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별 분석 (티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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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티렐, 마르텔 두 팩션이 남았네요.
왕좌의게임 보드게임을 하면 웨스테로스 땅덩어리 맨 아래 딱 붙어있는 두 가문이죠...
티렐
이 게임의 팩션들은 장점이 있고 그에 대한 뚜렷한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단점이 없는 팩션을 꼽으라면 티렐이 있겠네요.
만약 뚜렷한 장점보다도 약점이 없는 올라운드형 팩션을 원한다면, 티렐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쓰니 티렐이 쎄보이네요 ㅎㅎ)
장점: 드로우, 경제, 밸런스있는 아이콘 분포, 기사, 많은 리나운, 버프
단점: 좋은 캐릭터 부재
1) 드로우
원작에서 티렐 친구들은 넓은 곡창 지대가 있어서 웨스테로스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그런 점을 반영했나 본지 팩션 중 가장 드로우에 도움을 주는 카드들이 많습니다.
코어에 있는 카드로 챌린지를 5 이상으로 이기면 드로우를 2장 할 수 있습니다. 코어에서 3골드 로케이션이면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하는데요, 그래도 그 밥값을 합니다. 워낙 드로우에 박한 게임이라 2장 드로우면 3골드를 낸 값은 돌려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참고로 수비로 이겼을때도 발동이 됩니다. 선공을 잡은 상대가 일부러 간을 보려고 톡톡 치는 것도 어느정도 카운터 칠 수 있겠지요.
티렐 캐릭터를 낼 때마다 골드와 드로우를 봅니다. 효과는 상당히 심플하지만 엄청난 능력이죠. 사실상 매턴 1드로우 1골드를 받는 것입니다.
음... 참고로 이 카드는 올해 말에 발매될 티렐 디럭스 확장에 들어있을 카드 입니다. 아직 나오지는 않았죠. 아마 티렐들이 많이 쓸겁니다 아마도...
2) 경제
원작을 보면 티렐 친구들은 쌀도 많지만 돈도 많습니다. (당연히 쌀이 많으면 돈도 많겠죠 ㅎㅎ;;)
그걸 반영한 것인지 티렐에는 골드 수급에 관련된 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어에는 골드 수급에 관련된 카드가 요것 하나군요 (ㅠㅠ)
코어셋의 티윈에 비하면 열화판 같아 보이지만... 열화판 맞습니다. 그래도 코어셋에 있는 티렐의 컨셉이라 한 번 넣어봤습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 카드 The Arbor 입니다.
4골드 짜리 로케이션으로 까는데 등허리가 휘어지지만 이 카드를 깔고 시작한다면 매 라운드 3골드의 경제를 앞서며 시작하는 것입니다.
덤으로 이 카드가 깔리면 상대의 시무룩한 표정을 보며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참고로 유니크라고 처음 시작할때 여러장 복제를 까는 것은 안됩니다~
3) 밸런스 있는 아이콘 분포
여태까지 분석글을 보시면 라니스터는 권력, 스타크는 계략처럼 각 팩션별로 구멍이 있는 챌린지가 각각 있습니다.
하지만 티렐은 딱히 딸리는 분야의 챌린지는 없습니다. 이런 점과 후술할 기사, 많은 리나운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빠르게 달리는 크로싱 티렐이 있습니다.
확장에 있는 아젠다로 첫 공격에서는 힘 -1 패널티를 받지만 셋째 공격 때는 +2 버프를 받고 그 챌린지를 이기면 1점을 덤으로 받습니다.
모든 아이콘이 고루 있는 티렐이 많이 썼었죠. (현 메타에서는 잘 안씁니다. 굳이 안써도 점수를 잘 벌기 때문에...)
4) 기사
티렐의 로망은 기사입니다. 많은 기사들과 기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콤보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훑어보겠습니다.
코어에 있는 꽃기사입니다. 혼자 공격을 하면 수비측에서도 혼자 수비를 해야하죠. 그리고 리나운도 있기 때문에 혼자서 척척 열심히 점수를 법니다.
이제 이런 기사 카드와,
확장에 있는 Mare in Heat입니다.
요런 카드와 연계를 하면 기사들이 더 블링블링 해집니다. 이 카드는 기사만 장착 가능하고 장착된 캐릭터가 챌린지에 혼자 참여하면 이 카드보다 힘이 높은 캐릭터를 챌린지에서 그냥 제외시켜 버립니다.
힘이 낮은 쩌리 기사들에게 껴도 좋지만 위의 꽃기사에게 장착하면 공격시에 꽃기사는 거의 무조건 이기겠죠? 힘이 자신보다 높으면 제끼면 되니깐요.
