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대학로 가벼운 게임모임 후기

구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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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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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대학로 "가벼운 게임" 모임 (요다, 커몬겟챠, Seasons., SJ님, 구너도)

Seasons.님과 먼저 만나 전반부 듀얼모임/ 후반부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컨퓨전: 냉전 시대의 스파이 행위와 속임수

추상전략 1/3 디덕션 1/3 블러핑 1/3을 잘 섞은 게임입니다.

어느 한 요소라도 놓치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기 힘듭니다.

초반에 직진 기동에 유리한 말들을 빨리 찾아, Seasons.님이 운용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정면 돌파 했습니다.

블러핑이 성공한 덕분에 몇 번이나 제 말이 잡아먹힐 상황을 넘겼습니다.

(흰색 X말이 좌우 두칸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맵 중앙 돌파가 어려웠을 겁니다 ㄷㄷ)

기회만 된다면 몇 번 더 해보고 싶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캠페인 매니저 2008

4년에 한 번 플레이 기회가 오는 캠페인 매니저입니다.

이제 미국대선이 코앞이니 몇 번 더 기회가 있겠군요 ㅎㅎ

Seasons.님이 오바마, 제가 멕케인 캠프로 진행합니다.

오바마 측이 초반 굵직한 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만,

중반부터 멕케인이 작은 주들의 지지를 독차지하며 맹렬하게 따라갑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미디어의 지지를 받기 시작하니 게임이 급격하게 기웁니다.

결국 새로운 역사를 쓰지 못하고, 오바마에게 승리를 넘깁니다.

(이런 언플쟁이 오바마!)

룰만 보자면 2016 에센에 출시된 Sola Fide가 캠페인 매니저를 발전시킨 느낌입니다. (작가도 같고요...)

카드를 사용하는 영향력 게임을 맛보고 싶다면 괜찮은 게임입니다!

세븐 원더스: 대결

세븐 원더스: 대결을 배워볼 기회였습니다.

비록 끝까지는 못했지만, 카드 사용과 대략적인 테크트리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듀얼 모임 가진다면, 세원듀로 시작하죠!

★모던아트 ~ 서리님ver.

커몬겟챠님이 서리님 버전의 모던아트를 가져오셨습니다.

(정성이 가득해서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실제 화가들의 그림으로 게임 진행하니 몰입도가 더 좋네요 :)

경매에만 집중하다 보니, 자금의 흐름을 읽지 못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게임을 터득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결국 Seasons.님이 돈을 긁어모으며 승리!

링코

드디어 벼르기 리스트에 있는 링코를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카드를 모을 타이밍과 내려놓을 타이밍을 잡기 어렵네요...

열심히 모와서 다음에 털어야지! 하고 결심하면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벌점 폭발은 덤입니다...ㅠㅠ

아직까지는 룩스도 잘 사용하지 못해, 몇 번 더 플레이해야겠습니다.

저는 압도적인 꼴지를 하고, 요다님과 SJ님이 선두를 달렸습니다.

다음번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태우며 마무리 짓습니다.

★브룸서비스

꾸준히 등장하는 브룸서비스입니다!

세 번째 플레이인 만큼, 모든 분들이 자신이 생각한 지점으로 달려 나갑니다.

저와 Seasons.님, 요다님은 우상단의 고득점 지역으로 치고 나가고요,

SJ님은 게임 중앙부의 안정적인 지역들을 공략해 나갑니다.

커몬겟차님은 비교적 경쟁이 적은 우하단 지역을 차지하셨네요...

게임이 평화롭게 진행되다, 마지막 두 라운드에 인터랙션이 마구 펼쳐집니다.

덕분에 저는 액션 세개가 꼬여서 한 턴을 쉬었네요 ㅠ

게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선 플레이어는 대담함을 외쳐야 한다" 미션이 걸려 울고 웃으며 재미있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던 SJ님이 마지막까지 물약을 배달하시며 승리!

덕분에 집에서 방치되던 2인플 게임들도 돌리고,

모던아트와 링코도 플레이해볼 기회가 생겨 뿌듯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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