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윈 3인플 후기 :)

2,554 조회

2016.08.05 00:35

오늘 도착해서 열-심히 펀칭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연락와서는 ㅎㅎㅎ 마침 모이게 되었네요 :)

4명 모였는데 아브라카왓 잠깐 돌리다가 한 친구는 피곤해서 조금 일찍 가고,

데오윈은 3인플로 돌렸습니다.

룰북을 보니 처음에는 샘플 채취 공동 미션을 추천해서 그걸로 진행하였습니다.

친구들 오기전에 간단히 한 라운드만 혼자 테플 해봤던 상태라, 룰 설명은 막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문제는.... 그냥 보기에도 묵직해보이는 보드게임. 이다보니 설명을 듣다보면 멍해지게 되는 타이밍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필수적인 요소들만 우선적으로 간단히 하고, 나머지는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부연설명하는걸로 했습니다.

초반에 잘 모르고 어버버 하다보니 위기상황 대처는 실패.

그런데 다음라운드 위기상황도 같은 식량 문제....분노 ㅋㅋㅋ

이번엔 위기상황은 억지로 대처했는데, 식량창고는 부족해서 굶주림 토큰이 쌓이고.

진행을 하면서 하다보니 어떻게든 풀리게 되어서, 샘플을 채취하게 되더라구요.

다만 역시나 식량은 언제나 모자라고, 근데 이 상황에서 다른 아이템들도 모아야하고.

정신없었습니다. ㅠㅠ

마지막 상황인데, 제 앞에는 캐릭터 2명이 더 있었습니다. 끝내고 치우다가 찍은거라 둘이 없네요. ㅎㅎㅎ

외부인 카드가 나오면서 노약자토큰은 한가득 쌓이고,

좀비도 한가득 쌓이고. 으어어~

샘플 채취가 주사위 운에 따른거라서, 미친듯이 좀비를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확률은 어...3분의1정도....?

라운드는 2에 가있던 상태입니다. 사기 떨어져서 죽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했네요.

-------------------------------------------------------------

개인적으로는 엘드리치호러보다는 그래도 가볍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팬데믹 본판 보다는 무겁습니다. 꽤.

또, 시작하기전에 분명히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설명빼고 기본적으로 50분은 걸릴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는 느꼈지만, 쉽게 접근하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크로스로드 카드를 계속해서 신경써주지 않으면 까먹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카드도 카드지만, 토큰 종류가 많은터라 소품정리함 같은걸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작은 지퍼백 이용했는데, 그때그때 꺼내려니 귀찮긴 하더라구요.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배반자는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