참고로 기사 컨셉은 티렐에도 있지만 라니스터에도 일부 존재합니다. 라니스터 기사도 많이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기사 컨셉으로 덱을 짜면 티렐-사자배너나 라니스터-장미배너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5) 많은 리나운
전편의 스타크에서도 이런 장점이 있었는데, 티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풀확장에서는 티렐-울프배너가 상위권을 휩쓸었을 적도 있었습니다.
코어에 있는 랜딜 탈리 아죠씨입니다. 리나운이 있고 힘도 괜찮은 편이고 버프를 받으면 다시 서기 때문에 보통 한 라운드에 2~3점씩 챙겨드십니다.
이 카드는 각종 버프를 주는 카드와 연계가 좋기 때문에 후술할 버프 카드들과 엄청난 시너지를 냅니다. 스타크의 확장 에다드 스타크와 연계하면 2라운드 안에 15점을 빠르게 득점해서 이기는 경우도 왕왕있습니다. 코어 때부터 꾸준히 사용되는 카드입니다.
확장에 있는 여왕이 된 마저리입니다. 능력자체로도 탑급이고 역시 리나운이 있습니다.
참고로 능력은 자신의 유니크 왕 캐릭터나 로드 캐릭터가 죽는다면 덱에서 새로운 왕이나 로드를 불러옵니다. 음... 원작을 보시면 왜 이런 능력이 있는지 잘 아실겁니다.
약한 캐릭터를 일부러 죽이고 강한 캐릭터를 꺼내고 (보통 강한 캐릭터들은 리나운이 있으므로) 그 강한 캐릭터를 이용해 점수를 또 빨리 벌고... 이런 사이클이 중요합니다!
6) 버프
티렐에는 힘을 순간적으로 올려주는 버프기가 많이 있습니다.
코어에 있는 마저리죠. 3골드 치고 굉장히 준수한 능력이라 코어 시절에 최소 2장은 썼던것 같습니다. 자신을 꺾어 다른 캐릭터에게 버프를 주죠.
이런 액션들은 공격 캐릭터들이 결정된 후, 수비 캐릭터들이 결정된 후에 각각 기회가 있기 때문에 참여된 캐릭터가 결정되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상대의 계획을 꼬이게 할 수 있죠.
그리고 위의 랜딜 탈리와는 코어 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콤보로 무지 강력합니다. 함 당해보시면 압니다.
확장 카드로 이제는 자신의 캐릭터 하나에게 버프를 주는 동시에 디버프도 걸 수 있습니다. 카드 이름과 다르게 랜딜이 이 카드와 함께면 무쌍을 찍습니다.
현재 티렐의 경제가 아닌 로케이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친구입니다.
7) 좋은 캐릭터 부재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데 티렐이 항상 1티어가 아닌 이유는 분명히 뭔가 다 좋은데 결정타를 날릴 캐릭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당장 코어카드만 봐도 티렐의 7골드 캐릭터는 이분이십니다. 이 게임에서 7골드 캐릭터가 갖는 의미는 그 카드를 토대로 게임을 캐리해 나가겠다는 것인데 7골드 캐릭터가 없는 나이트워치를 제외하고 이 캐릭터는 정말... 구립니다...
당장 효과만 보면 계략을 이기면 그냥 꽁으로 카드를 내는것인데 생각보다 계략을 상대가 많이 견제하고 막상 이겼을 때는 좋은 캐릭터는 이미 다 나와있어서 낼 것이 없을때가 많습니다. 보통 이럴때는 이 캐릭터가 없어도 이겼을 겁니다. 흑흑
확장에 와서도 아직까지 존재감이 확 와닿는 캐릭터가 없습니다. 리나운도 확실히 좋은 능력이지만 뭔가 임팩트가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한 때는 라니스터 카드들을 수입해서 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강한 라니스터 용병들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쭉 다 적고 나니 티렐은 약점이 없어 흔히 말하는 컨트롤류의 덱으로 컨셉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역대 티렐 중 가장 강력했던 것은 울프배너와 함께 6~7 골드 캐릭터를 빠르게 3~4개 깔고 리나운으로 달려 3~4 라운드안에 게임을 닫는류의 덱이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기사 컨셉과 위에서 서술한 크로싱 아젠다로 진자 빠르게 15점을 먹겠다는 덱도 있었죠.
아마 올해말에 나올 티렐 디럭스가 나온다면 새로운 티렐 덱이 많이 나오겠죠? ㅎㅎ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마르텔 분석글과 함께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