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를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 No Stress Chess
전부터 벼르던 게임을 샀습니다.
체스를 단계별로 배울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는데요,
이름하여 노스트레스 체스.
보드나 말은 뭐 평범합니다. 완전 싸구려는 아니지만 고급진 맛은 전혀 없어요
핵심이 되는 카드들입니다.
움직여야할 피스를 하나씩 알려주죠.
이런 식으로 한번에 하나씩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배우기에도 좋고 뭐해야 할지 몰라 어지러운 초반을 잘 넘어가게 해 줄 것 같습니다.
옛스러운 느낌의 룰북.
레벨1 은 한장의 카드만 사용합니다.
익숙해지면 3장, 5장으로 점점 레벨을 올려나가죠.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체스 처음하면 말 하나 움직이려해도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선택이 어렵잖아요?
그걸 하나로 제한해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주고,
익숙해질수록 점점 선택지를 넓혀주어 체스의 맛을 알아가게 합니다.
체스를 둘 수 있는 사람들끼리도 나름 괜찮을 만한게,
움직임이 카드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한 포지션으로 모험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도 있어서 운이 가미된 추상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체스같은 게임은 실력차이가 조금 나면 사실상 승부를 바꾸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상대를 찾기 어려운데 이걸로 하면 어느정도 운 요소로 상쇄될 것 같아요.
장미전쟁 느낌으로다가?
아이가 아직 체스를 배우기엔 이르다고 생각해 오다가
이제 슬슬 동물장기를 하는 자세를 보니 이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주문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물론 동물장기도 제가 말하나 주고 하고 알려주면서 봐주면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