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디 에이지스 : [A-Z] 2.5. (1시대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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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21:33

1시대에 지을 수 있는 문화유산은 4개가 있습니다.

(1) 카를로바 대학교

카를로바 대학교는 체코 프라하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1348년 건립된 가장 오래된 대학이죠.

카를로바 대학교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는 많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로 연금술-철 테크를 타신 분들이 인구는 없고 과학은 고프기 때문에 카를로바 대학을 짓습니다.

이 건물이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명심하세요. 만약 인구가 남는다면 그 인구로 다른 도시 건물을 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것을요.

카를로바 대학은 도시 건물에 비해서 효율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저널리즘은 가격이 1 싸지만 문화 상승률을 1 더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건물이 있다고 2시대나 3시대에 과학 건물을 안 가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연금 2 + 카를로바 대학을 지으면 2시대까지는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당장 3시대 초입부터 현실과학 문명이나 컴퓨터 문명한테 과학이 뒤집니다.

(2) 베드로 대성당

베드로 대성당은 뚜렷한 장점이 있습니다.

(1) 행복걱정을 줄여주기 때문에 사람을 아낀다.

(2) 1시대 문화 유산중 싼 편이다.

(3) 짓는데 꼴랑 액션이 2개 밖에 안든다.

짓는데 120년이 걸린 대성당이 왜 액션이 2개밖에 안드냐고 따질 수도 있지만, 만리장성이 그 진나라때부터 명나라때까지 계속 증축되었고

카를로바 대학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600년도 더 넘었습니다. 물론 타지마할은 애당초 1시대에 속하지도 않고 22년 밖에 안걸렸습니다만...

사실 베드로 대성당은 행복으로 사람을 아껴주는 것은 맞지만, 결국 점수 외에는 문명에 기여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카를로바 대학 > 베드로 대성당으로 생각하십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 게임에는 변수가 있으니 하나는 불행 이벤트요 (이민, 폭동) 다른 하나는 행복 이벤트 (이주민, 풍요, 행복의 효과) 입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많으면 부등호의 방향은 바뀌게 됩니다. 그냥 대성당으로 이주민만 먹어도 대성당의 승리라고 보겠습니다.

(3) 만리장성

만리장성은 1시대 문화유산 중에서 가장 리턴이 큽니다.

만리장성의 장점은 "기병 계열"을 갈 필요성을 상당히 줄인다는 것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당히 줄인다는 말이지 없앤다는 말이 아닙니다.)

혹시 여기서 Axis and Allies를 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스태킹에 대해서 아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그 시대의 보병 유닛을 개발해서 보병을 막 쌓아도 강한 문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파훼법은 대포를 끊고 기병 택틱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이게 훌륭한 이유는 대부분 무시무시한 이벤트는 1시대에서 2시대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 강한 문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아주 우수한 장점이 됩니다.

구판에서는 징기스칸과 전혀 궁합이 맞지 않는 카드였으나 신판에서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입니다. 그냥 소총병이나 검사만 쌓아도 군사 1등과 점수가 보장이 됩니다. 물론 제가 언제 말했듯이 징기스칸은 시간 벌이용이기 때문에 상대 기병 전술카드가 강하다면 빨리 기병이나 포병 전술로 바꿀 생각을 해야합니다.

단점은 짓는 단계가 4단계라서 석공술이 없으면 시민 액션 손실이 심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울러 나눠서 짓기도 뭐한게 그러면 부패 체크에 걸릴 확률이 높거든요. 돈은 1원차이지만 베드로 대성당과 만리장성의 건축 난이도는 천지차이입니다.

(4) 타지마할

타지마할은 신판에서는 그나마 지을만한 문화유산으로 그 말인즉, 구판에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점수만 주는데, 문명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주제에 짓는 단계가 3단계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판에 왔을 때에는 점수 소스로 그나마 지을 가치가 있어졌습니다.

시민 액션을 상당히 절감하기 때문인데, 함무라비를 묻어버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게다가 부패 체크 규칙이 바뀌면서 파란색 하나는 상당히 유용한 이득이 되었습니다.

제가 게임이 부드럽게 가면 현실과학을, 게임이 시궁창이면 저널리즘을 가라고 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군사력 높이기 경쟁을 하면 점수에 쏟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 타지마할을 갈만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 때도 타지마할 보다는 베드로 대성당이 약간의 점수를 포기하고 사람을 아껴주어서 이득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