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입니다.
이번주면 방학이 끝납니다.
(사실 저는 방학이 너무 힘듭니다. ㅠㅠ 하루 12시간 중노동;;)
개학해서 아쉬운 분들도 많고,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힘들겠네요~ (저런 ㅠ) 
다음주부터 모임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큐티은아, 짱아, 멋진지니
이렇게 셋이 푸에르토 리코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보라보라를 할 예정이었지만, 큐티은아랑 짱아랑 나름 입문자들이기 때문에
가볍게 푸에르토 리코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볍..게..)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2002년에 나온 전략 보드게임으로 Alea 시리즈 7번, 16번(확장+신판)이고
약 5년간 Boardgamegeek에서 1등을 하다가
2008년 여름에 아그리콜라에게 1등을 내주었던 최고의 인기게임입니다.
2~5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하고, 현재 10주년 기념판까지 나와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신대륙에서 스페인 식민지 개척을 선두 지휘하는 총독이 되어
푸에르토 리코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농장을 개척하며 건물을 세워
생산된 상품을 본국에 수송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건물을 짓고, 많은 상품을 수송하여
승점을 많이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식민지의 아픔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우수한 게임성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화려한 컴포넌트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상태... 큐티은아와 짱아는 오늘 처음입니다.
저의 오른쪽이 큐티은아, 맞은편이 짱아입니다.
초반 전략으로 저는 보라의 레이지니님의 연재글에 따라
적당한 수입원을 갖춘 후 커피로 돈을 만들고
중후반에 승점으로 교환할 생각을 합니다.
큐티은아는 옥수수러쉬를 준비중인 듯하고, 짱아는 인디고부터 챙깁니다.
3인플이기 때문에 4인플보다 넉넉하게 플레이를 합니다.
다들 채석장도 초반부터 2개씩 확보했네요.
제가 선을 잡아서 인디고도 있고, 설탕과 커피, 옥수수가 빨리 나와서
공장제 수공업소을 노립니다.
큐티은아는 옥수수러쉬인 척 하면서 커피를 2개나 생산하는 구조를 갖춥니다.
짱아는 인디고와 옥수수의 대량 생산을 시도합니다.
저는 소형,대형상가에 공장제 수공업소까지 갖추어 막대한 부를 누립니다.
짱아와 큐티은아는 가난하게 옥수수와 인디고를 주력으로 하지만
선적을 많이해서 승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제가 다량의 돈을 확보하여 대형 건물을 지으려는 순간!
둘이 담합을 해서 시장을 매턴 가져가고, 이주민이 바닥납니다! (게임종료)
(이...이런... 아직 할 게 엄청 많이 남았는데!)
종료후 저의 개인판입니다.
무려 9더블룬의 쓰레기가 남았고 승점은 고작 4점입니다.
담배를 제외한 모든 농작물과 공장제수공업소와 상점을 갖췄는데!!!
짱아의 개인판입니다.
인디고와 설탕, 옥수수를 엄청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플레이어가 저라서;;) 그래도 승점은 6점이네요
큐티은아의 개인판입니다. 옥수수러쉬 성공한 모양입니다. 승점 14점
건설막도 잘 활용했고 선장과 시장을 정말 자주 잡았습니다.
최종 점수는
짱아(15), 큐티은아(23), 멋진지니(21)로 큐티은아의 승리!!
이주민이 고작 55개였는데, 제가 턴을 너무 길게 보고 있었던 것이 패인이네요
오늘도 전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게임에서도 교훈을 얻었네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이다"
(이주민을 소홀히 하지 맙시다!)
이제 날씨가 조금 선선해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