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0월 게임 후기 다섯 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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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8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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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t Alone 낫얼론 ★★★☆

낫얼론은 일러스트나 게임 테마가 영화 아바타를 떠오르게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외계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그곳 토착민들과 적대 관계가 되거든요. 동화가 되느냐 그렇게 안 되느냐에의 싸움을 그립니다.

게임은 그곳 원주민과 인류의 대결 구도입니다. 해보니까 서로 심리전 플레이처럼 되는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원주민은 인류가 어디로 향할지 예측해야 하고, 인류는 원주민을 피해서 해야 하고요. 게임 분위기 자체는 무척이나 재밌었습니다. 원주민 플레이어가 많이 고통 받긴 했네요 ㅋㅋㅋ

나중에 다시 플레이하게 되면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멤버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ㅎ

2. The Oracle of Delphi 델포이의 신탁 ★★★★

스테판 펠트의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주사위가 사용됩니다. 이 주사위로 플레이어의 액션이 결정되고 그에 맞추어서 각종 행동들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주사위 보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규칙이 무척이나 쉽습니다. 그런데 게임 룰북에 나오는 추천 세팅을 하려고 하면 정말 고통입니다. 세팅하다가 지칠지도 모르겠네요 ^^;

다행스러운 점은 게임 자체는 무척 재미나게 했네요. ㅎㅎ

3. Solarius Mission 솔라리어스미션 ★★★★

슈필웍스에서 나온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자회사 로고가 찍힌 게임을 소량 찍는 걸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가격도 비싸고요. 그래도 꾸준히 재밌는 게임을 내놓고 있습니다.

솔라리어스 미션은 우주 개척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자신의 우주선을 움직여서 우주정거장 설치 및 행성 개척, 상업허브에 물품 배달 등 여러 가지를 행하게 됩니다.

주사위가 사용되나 주사위 운보다는 자기 차례 때 적절한 선택과 카드 플레이가 더 요구되어서 주사위 운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는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 자체가 점수가 쉽게 나지 않는 구조라 빡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 빡빡함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4. Honshu 혼슈 ★★★☆

트릭테이킹에 자원 관리 및 패치시스템이 잘 믹스된 게임입니다. 룰 설명 듣고 실제 플레이해보면 상당히 놀라게 됩니다.

숫자 카드는 1부터 60까지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이들 카드 6장을 손에 들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게임은 총 12 라운드로 진행되며 3 라운드 진행하고 남은 세 장의 카드를 왼쪽에 보냅니다. 6 라운드 시작 때 다시 6장을 받습니다. 9 라운드 진행 후 남은 세 장을 오른쪽으로 보냅니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턴 순서에 따라 손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습니다. 카드에 따로 리드 슈트 표시는 없고 오직 카드에 적힌 숫자의 크기에 따라 트릭을 따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당연히 높은 숫자가 먼저하게 되고요. 이 때 턴 순서 변경이 일어납니다.

카드를 플레이할 때는 플레이어는 자기가 소유한 자원 하나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자원의 가치는 무려 60입니다. ㅎㅎ 다음 플레이어가 자원을 사용하려면 하면 이전 플레이어가 사용했던 자원과 같은 색을 내놓아야만 합니다.

턴 순서에 따라 놓인 카드를 가져가고 패치를 하게 됩니다. 패치 방식은 꼭 패치스토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적어도 칸 하나를 차지해야 하며 물칸은 덮을 순 없습니다.

칸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마을, 숲, 황무지, 광산, 공장, 물. 이들 칸들은 점수 획득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최대한 점수를 얻는 방향으로 패치를 해야 하고 이 부분이 무척 재미납니다 ㅎㅎ

어드밴스드룰로 할 경우 승점 얻는 규칙이 랜덤으로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하신다면 어드밴스드룰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릭테이킹과 패치 시스템의 결합? 의외의 조합인데 상당히 잘 믹스되어 있습니다.

노네임님의 애프터 에센 페어 차트에서 순위가 상당히 높은데 그럴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트릭 테이킹을 잘 모르는 사람이 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게임이 쉬운게 또 장점입니다.^^

5. Clank! 클랭크 ★★★☆

이전에 오잉크 게임즈에서 내놓은 해저탐험을 기억하실 겁니다. 적당히 치고 잘 빠져야 하는 게임이었죠. 이 클랭크 또한 해저탐험과 비슷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드래곤이 있는 던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많은 방들에는 보물들이 숨겨져 있고 그곳을 지키는 가디언과 계속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 이동과 전투를 덱빌딩을 통해 해결하게 됩니다 ㅎㅎ

게임은 상당히 유쾌합니다. 전략 게임이라기 보다는 파티 게임에 더 가깝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운 요소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때가 있더라고요 ㅋㅋ;

던전 탈출의 묘미가 잘 살아있는 게임입니다 ㅎㅎ

6. Key to the City – London 키투더시티 런던 ★★★

키플라워의 리메이크 버전이라 기대를 모았던 게임, 키투더시티 런던입니다. 키플라워의 가족용 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

게임이 이전 키플라워에 비해 많이 간소화되어있습니다. 많이 쉬워졌습니다. 고민 거리가 줄어들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재미도 많이 간소화된 느낌입니다. ;;

어디까지나 비교 대상이 키플라워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키플라워 보다 앞서 나왔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7. First Class: Unterwegs im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레스 ★★★★

러시안 레일로드의 카드 버전이라 생각될만큼 그 분위기가 비슷한 게임 퍼스트 클레스입니다. 게임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한 편입니다.

매 라운드 각 플레이어가 3 액션만 하면 끝나거든요. 그렇게 해서 6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점수 얻거나 이런 것이 밋밋하다가 막 라운드에 그 점수가 폭발하게 됩니다.

정말 러시안 레일로드와 비슷한 상황인 거죠 ㅋ AB 모듈은 확실히 러시안 레일로드 느낌이고 어서 다른 모듈을 넣어서 해보고 싶네요. 기대됩니다. ^^

8. Guilds of London 길드 오브 런던 ★★★☆

스노도니아를 만든 게임 디자이너의 새로운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길드간의 영향력을 다투는 게임 즉 영향력 게임입니다.

이러한 영향력은 카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게 됩니다. 카드 사용이 대단히 많습니다. 게임은 간단하고 생각보다 괜찮은데 단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카드의 기능을 아이콘으로 표현했는데 처음에 할 때는 거의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OTZ

재미는 있는데 그런 카드의 이해 부분이 이 게임의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란 생각이 드네요.

9. Kanagawa 카나가와 ★★☆

일러스트가 무척이나 예쁜 게임이죠. 플레이하고 나면 꽤나 멋들어진 구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취향과는 잘 맞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기회되면 다시 해보고 싶네요. 다시 하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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