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카베르나, 언덕위 집에서의 배신
오늘은 우베 로젠버그의 일꾼 놓기 게임! 카베르나입니다~ㅎㅎ
- 구성물들 -
플레이어분이 들고 오신 수제 트레이와 컴포넌트들!!
카베르나 트레이는 도면을 입수해서 직접 제작한것이고 컴포넌트 역시 개인 제작품을 구매하신거라 합니다~
수제 컴포넌트값이 보드게임값과 맞먹는다라고 하니 ㄷㄷㄷㄷㄷㄷ
미플이 예쁘고 촉감이 말랑말랑해서 몰입도 더 잘되는거 같고 너무 좋아요 ^^bbbbb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걸 매우 좋아라 하지만 여성분한테도 이렇게 미플이 이쁘면 잘 먹힐듯~
- 4인플 초반 -
4인용로 시작했습니다~ 1인~7인(!!!)까지도 플레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6-7명이서 하면 꼴찌에 가까운 등수는 레알 헬게이트가 열릴듯!!!!
인원수에 따라 일꾼이 중간에 행동할수 있는 카드 숫자가 다른데 개인적으로 2인~4인정도가 가장 적당하게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
.
.
곧이어 한분이 더 오셔서 5인플레이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 5인플 중후반부 -
저는 초반에 침실을 만들어 가족을 한명 늘렸고 밥먹이기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도축 동굴+ 농장의 가축들 번식으로 식량은 넉넉하게 확보할수 있었으나.....
중반이후로는 다들 살림이 넉넉해져서 다른분들도 식구들 밥굶길 걱정은 별로 안하고 살더라고요....ㅡ.,ㅡ;;;(나만 괜히 식량에 집착했나....)
가족수도 저는 세명그대로 인데 비해 다른분들은 이미 일찌감치 4명씩을 확보하며 더 여유있게 진행한듯 ..
초반->중반->후반으로 되면서 밥먹는 압박은 적어지는대신 테크올리기, 농장및 동굴운영 ,모험 등등...점점 생각할 게 많아지고요...
레벨을 올린 고렙 드워프로 모험을 통해 한번에 3-4행동을 하는것이 매우 효율이 좋아보였습니다.
모험을 가장 많이 돌린 빨간 플레이어분이 1등을 하기도 했고.
- 5인플 정산 -
게임이 끝나고 룰북을 펼쳐놓고 점수 계산을 끝낸 모습입니다~
후다닥 계산을 하느라 이점수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62점으로 4등 하였습니다. 오른쪽에 꼴찌하신 분과는 불과 2점차....꼴찌 지못미....
1등과 2등은 8-90점 정도. 3등은 70점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콜을 아직 안해봐서 정확한 비교는 안되지만 확실한건 가족들 밥먹이기가 그리 빡빡한것 같지는 않았고 후반부가 되면 다들 부자가 된다는것!!
모험을 통해서 고렙(?!)모험가를 만들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1등을 하신 빨간색 플레이어분의 드워프는 무려 14레벨.....
플레이타임은 나중에 빨리빨리~!를 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후반부가 갈수록 손이 가는게 많아지고 플레이어 한명당 가족수가 5-6명에 이르면서 행동또한 늘어나니 한턴 한턴이 엄청나게 길어집니다.
플레이 타임과 후반에 각자 일꾼이 많아져서 놓을자리가 부족해지는것까지 감안하면 2-4인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쾌적하게 플레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5인이상은 너무 많아요!!!!ㅠㅠㅠ
뭐 룰에는 어긋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빡빡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친구들과 할때는 3명으로 7인 판을 펼쳐놓고 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2명이서 5인판을 펼쳐놓고 한다든가~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다하는 백만장자 카베르나 플레이!! ㅋㅋ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은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이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크툴루 계열은 아니지만 저택을 탐험해나가며 유령이나 배신자와 싸우면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광기의 저택과 비슷한 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광기의 저택도 플레이어의 정신력이 다 소모되면 미쳐버려서 거진 배신자나 다름없게 변하는것이니....
초반에 플레이어중 배신자가 나왔는데 마침 지하실을 방황하던 저한테 시나리오 목표물이 바로 잡히는 바람에....
전부 다 바로 탈출해버리고 저택에 혼자남은 배신자가 허망하게 자폭으로 생을 마감하는 불쌍한 모습....ㅠㅠ
6인플이라... 그런지 쪽수에서도 밀리고 주사위운에서도 말려서 뭔가 준비하는거 같았는데 결과적으론 아무것도 못해보고 너무도 쉽게 배신자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광기의 저택보다는 치밀함이 좀 부족한듯하고 룰이 약간 엉성한듯...?
공포를 테마로 한 게임이니 브금이라던지 시나리오 진행이나 설명등.... TRPG적인 연출력이 가미되면 좀 더 몰입이 될것 같습니다.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할 최종보스 배신자가 약해버리니 개그물이 되어버린.....ㅠㅠ
무엇보다 쪽수에서 밀리는게 (무려 5대1!!) 가장 안습이었던것 같습니다. 주사위운도 따라주질 못했고요.
2인이나 3인플에서는 배신자의 전력이 앞설것 같고 4인플정도가 밸런스가 맞지 않을까 싶네요.
배신자 혼자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다 상대해야되니 혼자서 감당이 가능한 수는 2-3명정도일듯 싶습니다.
그 이상은 머릿수빨로 그냥 다굴쳐서 끝낼수도 있을듯!!!
시나리오가 50개나 된다니 리플레이성은 좋아보이네요~
최종보스인 배신자가 오히려 불쌍한 게임....언덕위의 배신자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