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디 에이지스 : [A-Z] 외전 1. 왜 콜로서스가 좋지 못한가.
신판에서 A 시대 원더인 콜로서스는 솔직히 표현하면 구판 콜로서스에 비해서 좋지 못합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이 게임의 축적 자원과 비축적 자원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축적 자원이라는 것은 게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쌓이는 자원들입니다. 턴당 생산량이라는 말이 있는 자원들이죠.
예를 들면 과학 점수 식량 자원 같은 것들입니다.
반대로 비축적 자원은 턴당 쌓이지 않는 자원이지만 없으면 곤란한 제약 조건같은 겁니다.
2가지가 있습니다. 군사력과 행복 포인트죠. 군사력은 조금 특이한게 이것을 다른 유리한 무언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벤트의 우위, 전쟁이나 침략에서의 승리, 식민지의 점령, 조약 강요 등등입니다.
문제는 플레이어가 가만히만 있으면 이런 변환 작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군사력을 높인 플레이어는 반드시 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합니다.
이제 콜로서스를 봅시다. 2군사력입니다. 식민지 보너스가 1이 있긴한데, 식민지는 이 게임 시스템상 아주 빨라도 3턴에나 나옵니다.
무슨 말이냐면 누군가가 지도제작법을 내려놓으면 그 사람한테 밟힌다는 겁니다. 굳이 이렇게 안 따져도 내 손에 보너스가 1장이 적으면
다른 사람과 조건이 같다는 뜻도 됩니다.
아무튼 2군사력인데 이정도로는 상대를 압박할 수가 없습니다. 늘 말하지만 1시대의 군사력은 원더나 영웅으로 올리는게 아니고 기사와 중세 부대 혹은 밀집 부대로 올리는 겁니다. 즉, 당신이 콜로서스를 깔았는데 기사가 없으면 당신은 어쨌든 군사력을 질거고 (그러면 6원을 투자한 것이 별로 쓸모가 없고) 기사가 있고 중세부대가 있으면 그 자원으로 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았으면 초반 그 귀한타이밍에 군사력 높이려고 돈을 10원 가까이 부었을 테니 몰리게 됩니다.
구판 콜로서스는 17점이라도 주었지만 신판 콜로서는 점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사력 1차이가 17점을 포기할만큼의 이익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줄임말 : 이런 거를 집느니 차라리 돈 아껴서 3철을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