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리벨리온 테플 후기

구너도

1,399

2016-8-7 오후 8:32

BEST

드디어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돌려봤습니다!

저의 황투 메이트? 친구에게 일단 들이댔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ㅠㅜ)

저는 룰북을 몇 번 읽어보고 막연하게 규칙을 익힌 상태고, 친구는 참조표를 보며 진행했습니다.

두 게임을 돌렸는데 게임이 끝나고 다시 룰북을 정독하니 에러플 투성입니다 ㅠ

그래서 상세 후기는 어렵고, 이번에는 제 소감만 작성합니다.

1. FFG는 정말 룰북을 와닿지 않게 쓴다.

게임의 용어를 숙지하고 Learn to Play와 레퍼런스 모두를 한 번은 정독을 해야 게임 진행이 보입니다.

엑스윙을 포함한 FFG 테마 게임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매번 룰북이 진입장벽입니다.

2. 한글화 해주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

용어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의하셔서, 테플 후에 룰북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고민 많이하며 작업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하며 번역하신게 느껴지더군요. 고맙습니다!

3. 비대칭 게임임에도 잘 맞는 밸런스 (첫인상)

테플로 밸런스를 논하기 이르지만, 첫 인상으로는 세력 간의 균형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게임 시작 단계에서는 압도적인 수의 제국군이 강력해 보이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반란군 모은 지지도와 목표가 빛을 발합니다.

반란군의 명성 획득이 가속도가 붙어 게임 끝이 코앞에 오고 제국군 발등에 불이 떨어지네요 ㄷㄷ

4. 스타워즈 테마 게임 끝판왕!

저는 스타워즈 팬이기에 한글화를 하며 카드 한장 한장 읽었습니다.

카드 효과들을 보며 '와 원작 느낌 충만하게 녹였구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반면 제 친구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접하지 않아, 루크/ 요다/ 다스베이더라 캐릭터만 압니다.

하지만 스타워즈 테마를 모르더라도 SF요소들에 비유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금세 납득하고 이입합니다.

테마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게임이 끝나고나면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입니다.

덕분에 친구가 스타워즈 영화에 호기심을 가지더군요 ㅎㅎ

영업 성공해서 뿌듯합니다.

게임이 끝나고도 친구와 문자를 하며 에러플을 잡고 전략을 논하게 만들정도로 여운이 강한 게임입니다.

Noname님이 공유해주신 반란군 비밀기지 체크 시트와, 게임 준비 도움이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룰북만으로 게임을 준비하려면 정말 정신 없었을 것입니다. (그놈의 초심자용 규칙 ㅂㄷㅂㄷ)

다음번엔 상세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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