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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일] 안양 타이레놀 모임 28회 - 사진 없는 후기, 스포없음

2,074 조회

2016.09.13 02:24

안녕하세요 감성 플레이어 하루나입니다.

감성감성하게 궁서체+보라색으로 후기글을 시작해봤어요

모임 들어오고 첫 후기 글인 것 같네요.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이번 모임이 4번째 참가인듯 합니다. (훗 이제 공식 멤버다)

친구들하고 카르카손이나 루미큐브 몇 번 해본 게 보드게임 경험의 전부인

초초초초초초보입죠...

원래는 다들 오시는 시간에 맞춰서 2시쯤에 네로에 가는데

에피아. 님이 한 시간 일찍 오신다길래 저도 한시간 일찍가서

"도미니언"을 배웠습니다.

지난주(현재 시점) 목요일에 사당 가서 더 게이트도 에피아. 님께 배우고

요새 자주 뵙는군요. ㅋ (사당 모임인데 안양 근처 사람만 왔다는건 함은정;;)

더 게이트 할 때도 느꼈지만 특수 효과에 대한 상성 파악과 엔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듯 싶었습니다.

첫플에서 지고난 뒤에 마을 카드와 시장 카드를 사용해서 엔진 돌리는 법을 배웠는데

두번째 플에서 열심히 엔진 돌리니까 빅머니를 사용해서 냠냠 바르시는 에피아.님......이렇게 져야 빨리 크는 거라며.........

한 시간 뒤에 슬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큰 테이블로 옮겨서 "힛 지 로드"를 했습니다.

컴퓨터 게임 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폴아웃 느낌이 물씬 나는 게임이었습니다.

테마를 약간 거기서 빌려온 듯한 느낌이었구요(콜라를 화폐로 사용한다던가 1970년대 미국 포스터 느낌으로)

7원더스 카드 뒷면 그림이라던가 기타 여러 게임들의 패러디를 해서 보드 게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작은 재미를 줬습니다.

주사위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었는데

저의 주사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게임(이기면 무조건 좋은 게임)이었죠.

그리고 에피아. 님의 주사위 4개의 해골 (탕탕탕탕) 으로 큰웃음 주셨습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좀비와 근접 전투를 벌이는 게임인데 6개의 면 중에 해골은 2면인데 그게 주사위 4개나 나와버린 겁니다...(확률 계산상 81분의 1??)

그 후에는 좀비 군단의 수장역할을 맡아 남은 플레이어들을 공격하면서 마지막까지 게임을 함께하셨습니다. ㅋ

그리고 남는 시간에 제가 하고 싶었던 딕싯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큰웃음!! 빅잼!!

한 플레이어님의 사차원 감성으로(~~로이님~~)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문제 내는게 너무 어려워서 제가 너무 쉬운 문제만 냈었는데요(그리고 다들 겐세이 카드만 냈다고 한다)

다들 아 너무 쉬워요 한눈에 보이네~~ 하면서 순서 카드를 파바박 낼 때

딱 한분만 어?? 안보이는데??? 뭐죠??? 모르겠어요 진짜 모르겠는데???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순서 카드를 제일 마지막에 공개하기로 했죠

나머지 3분의 걱정걱정과 함께하는 즐거운 파~티~

아 정말 힌트 안줬음 진짜 못맞출거 같았는데....

제가 낸 카드가 심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카드였는데

키워드를 열정으로 했거든요 근데 옆에서 자꾸 친구님이 옆에서 힌트를 주시는거에요!

(그래도 끝까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신 로이님)

나중 고기 먹으면서 로이님께 물어보니 열은 있는데 정이 없어서 고민했다면서(로이고는 "열"을 이해했으나 "정"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에러에러에러)

이것이 바로 이과 파워!!!

그리고 새로 오신 붉은 남작님과 함께 데드 오브 윈터를 해봤습니다.

이것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 바로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는 플레이어 입니다.(절대 영어를 못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제가 배신자 카드를 뽑았는데 배신자인줄 모르고 플레이 하는 바람에(어쩐지 왜 사기를 0으로 깎으라는 개인 미션이 있지? 하는 의문과 함께...)

다들 이렇게 쉬운 게임이었나?!? 하며 평안한 플레잉이 되었답니다...

(전에 스케일님과 로이님 에피아.님이 게임 하실 적엔 혼돈 오브 카오스로 멸망했다는데.. 그땐 배신자 카드도 없었다는데...누군가가 식량을 훔치고 있어! 누군가가..!!)

제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 것 같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또 해요 ㅠ)

그 뒤에 4명 3명으로 갈라서 저는 물천사 님 붉은 남작님 테이블로 가서 일제산 Birth(바-스) 와 켈티스를 했습니다.

바-스는 깔끔하고 추상적인 게임으로 꾀 취향이었습니다.(이것도 이겼기 때문에 좋은 게임. 훗.)

다음에는 대마왕 로이고 님과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켈티스를 했는데 테이블이 시계방향으로 저- 붉은 남작님 - 물천사님 이 순으로 앉았는데

붉은 남작님이 자꾸 물천사님께 유리한 카드를 넘겨주시는 일이 잦아

큰힘받은 물천사님은 9장 카드를 세 줄이나 만드시고 저는 쩔쩔..ㅠ (물꼬를 터달란 말입니다 제 벼가 다 말라죽고 있어요 ㅠㅠㅠ)

분명 뒷거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긴 했지만 또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자리 바꿔서)

그리고 팬데믹 레거시....1월을 두번 플레이하고 마쳤습니다.

혼돈의 팬데믹.. 후루룩 마셔버린 팬데믹....

우리 아무리 생각해도 에러플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추석 때 시간 되면 차차 논의해 보는 것으로..

그리고 렛츠 고기 타임☆

고기는 항상 진리♡

너무 수다에 집중하는 바람에 막차를 놓치긴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용기 내서 모임에 참가하길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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