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담긴 PC게임이 보드게임으로!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했던 제 인생 두 번째 RPG이자,
지금까지도 간간히 즐기고 있는 PC 게임이 보드게임으로 나왔다해서 바로 구매해봤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육성, 사냥, 아이템 파밍, 강화 등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될 때 까지 바람의 나라, Runescape, 디아블로3 등 수천시간 갈아넣은 게임들이 몇 있습니다.
그 중! Runescape, 킥스를 놓쳐서 정말 아쉬웠는데, 보니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모든 구성을 팔고 있다고 해서 다 사봤습니다. (디럭스 토큰은 너무 별로라고 해서 패스..)
아마도,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다보니 (북미권에서 2002년도 쯔음 유명하던 게임) 잘 모르실거라 잠깐만 소개해볼까 합니다.
Runescape 는 (그 당시)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을 가지고 플레이어들이 23가지 다른 스킬의 레벨업을 통해서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특징으로는, 미친듯한 노가다입니다. 진짜 미쳤습니다. 각 스킬 별로 99까지 올릴 수 있는데, 총 경험치가 13mil (1300만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그 경험치를 모으기 위해서 하나의 행동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적게는 4, 많게는 6000 정도입니다... 굉장한 노가다입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새로운 컨텐츠들이 해금되고,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보니, 레벨업에 대한 보상은 확실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은.... 워낙에 옛날 게임이기에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찰흙보다 더 찰흙입니다 하하하...
아무튼! 이제 본판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본판 표지는 Elvarg 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필수로 깨야하는 퀘스트 중 하나에서 나오는 드래곤 보스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겠다는 느낌도 드네요.. 솔플 가즈아..
게임 내 퀘스트 라인과 여러 도시들이 표시되어 있는 Gielinor 지도입니다.
여기서 기겁을 했습니다... 와 이렇게 작고 많은 펀칭 토큰이 있을 줄이야... 대체 토큰을 좀 구해서 쓰던가 해야할 듯 하네요...
사이즈 비교를 위해 가위 칼과 한 컷..
캐릭터 시트입니다. 마치 trpg 느낌이 나는 시트이지만, 사실 퀘스트 진행도와 스킬 레벨업 시트입니다.
모든 욕을 다 먹고 있는 규칙서입니다. 총 46페이지.
정말 불친절해서 거의 모든 Geek Comment 부분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게임은 굴러간다고 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 많은 카드와 수 많은 토큰, 그리고 대망의 피규어!
생각보다 피규어들 퀄리티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판의 기본 4 보스와 캐릭터 피규어들이 들어있습니다.
아래 빽뺵히 들어있는 카드는... 예 다시 한 번 솔플로 해야 하는 이유겠습니다. 많네요 ㅎ...
다양한 지형들 (각 보스마다 다른 퀘스트와 보스방)
TzTok-Jad 입니다. 인페르노에서 1웨이브 보스죠. 이거 잡는다고 수십시간을 어휴...
참고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예... 진짜 조형 잘 뽑혔습니다ㅋㅋㅋㅋㅋ 대만족!!
게임이 워낙에 찰흙게임이다보니, 실물로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만족감이 넘칩니다.. 너무 다행 ㅠㅠㅠㅠ
Court Draynor 입니다. Vampyre Slayer 퀘스트 보스죠. 입문 퀘스트라 쓱 보고 지나쳤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되다니...
특히나 관짝에서 일어나는 것까지 표현을 해놓은 피규어를 보니 감격입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Elvarg 입니다. 그 위엄보다는 약간 작아졌지만, 보드게임 수납 등의 한계가 있다보니.. 넘어갑니다.
그래도 디테일이 살아이있어서 너무 좋네요!
Delrith. 데몬 슬레이어 퀘스트에서 나오는 보스... 이지만 워낙 약해서 얘도 쓱 지나쳤습니다. 아마 이 게임 내에서도 제일 마이너가 아닐까...
각 보스는 해당 지형 타일을 뒤집게 되면 일련의 퀘스트가 있습니다. 퀘스트 라인을 따라 해결하고 완료하면 점차 진행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확장까지 다 오면 확인해보고 도색 후 슬슬 게임을 진행해볼까 싶네요.
다양한 캐릭터들입니다. 이 게임은 어떤 레벨을 집중적으로 올리느냐에 따라 그 성향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구성으로 피규어를 만들어 넣어준 듯 싶습니다.
역시 게임 골수 팬으로서 너무너무 좋네요. 다양하게 아이템을 착용해줬으니, 도색을 잘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까기에는 두려운 수 많은 카드들... 퀘스트 카드, 아이템 카드, 몬스터 카드,,, 네... 이건 언젠가 오픈해보는걸로...
룬스케이프를 워낙에 좋아했다보니, 혼자 흥분해서 글을 쓴 것이 아닌가 싶은 걱정도 있지만... 오~! 이런 게임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