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41 + 앱 특별편1-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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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5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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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로 인해 폭우가 쏟아진 하루였습니다.

- 제가 일하는 근무지가 울산에서 유명한 저지대라...비 맞으며 물 퍼내고 고생을 했네요.

- 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아지트도 지하인데 다행히 회원님들의 협조로 게임들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여튼 녹초가 되어 집에 와서 끄적여봅니다. 게임이 하고 싶어요...

1. 팬데믹 레거시 <스포 없음>

- 이 게임 때문에 2주간 이것만 했습니다. 4월까지 클리어 했고요.

- 참 다양한 의미로 이건 칭찬 받을 게임입니다. 반드시 해보시길...

2. 미스틱 베일

- 한 마디로 3배속으로 즐길 수 있는 덱 빌딩입니다.

- 카드를 상중하로 3등분 한 뒤, 각 부분에 해당하는 슬롯을 끼워넣어 1장의 카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덱 빌딩이면서...약간의 Press your luck요소를 넣어 놓긴 했습니다만, 거의 의미가 없더군요.

- 전용 프로덱터가 내장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게임 플레이 횟수가 늘어날 수록 플텍 마모가 심해질 거 같아요. 역시 상술??

- 여느 덱빌딩이 그렇듯 확장이 왕창 나올 느낌입니다. 본판만으로는 확실히 전략이나 구성이 단순해요.

- 끼워넣는 슬롯카드 에도 플텍을 했더니 카드 자체가 너무 두꺼워지고 잘 안 보이는 현상이...(게다가 두께로 어떤 카드인지 예측도 가능)

- 팬데믹 레거시 때문에 다른 게임을 못해봐서....평소 혼자서 앱으로 즐기는 게임들 리뷰를 좀 해볼까 합니다.

- 유명하면서 유료 앱 위주로 써볼까 하구요. 저는 삼성 갤럭시 탭S 10.1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3. 티켓 투 라이드

- 데이 오브 원더는 앱으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 중 최고라고 평해도 될 듯합니다.

-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이번 에쎈에 나오는 레일&세일, 네덜란드와 아프리카, 마르클린을 제외하고 대부분 확장맵이 다 구현되어 있습니다.

- 물론 추가로 돈을 내고 맵을 사야합니다. 최근엔 펜실베니아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주사위나, 앨빈 같은 사파(?) 확장은 없습니다.)

- 온라인 플레이도 지원하며, 비교적 쾌적한 편입니다.

- 다만 상대 AI의 인공지능 수준이 조금 낮습니다. 인공지능 수준 조절도 안되고, 먼저 견제하는 플레이를 하지도 않습니다.

- 가외 요소로 달성 미션(?) 같은게 있어서 성취감을 주기도 합니다.ㅎㅎㅎ

- 딱 봐도 이해되는 인터페이스, 목적지를 녹색 점으로 강조해주기도 하여, 더 이해도 쉽습니다.

- 으음...본의아니게 아이디 공개ㅋㅋㅋ 온라인 대전 플레이도 환영합니다.

4. 스몰 월드

- 티투알처럼 데이 오브 원더 사의 게임입니다. 일러스트와 인터페이스는 더 말할 것도 없죠.

- 꽤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 솔로 플레이만....

- 추가 확장팩도 판매합니다. 역시 돈....

- 번거로운 타일 배치와 쇠퇴로 없어지는 타일들까지 모두 컴퓨터가 해준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겠죠.

- 저는 정작 스몰월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 티투알도 이정도 모드는 지원했던것 같네요.

- 능력+종족 설명도 잘 나옵니다만, 다만 영어라는거.....

5. 미스터 잭 포켓

- 한동안 정말 많이 플레이했던 앱 중 하나입니다.

- 보드게임으로 이 게임을 즐길 때 불편한 점이 인터페이스인데, 앱이다보니 다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 잭으로도, 탐정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승률과 통계처리도 있고 나름 미션도 있어서 성취감도 줍니다.

- 그리고 AI의 수준이 상당합니다. 난이도 easy도 꽤 만만찮은 상대라서 도전 의식이 팍팍!!

- 코 앞에서 놓치는 일이 상당합니다. 화가 나서 더 도전하게 되죠.

- 실제 보드게임도 작은데 번거로움이 조금 있지요.

- 모래시계 마커 계산 및 말의 이동 가능 위치등을 미리 보여줘서 편합니다.

6. 서버비아

- 갓 서버비아 입니다. 온라인 플레이가 지원이 안되요.

- 하지만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이 아주 훌륭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주고, 거기에 맞춰서 미션을 달성하게끔 해놨어요.

- 번거로울 수 있는 인구 증감과 수익 증감을 자동으로 계산해주고, 타일의 이동 역시....이 맛에 앱으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하지만 철저히 1인 위주로 게임을 짜놨기 때문에 여러명이 하기엔 불편합니다.

- 원래 서버비아 그래픽이 이렇게 생겼으니까...본 게임과 그리 괴리감이 없네요.

- 밍밍한 메인 메뉴. 온라인 지원이 안되는건 큰 단점...

