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잇 리뷰

N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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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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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행복한바오밥으로부터 폴드잇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요새 에센 신작들도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고,

에센에서 사온 볼륨있는 게임들 규칙 읽느라 플레이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게임들을 해보면서 느끼는 건 이번 에센에는 명품 브릿지(?) 게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브릿지 게임이라고 한다면 룰 설명 10분 내 / 플레잉타임 1시간 이내로 걸리는 게임들인데,
아래 게임들이 저에게 꿀잼을 선사한 브릿지 게임들이었습니다(생존 대상?!)

지나가다가 그냥 사본 Amigo 신작라인, X님트 및 보난자:듀얼도 기존 게임을 살짝 뒤틀어 꿀잼을 선사했고,

그림이 아름답고 셋콜렉션 재미가 있는 카나가와,

디덕션에 패턴 인식 순발력 판단 등 새로운 요소를 넣은 체크포인트 찰리,

패치시스템에 트릭테이킹을 가미한 혼슈,

도미노 시스템을 잘 차용한 킹도미노 등등...

(제가 말한 위의 게임들 다 사셔도 됩니다..호ㅎ...)

이중에서도 가장 접근성 있고 참신한 브릿지 게임이라고 한다면 단연 폴드 잇을 꼽아봅니다.

이번 에센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소량이었지만 이틀?만에 완판되었고,

보드게임긱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본 게임,

한국관에 가면 너도나도 폴드잇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폴드 잇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순발력 패턴 인식 퍼즐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쉽게 우봉고나 할리갈리컵스... 이런 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게임 방식은 무척 쉽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카드 한 장을 공개해 그 패턴이 되도록 천을 접어서 폴드 잇!을 외치면 되는 거죠.

그런데!

이 접는 과정에서 브레인버닝이 엄청납니다.

게임 난이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초록색 뒷면은 쉬운버전, 주황색 뒷면은 조금 어려운 버전입니다.

사실 초록색 뒷면은 처음하는 사람들에게도 쉬운, 완전히 순발력 게임에 가까운 버전이에요(아이들이랑 하면 좋을듯?!).

주황색 버전에서 그 진면모가 드러나는데, 처음하면 천을 ~~찢고 싶을...~~ 죄송합니다.

아무튼 처음하면 어렵지만, 하다보면 요령을 알게 되서 그 요령을 가지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쏠쏠쏠합니다.

일단 플레이 영상 하나 보실까요?

이 게임에서 느꼈던 장점은,

- 규칙에서 나오는 참신성입니다.

- 그리고 참신성에서 나오는 재미입니다. 솔직히 저는 우봉고보다 더 재밌었어요.

우봉고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플레이하기가 어렵잖아요(이상 우봉고 하수의 의견이었습니다)

막 하다보면 나오는 그런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폴드잇은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그리고 시작할 수가 있더라고요,

아 저 모양 저 모양을 만들어야하니까... 요거랑 요거는 최대한 유지하도록.. 뭐 이런식?

그래서 약간 완성했을 때의 쾌감이 좀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단점도 있는 게임이에요.

- 일단 순발력 패턴인식 퍼즐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은 이 게임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이런 류에 약하신 분들은 그래도 그 중에서도 폴드 잇이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한 번 꼭 해보세요! 의외의 재능을 발견할지도?!).

- 수백회플은 해야 들 생각이긴 하지만, 볼륨이 살짝 우려됩니다. 경우의 수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습니다. 카드가 많지 않아서 많이 하면 외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요새는 앱 같은 게 많이 나오니까 패턴 제너레이터 같은 앱이 무한의 경우 수를 만들어 줬으면 해요. 욕심인가...

- 또, 난이도입니다. 이건 숙련자가 되면 나오는 단점일 것 같은데 우봉고 익스트림 같은 극악의 난이도가 나와야 할 것 같은 느낌... 한 번 익숙해지면 주황색 역시 초록색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이런건 차치하고, 게임을 하고나니 이런 생각만 남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게임을 만들 생각을 했지? 그게 또 우리나라 고태윤 작가라니(주모! 국뽕하나 거하게 말아ㅈ...) 앞으로 이런 좋은 게임들이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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