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다가온 선물같은 "아트 소사이어티" 개봉기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까지 수업준비와 진행때문에 몸이 살짝 지쳐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아트 소사이어티'가 온다고 해서 마음이 두근두근 설렜습니다.
도착한 상자를 보니
배송 상자를 왜 올렸는지 의아하실지 모르지만
이 상자 송장종이에 "아트 소사이어티"라고 쓰여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가족이 음?? 미술관련 자료나 학회 자료가 온건가?? 할 수 도 있겠다 하는 헛된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법 상자가 크기에 비해 가볍습니다.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아... 왜인지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겉에 있던 스트레치 골
(작성중에 바나나 문의가 와서 맥이 끊긴...)
사진을 그림들 사이에 조화시키는 것도 참 생각이 많이 필요하셨을것 같습니다.
상자를 꺼내보니 겉 표면에서 뭔가 촉감이 다릅니다. 사진이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비닐을 뜯으면...
오... 비닐을 뜯으니 2중으로 구성된 상자가 보입니다. 뭔가를 위에 쌓았다가는 찢어질 수 있으니 항상 상단에 모셔야겠습니다.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규칙서에 소개영상이 있네요.
규칙서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인데... 구체적으로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규칙서를 펼치고 뭐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점수를 나타내는 것 같은 미술관 보드가 있고
그 아래에 종이띠가 둘러져있는
개인 보드판과
타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규칙요약서 4장
입찰카드들이 있었습니다.
상자에 약간 서걱서걱한 살짝 털이나 거친 느낌이 살짝있는 표면을 지닌채 그림타일 크기가 반영된 공간들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정리해봅니다.
생각보다 타일이 부드럽게 분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리하다보니 이게 맞나 싶지만... 일단 처음이니 그냥 해봅니다.
타일은 매우 부드럽게 떨어져서 분리엔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감상하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하지만 뒤집는건 나중에 하고 일단 펼쳐놓으니 예쁩니다.
개중에 몇몇 개인취향을 자극하는 맘에 드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개인판을 그 위에 올려봅니다.
엠보싱같은 개인판 타일을 올려놓으면 어느정도 고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 위에 미술관보드를 올리고
다시 위에 규칙서를 올립니다.
아...
그리고 상자 뚜껑을 덮어봅니다.
아...
게임을 한것도 아닌데...
다시한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아아...
나이들은 것인가...
작년에 펀딩했던 '아트 소사이어티'와의 만남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많은 패러디 그림타일들을 보면서 가족이랑 이야기할 생각을 하니 즐거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가 모르는 그림도 많겠지만 하나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가면 그것대로 재미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 그림은 아트 소사이어티로 익혀서 원작을 만나게 될텐데
어떤 느낌일지 기대됩니다.
마치 도감으로만 본 생물을 현장에서 처음 발견하고 놀라는 느낌이랑 비슷하려나요?
사실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보드게임에 대한 분석을 올릴 순 없었지만
작년의 제가 미래의 저를 위해 준비한 선물
과거의 저에게서 현재의 제게로 온 선물을 받고서
즐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려봅니다.
매우 습해서 지내시기 다소 어려우시더라도
이번 한주는 편안한게 지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