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평일 저녁 가벼운 게임 모임 후기 -9-

1,583 조회

2016.09.02 15:40

오랜만에 레드다이스에서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YJ님의 소개로 Nana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브레인 버닝하는 게임들을 플레이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ㅎㅎ

9/1 대학로 "가벼운 게임" 모임 (YJ님, Season., Nana, 구너도)

늘 모든 멤버가 모일 때 까지 기다리며 돌리기 좋은 펭귄파티입니다.

가장 전략적인 3인플로 진행되었네요...

1 라운드에 3 게임씩 2 라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반에는 YJ님이 1점차 선두로 진행하시며 무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1라운드 막판에 YJ님이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며 점수를 벌립니다.

저는 그 게임에서 실책을 하며 크게 먹었습니다. (-5점)

하지만 마지막 2 게임을 Nana님과의 무언의 협력과 인성 플레이로 점수를 따라잡으며 저&YJ님-16 Nana님-17로 마무리 짓습니다.

(Nana님과 공동우승을 외치며 협력 받고 정작 YJ님과 공동 우승을 하며 시작부터 배신자가 되었습니다. ㅠ)

Seasons.님 까지 오셔 바로 사무라이를 준비합니다.

시작부터 수도 공략이 시작되어 2 라운드 만에 수도가 점령되고 시작합니다.

제가 게임 종료조건을 잘못 알려드려 (제거된 기물이 4개가 되면 즉시 종료인데, 3개로 잘못 알려드렸습니다.) 중반부터 서로 게임 종료 시점을 노렸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꾸준히 기물을 먹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YJ님과 Nana님은 고전하셨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기물을 모으시던 Seasons.님이 3번째 기물을 제거시키며 게임을 종료시킵니다.

그런데...

저 쌀3 성2 불상3

Seasons. 쌀3 성2 불상3

YJ님 쌀2 성3 불상1

쌀과 불상이 동률이 된 저와 Seasons.님은 아무 기물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YJ님이 성에서 유일한 우위를 차지하시며 역전승을 거두셨습니다.

사무라이 후 쉬어가며 500점 티츄를...

강공&수비 조합인 Seasons.님과 Nana님,

공격&수비 조합으로 YJ님과 제가 팀이 되었습니다.

Seasons.님의 공격적인 라티와 티츄 선언을 Nana님이 적절히 보조하며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합니다.. (600점대/100점대)

개인적으로 이번 모임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코드 777입니다.

지금까지 해본 유일한 디덕션 추리게임이 클루였는데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게 웬걸, 코드777은 질문 카드가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만드네요!

과하지도 않으면서도 적절히 추리를 할 수 있게 질문들이 잘 짜여 있어 자연스럽게 머리를 사용하게 만듭니다.

클루는 약간 노가다?성으로 답을 추리다보니 찍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지만,

코드 777은 지금까지 정리해온 정보가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확인하고 답을 부르게 만듭니다.

각 질문들의 의미를 파악하며 숫자를 추리하는 과정을 정말 즐겁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경마로 달립니다.

이번 게임은 배팅이 몰린 말들이 선두로 나가 응원이 치열했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결승점을 코앞에 두고 멈춰있어 매번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탄식이 나오네요...

독고다이로 역배당과 마지막에는 뒤집기 몰빵 배팅을 하신 YJ님은 도박의 위험성을 알려주시며 터덜터덜 경마장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