- 아슬아슬하게 못 깨게끔 만들어놓은 캠페인. 사실 이 캠페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살 가치가 있고요. 인터페이스 또한 훌륭합니다.

7. 가이스트 블리츠

- 약간 괴상한 지각력 게임인 가이스트 블리츠입니다.

- 굳이 앱으로까지 만들 필요있나 싶은데...하다보면 불타오릅니다.

- 연속 콤보나 반응 속도를 체크하는 기계가 된 느낌도 없잖아 있어요. 게임 안해보신 분이 있으시면 한번쯤은 꼭 체험해보시길.

- 이 게임은 앱보다는 직접 기물들을 만지는 맛이 상당합니다.

-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바는 확실하나, 앱이 추구하는 바가 불분명합니다. 굳이 따지면 연습용 앱?

- 다인플이 가능했던거 같은데, 먼저 터치하는 사람이 가져가는게 아니라 틀릴때까지 하고 턴이 넘어가는 방식이였던듯.

8.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 이런것도 앱으로 구현되었어? 싶었는데 꽤 잘만들어져 있습니다.

- 패스 앤 플레이 방식으로 다인플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추상전략 같은 게임이라 큰 관계가 없지만요.

- 상대 AI의 지능도 무난히 상대할만 합니다. 조금 멍청한 감이 있달까...아니,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어부지리를 자꾸 넘겨주기도 합니다.

- 원래 일러스트로 승부하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그냥 게임성 하나에 올인을 한 게임입니다.

- 폰트가 진지한 게임과 묘하게 어울리는듯 안 어울리는듯..

- 게임성이야 뭐 두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9. 카르카손

- 유명한 게임답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 온라인 플레이는 좀 끊기는 편인것 같아요.

- 여관과 대성당, 상인과 건축가까지 확장이 나와있습니다. 물론 결제를 필요로하지요.

- 인터페이스가 몹시 훌륭합니다. 어디에 타일을 배치할수 있는지, 미플은 어디에 놓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AI는 멍청이부터(...) 견제왕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존재합니다. 재빨리 멍청이 AI를 찾아내서 빨대를 꽂으시면 손 쉽게 1등!!!

- 그냥 다 같이 하는 게임이니 동시에 펼쳐놓고 페이스 투 페이스로 하셔도 됩니다.

- 확장을 원하면 돈을 내라.

- 정말 친절한 인터페이스.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10. 그건 내 물고기야!

- 했던 얘기를 또 하는 것 같지만 앱 게임의 특징들은 불편한 타일 배치 및 정리, 복잡한 점수계산를 안해도 된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 카르카손이나, 서버비아 같은 타일이 많은 게임류, 또는 티그리스, 티투알처럼 헷갈리거나 빼먹기 쉬운 점수 계산 단계를 컴퓨터가 다 알아서 해줍니다.

- 이 게임은 전자에 해당하는 타일이 많고, 정리하기 귀찮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 모두에게 정보가 공개되는 게임이다보니 게임성을 그대로 살리고, 패스 앤 플레이처럼 불편함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죠.

- 게임 플레이 횟수가 늘어나면 맵의 종류도 AI의 난이도도 늘어납니다. 바람직한 예.

- 물론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핸드폰이면 불편하시겠지만, 타블렛 PC면 쾌적하게 할 수 있습니다.

11. 스코틀랜드 야드

- 반대로 이런 맵 전체를 조망할 필요가 있는 게임에서는 앱 게임은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 정보와 마커의 갯수, 지나간 자리 등을 계산해주지만...아무래도 정보가 한 눈에 안 들어오는 것은 큰 단점이죠.

- 이 게임과 앞의 카르카손 등과 비교하면, 어떤 게임을 앱으로 사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나옵니다.

- 팬심에 샀습니다만....10.1인치임에 불구하고 아무래도 불편함이..

- 익숙해지면 잘 적응이 됩니다만....아무래도 한 눈에 안 들어오는건 큰 단점이죠.

- 보시면 알겠지만 복잡한 계산, 번거로운 타일 배치가 많은 게임들은 앱으로 구현해서 하는게 훨씬 편합니다.(물론 혼자서 한다는 전제 하에..)

- 그에 비해 한 눈에 모든 정보가 들어와야 하는 게임이나, 덱스터리티 게임, 손 맛이 중요한 게임들은 당연하게도 보드게임 자체로 즐기는게 더 좋겠죠.

- 여담인데....이상하게 보드게임 5만원 주고 사는건 안 아까운데, 온라인 상으로 $5달러 결제되는건 왜 그리 아까운지...

- "앱 특별편1" 이라는 이름으로 굳이 끊었습니다. 다음 편은 다른 관점에서 다른 앱들의 간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 그래도........역시 직접 사람들과 만나서 만지면서 보드게임 하고 싶네요. 이건 보드게임이 아니라 앱 게임으로 눈 속임 하는 느낌...ㅠㅠㅠㅠ

- 물 퍼내느라 피곤해서 그런지 글이 엉망이네요.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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