍이 대단히 훌륭한 겜입니다. 마도서도 책처럼 넘기는 형식이구요. 진행 마커도 책 모양 피규어에요.

마도서를 한장 넘길때마다 몬스터가 등장하구요. 각자 고유의 어떤 효과(페널티)도 먹이고 3종류의 저주를 불러 옵니다. (저주 카드 3장이 깔립니다.)

플레이어들은 학생 캐릭터를 선택해서 깔린 저주카드를 시간내에 모두 처리하면 몬스터가 사라집니다. 저주 카드를 없애려면 각 플레이어들의 손에있는 네 종류의 원소카드를 사용해야 됩니다.

나뭇잎(첫번째 카드) 종류의 저주를 없애려면 나뭇잎 모양(땅)의 원소 4개를 사용해야 되는거죠. 원소카드는 기본적으로 1장에 심볼이 하나 그려진 1레벨 카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여러개의 심볼을 가진 카드를 사와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죠. 업그레이드가 안된 상태라면 손에서 나뭇잎 카드 4장을 내야하지만 레벨3짜리가 손에 있다면 기본1짜리 한장과 레벨 3짜리 한장으로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원소카드의 사용방식은 덱빌딩입니다. 손에 든 카드를 사용해서 더 높은 레벨의 카드를 사오거나 새로운 마법(특수능력)을 배우거나, 저주를 처리하거나 혹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개인보드에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보드에 내려진 카드들은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가능 합니다.

이 게임은 캐릭터 선택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캐릭터마다 기본덱의 구성이 다르거든요. 어떤 캐릭터는 불 카드를 많이 가지고 시작하고 어떤 캐릭터는 바람카드를 많이 가지고 시작하고..

테플이었는데 넘 빡세더군요. 가장 쉬운 레벨로해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캐릭터 덱 구성이 안좋은것도 있지만 참 쉽지 않은 겜이네요.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겜이었습니다. 다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 보였어요..

2. 가르곤

빅 북 과는 반대로 컴포가 엄청나게 구린 카드 겜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재미 있어서 꺼내봤습니다만... 다들 룰 이해를 잘 못했는지 힘들어 하더군요. 애들하고는 정말 재밌게 하는 겜인데.. 간만에 해서 룰을 좀 까먹은 상태에서 설명해서 그런지... 아무튼 이 날은 좀 실패한듯 합니다... ㅠㅠ

언젠가 마블버젼으로 리테마 꼭 해보고 싶은 겜이에요. ㅋㅋ

3. 카베르나

컴포가 후덜덜한 카베르나를 5인플로 봅니다. ^^

초반에 양치기개들을 많이 키웠는데 양을 못 가져오고 있었어요.. ㅠㅠ

카베르나 초보라 아직 점수를 많이 내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가족을 너무 늦게 늘인것도 문제였고 밭에 채소를 너무 안심었던것도 문제.... ㅜㅜ
무척 재미나게 했습니다. 컴포도 너무 귀욥구~~~ ^^

4. 반지의 제왕 LCG

반지의 제왕을 배우러 치과에 갔습니다. 원장님이 언덕트롤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2인플 진행해 봅니다.

저는 드워프덱을 골랐는데 위협수치가 높아서 초반에 트롤이 달려들더군요. 한방 휘두를때마다 영웅이 죽어나가니... 멘붕이 오더군요.

극초반에 엘리 됩니다... ㅜ.ㅜ

확인해보니 에러플이 좀....

그래서 다시 도전....

두번째 판엔 좀 오래 버텼으나 또 엘리.... ㅜ.ㅜ 솔직히 좀 짜증이 났습니다. 왜케 어려운겨~~~

그래서 힐링을 위해 가장 쉬운난이도로 도전해서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놀이터의 전설군이 도착해 4번째판 3인플로 해봅니다.

저는 엘프 덱으로 갈아 탑니다. 거의 힐링 능력이 주를 이루네요. 3인플로 하니까 난이도가 꽤 내려간듯한 느낌입니다.

한명이 계속 퀘스트 위주로 가고 또 한명은 적들과 싸우고 저는 힐링해주고 지원해주고.. 뭐 그런 보완적인 플레이가 되는거 같네요.

음.. 근데... 이 겜은 제 취향의 게임이 아닌거 같습니다... 설명하긴 힘든데 그냥 안맞는거 같아요... 다른 분들은 재밌어 하시던데.... ㅡ,.ㅡ

5. 워해머 퀘스트 어드벤쳐 카드게임

놀이터의 전설군과 2인플로 워해머테마의 협력겜을 해봤습니다.

반지의 제왕 LCG랑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있더군요. 장소카드에서 탐험액션 등으로 일정 수 이상의 퀘스트 진행 토큰을 올려놓으면서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

차이점이라면 덱빌딩이 아니라 4장의 액션카드를 계속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거랑. 전투나 여러가지 체크시에 주사위를 굴린다는 점.

카드가 4장 밖에 없는데도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하게도 4장 카드 중 딱 한장에 리프레쉬 심볼이 있는데 이 카드를 사용하기 전까진 사용해서 소진된 카드들이 다시 준비된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카드는 전투, 지원,휴식, 탐험 액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투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거 같고, 지원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주사위 성공 토큰을 주어서 그 플레이어의 턴에 100% 성공한 주사위 굴림을 보장해 주는 것이구요, 휴식은 힐링, 탐험은 퀘스트를 진행하고 던전카드를 뽑아 아이템이나 효과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