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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대학로 가벼운 게임모임 후기+ 어콰이어 2016 첫인상

1,539 조회

2016.10.21 10:45

10/20 대학로 "가벼운 게임" 모임 (요다, 커몬겟챠, 구너도)

★팬데믹: 더 큐어 (3인)

좋은 후기가 많은 주사위게임 + 팬데믹이라 덜컥 구매했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전략성도 좋고, 주사위 게임의 재미도 잘 살아있습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긴장이 팽팽해져, 주사위 굴릴 때마다 탄식이 나옵니다 ㅎㅎ

팬데믹 본판보다 더 재미있게 플래이 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확장이 정말 기대됩니다!

포세일 (3인)

가치가 높은 집 2장, 바닥치는 집 1장 꼴로 나온 라운드가 많아 눈치싸움이 심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집 판매 단계에서 가치 27짜리 집을 0원에 판매!

(수표가 15,000/ 11,000/ 0 으로 나왔습니다 ㅎㅎ)

어콰이어 2016 (3인)

가장 기대했던 어콰이어 2016 신판입니다.

게임판이 108칸에서 100칸으로 줄어들고, 몇몇 규칙들이 변경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경점은 이전 어콰이어는 최대주주(Primary)와 차대주주만(Secondary) 보너스를 받았지만,

신판에서는 삼순위(Tertiary)까지 보너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동률일 때 돈을 나누는 세부규칙도 변경이 있고요, 칸수가 줄었기에 초우량기업 종료조건이 41칸에서 38칸으로 줄었습니다.

삼순위까지 보너스를 받는 요소 덕분에 비교적 풍족하게 진행 됩니다.

특히 3인플에서는 1주만 가지고 있어도 삼순위 보너스를 받기에, 선택과 집중이 명확해집니다.

자금이 많아지니 주식 싸움도 치열해져 전반적으로 게임 템포가 빨라졌습니다.

4~5인플 게임을 진행해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긍정적인 변화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꽤 남습니다.

*만듦새가 좀 아쉽습니다.

게임에 지장은 없지만 사출 불량으로 찌그러진 타일도 1~2개 있고요ㅠㅠ

참조표나 주식은 꽤 괜찮게 만들었는데, 랜드마크의 플라스틱 재질이 싸구려 완구 느낌입니다.

당장 FFG사에서 재판된 사무라이와 확 비교 되네요;;

그래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게임판과 콤포넌트가 잘 어우러져 용서가 됩니다.

*가독성! 가독성! 가독성! 쫌!

게임판의 가독성이 형편없습니다. 게임하느라 눈 뽑히는 줄 알았어요.

폰트 디자인이 B-8 G-6,9 1-7 C-J 등등의 문자들이 구분이 잘 안되요! 게다가 기울여서 더 안보여요!

사람들이 둘러앉는 보드게임 특성상 측면이나 역방향에 앉은 사람들은 구분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

+숫자를 앞에 쓰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앞 글자를 작게하는건 아니잖아요...

앞부터 읽는데;;; 3E 이런 타일 나오면 완전;;

+게임판과 게임판 위의 숫자가 색상 구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칸 크기도 작은데, 글자는 더 작아 게임 초반에는 정말 타일 위치 찾기가 힘듭니다.

게임이 중반에 접어들어 타일들이 올라와 있으면 괜찮지만, 초반에는 실수 연발 했네요 ㅠㅠ

게임판 문자가 양각이니 흰색으로 칠해야 될지 진지하게 고민됩니다.

칸을 찾느라 게임 몰입에 방해가 많이 되었습니다 ㅠ

하스브로는 반성해야 합니다.

이전 판본들과 완전 동일한 게임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마무리 하면...

99년판을 가진분 → 상태 상관없이 게임만 가능하면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08년 종이타일판을 가진분 → 콤포넌트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게임성을 원하시면 괜찮습니다. 플레이는 08년 판이 훨씬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