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돌린 겜 몇개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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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30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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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집에서 4인 모여봤습니다. ^^

1. 몰타의 관문

먼저 모인 사람끼리 짧게 한판 하기 좋죠. 캐릭터 능력중에 최고는 1액션 영구적으로 추가해주는 거 같네요. 일시적이지만 액션 3개 추가 해주는 능력도 좋은거 같습니다.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더라구요. ^^

2. 도미니언 장막

얼마전에 도미니언 기본판을 한 친구에게 소개시켜줬는데 장막을 사들고 왔네요. 왠지 뿌듯합니다. ㅋㅋㅋ

도미니언을 잘 못하는편인데 이 날은 나름 선방했습니다. 액션카드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도 안되는거 같고 돈테크가 좋은거 같네요. 도미니언 초보이다보니 아직 도미니언 파볼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수퍼 마더로드

덱빌딩 기반의 화성에서 땅굴파는 겜입니다.

카드에 드릴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데 사용 된 카드의 드릴 수만큼의 길이로 땅굴을 팔 수 있습니다. 이때 같은 색상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죠(조커 카드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까만 타일을 보드에 놓으면서 파낸 땅굴을 표시합니다. 땅굴을 파면서 보드에 그려져 있는 여러광물이나 아티팩트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폭탄을 사용해야만 뚫리는 바위지형도 있고 특정색의 드릴을 사용해야지만 뚫을 수 있는 지형도 있어서 적절한 카드 조합이 필요합니다.

채취한 광물토큰은 카드덱 위에 올려 둡니다. 광물토큰에는 금액이 적혀있구요 이 토큰이 쌓여서 카드에 적혀 있는 금액 이상이 되면 그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사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런식으로 구매한 카드에는 승점도 있구요. 당연히 기본카드 보다는 능력이 좋습니다. 드릴 수가 많다거나 카드를 추가로 뽑게 해준다거나, 바위를 뚫게 해준다거나.... 미션카드도 깔려 있어서 해당 조건을 완성해서 승점을 벌기도 합니다.

다른 덱빌딩카드 겜에 비하여 카드 장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다양한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렵지 않고 땅굴파는 재미가 있는 겜이네요. 독특한 테마도 좋구요. 일러는... 이쁘진 않은데.. 왠지 땅굴파기 테마랑 어울리는거 같아요. 좀 칙칙한게.. ㅋㅋ

4. 디스커버리즈

우앙~~ 너무 이쁜 여행테마의 주사위 겜이에요. 다들 여러카드의 미션(여행)을 한번에 마치면서 추가액션하는 재미를 누리는데 저는 그럴만한 여력이 안되네요. 한번도 성공못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미션카드 하나씩 완성해 갔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네요. 그 주사위는 회수 되어서 내 계획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요소도 있고..

한 폭의 그림 같은 겜. 텍스트가 없는 것도 장점. 다들 재밌어 했습니다. ^^

5. 뭉가 인베이더스

뭔가 B급 느낌이 물씬나는 대괴수 테마의 겜입니다. 의외의 마틴 아저씨 겜이죠. 다행히 대출의 압박은 없군요. ㅋㅋ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높이가 일반 겜의 두배는 될듯. 피규어도 큼지막하구요.

위 사진처럼 보드에 6개의 액션칸이 있습니다. 액션칸에 있는 토큰을 가져와서 해당액션을 수행하거나 액션칸의 영웅이나 군대피규어를 도시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황색 칸의 토큰은 몬스터를 도시에 소환하거나 데미지입은 몬스터의 힐링에 사용되구요. 흰색칸의 토큰은 소환한 몬스터로
공격, 보라색은 이동, 나머지 3개의 칸은 부대병력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들의 소환비용은 각기 다른데요. 강력한 애들일 수록 많은 주황색 토큰이 필요합니다. 몬스터 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플레이어 간 차이는 없습니다. 모두 같은 종류의 몬스터들을 사용합니다.

겜 시작시 각 플레이어는 도시토큰 2~3개를 받아 비공개로 살짝 확인합니다. 이 도시는 지켜야 점수를 얻구요. 이 도시를 제외한 다른 도시는 부셔야 점수를 먹습니다. 그러니까 겜의 목적은 내 도시 빼고 나머지 모든 도시를 박살내는 거죠.

괴수들끼리 치고 박고 중립인 군대를 동원해서 자신의 도시를 보호할 수도 있고 상대 몬스터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전세계의 도시가 아수라장이 됩니다. 각 도시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이 승점4점, 두번째는 1점이었나? 암튼 몇점 먹을 수 있어서 서로 많이 부실려고 혈안이 되죠.
핵폭탄이 등장할때도 재밌네요. 주사위 왕창 굴려서 도시와 도시위에 모든 것들을 쓸어버릴 수 있거든요. ^^

강력한 몬스터들 한테 공격토큰을 모았다가 한방에 공격할 때가 가장 짜릿했습니다. 공격력(주사위 갯수)이 3인 몬스터에게 공격력 토큰을 3개 모아서 한방에 공격하면 주사위를 9개나 굴립니다. (공격력 3 X 공격 토큰 3)

이 겜 상당히 재밌습니다. 인터액션이 강하기때문에 우정파괴 겜이 될 수 있지만 강한 인터액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하실 거 같네요.

해외 몰에서 말도안되게 싸게 풀리던데... 컴포나 플레이를 해보면 이 겜이 그 가격의 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

6. 노 땡스

마지막으로 가벼운 겜으로 마무리~ . 첨 해본 분들의 반응이 무지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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