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새 게임들 간략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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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09:30

불과 1년 전 총각일땐 그래도 리뷰고 후기고 열심히썼는데 ㅜㅜ

결혼을 하고 게임 횟수 자체가 줄어드니 글쓸일이 너무 적네요...허허허

정말 오랜만에 보드게임 관련 글을 쓰네요;;;

1. 스시고 파티

스시고의 디럭스버젼이라고 볼 수 있죠.

기존 스시고에 몇몇 카드가 추가되어 나왔습니다.

안엔 점수보드와 요약타일들, 그리고 점수미플이 들어있는데 역시 아기자기 합니다.

케이스는 외국 쿠키상자 같은 틴케이스인데요. 집에서 할거 아니면 카드만 챙겨서 들고 다닐꺼 같네요 ㅋㅋㅋ

기존 스시고와 마찬가지로 카드만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ㅋㅋ 보드니 타일이니는 그냥 좀더 점수계산을 쉽게 해주는 부자재 같은 거죠.

6인플, 7인플을 즐겼는데 저는 기존 스시고는 안해보고 요 파티버전이 처음 접하는 거였습니다.

처음에 카드 셋팅 장 수를 잘못 이해해 에러플 했지만 다시 바로잡고 해보니 간단하고 재미있네요.

메인 게임이 될만한 볼륨은 아니고 간단하게 할게임을 찾거나 전략게임들 중간에 쉬어가는 타임으로 소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테마도 잘 살아있어요. 회전초밥집에서 원하는 초밥을 쏙쏙 집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ㅋ

2인플도 된다는데 머 이런 파티게임류에 2인플을 큰기대는 안하지만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2. 시트러스

간단한 룰에 브레인 버닝을 할만 한 게임을 찾다가 시트러스를 구했네요.

중고로 구매한지는 한두달 됬는데 이제야 플레이 ㅜㅜㅜ ( 아 물론...아직도 갤러리스트와 오를레앙 디럭스, 니폰 등등이 펀칭만....)

마치 연습생들 중에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는 친구들이 있고 금방 데뷔하는 친구가 있는 그런느낌?;;

뭐 아무튼 아내와 2인플로 일단 짧은게임으로 첫 플레이를 했네요

짤은 룰에 사용되는 보드는 구역이 더 작고, 바위도 없더군요. ㅋㅋ

첫플레이 느낌은 다른분들이 평하신 그대로.. 간단한데 만만한 작품이 아닙니다 ㅋㅋ

비슷한 타일놓기인 카르카손도 간단한 룰에 꽤 깊이있는 게임성으로 많이 인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랜덤하게 가져오는 타일을 그 즉시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즉각적인 기지를 보여야 하는 반면

시트러스는 깔려있는 타일들을 언제 어떻게 가져오고 어디에 건설하고 내 돈은 얼마나 있고라는 '비교적'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니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계산이 필요하더군요.

아무튼 결론은 재밌습니다~ 파워그리드의 그 지끈지끈한 기분이 느껴지면서 아 머리를 쓰고 있다!

일해라 핫산! 아니 두뇌!! 하는 느낌이 있어서 매우 즐거웠네요..

초반에 제가 어리버리 타는데 아내는 금방 감을 잡더니 쭉쭉 치고 나가더라구요 저는 한방 먹고나서야 아 이런거구나 하고

열심히 따라가 역전해버렸네요;;;; 왜그랬지...

아무튼 좀 자주 게임하고 싶은데;; 맞벌이라 일하고 와서 같이 복작복작 저녁 해먹고 집안일조금 하고 하면 어느새 9시고 몸도 지쳐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