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도미노 후기(2인플)
포장을 뜯는데, 아내가 관심을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타일의 그림들이 예쁘다보니 관심이 생긴 듯 합니다.
뜯자마자 세 판을 하고, 다음 날 또 두 판을 했습니다. 아내는 100점 넘게 뽑아내며 4승1패를 기록하더군요. 제가 5판 중 4판을 진 건... 영업을 위해서 였습니다(라고 중얼거려봅니다 ㅜㅜ)
처음에는 기본룰 5x5 로 하다가 7x7로 하며 모든 타일을 썼더니 그 쪽이 더 재밌네요.
규칙
1. 각자 왕궁과 기본타일, 왕 1개(2인은 2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2. 타일을 잘 섞고 인원에 맞게 준비합니다.
3. 타일 중 4개를 꺼내어 번호 순을 정렬한 후 앞면을 공개합니다.
4. 선플레이어부터 원하는 타일에 왕을 올려둡니다.
5. 또 4개의 타일을 준비하여 번호 순으로 정렬 후 앞면을 공개합니다.
6. 낮은 번호의 타일에 올라온 플레이어부터 타일을 가져가며 왕을 다음 차례 타일 중 원하는 타일에 올려둡니다.
7. 가져간 타일은 왕궁부터 시작하여 차례대로 붙여나갑니다. 이 때 타일은 최소 한 곳은 같은 땅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5x5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시작타일에는 아무 타일이나 붙을 수 있습니다.)
8. 5-7번을 타일이 다 떨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2인룰: 옵션으로 5x5 대신 7x7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외되는 타일없이 전부 사용합니다.
점수계산: Sum(연결된 땅 수 x 땅 안의 왕관 수)
- 5x5가 완벽하다면 추가 5점
- 왕궁이 가운데 있다면 추가 10점
장점
1. 초보자도 부담없는 짧은 게임시간
- 7x7로 돌려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 4인이 한다고 해도 20분을 넘기진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이 늘어난다고 딱히 늘어질 이유가 없거든요.
2. 영업용으로 적합한 훌륭한 아트웍
- 아내도 처음부터 흥미를 보였듯이 쉽게 흥미를 가질 귀여운 그림입니다. 아이들도, 비보드게이머들도 부담가지지 않을 것 같아요.
3. 배우기 쉬운 직관적인 룰.
-룰 설명 5분. 복잡한 잔룰도 없고요, 추가적인 규칙까지 다 포함해도 금방 설명이 됩니다. 질문 한 번 없이 진행했습니다. 다만 점수계산 할 때는 산수가 약한 아이들은 헷갈릴 수 있을 듯 해서 간단한 시트가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단점
1. 비교적 낮은 리플레이성
- 아내랑 몇 번 하다보니 중요 타일은 외우게 되네요. 그래서 그 타일을 기다리게 됩니다. 물론 그에 따른 턴오더도 고민 요소일 수는 있지만요. 타일의 제한으로 리플레이성은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2. 너무 강한 타일운
- 이런 영업용 게임의 특징이기는 합니다만, 운의 비율이 너무 큽니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전략적인 고려보다는 타일이 잘 나오기만을 기대해야 합니다. 선턴일 때, 낮은 번호의 타일이 나오거나 후턴일 때, 높은 번호의 타일이 나오게 되면... 한숨부터 나오죠.
이상 킹 도미노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