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일욜에 돌린 겜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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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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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간만에 놀이터의 전설군과 2인플해봤습니다. 모임의 다른 멤버들은 다른 장소에 일찍 모여서 아카디아 퀘스트 끝판왕까지 깨갰다고 한창 달리고 있었습니다.^^

1. 비티컬쳐 이센셜 에디션

농장+ 와인 테마의 쉬운 일꾼놓기 겜입니다. 테플이라 이것저것 안넣고 기본적인 룰만으로 진행했습니다.

한 라운드가 봄,여름,가을, 겨울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실제로는 여름과 겨울에만 일꾼을 놓으면서 액션을 수행합니다. 보드의 좌측의 노란칸은 여름단계에서만 할 수 있는 액션이고 우측에 푸른칸에는 겨울 단계에만 할 수 있는 액션인 것이 특이하더군요. 여름단계를 진행하면서 추후에 겨울에 뭐할지 고려해서 일꾼을 몇 마리나 사용할지(겨울에 쓸 애들을 몇이나 남길지..) 고민을 해야 되더군요.

봄(라운드 시작)에닭모양의 토큰을 보드의 좌측의 숫자 옆에 놓으면서 해당 혜택을 얻는데 이게 한 라운드 전체의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초반엔 플레이 순서에 민감하지 않았는데 몇 라운드 돌고나니 선을 잡으려고 눈치를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늦게가면 내가 계획했던 액션 칸을 선점 당해서 계획이 틀어지는 수가 허다해서... 다행히 일꾼중에 한 마리는 큰형님이라고 선점된 액션칸도 들어 갈 수가 있는데 이놈이 어찌나 유용한지...

개인보드판에는 밭에 여러 종류의 포도도 심고 경작이나 저장에 필요한 건물들도 건설합니다. 농장엔 시음하러 오는 손님도 받아서 시음소도 만들구요.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도 만듭니다. 라운드 끝에 수확한 포도나 와인이 숙성이 되어서 가치가 조금씩 올라가는 개념이 맘에 드네요.

가을에 손님 카드라는 특수액션 같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를 받는데 첫플이라 그런지 이 기능들이 익숙하지 않아 좀 버벅거렸네요. 손님 카드를 잘 쓰는것이 중요한 겜 같습니다. 능력 좋은 것들이 많아요. ㅎㅎ

일러도 한폭의 서양화 같이 이쁘고 건물 컴포도 아기자기한게 보기 좋네요. 게임도 쉬우면서 재밌어서 맘에 쏙 듭니다. ^^

2. 런던

이 겜 할때마다 대출을 한번은 했었던거 같은데 이날은 어떻게 된건지 둘 모두 자금의 압박이 별로 없었습니다.돈이 많으니 자치구를 금방 늘리게 되고 자치구가 많아지니 빈곤포인트를 덜 먹게되고 나중엔 두 플레이어 모두 빈곤포인트가 제로인 상태가 되어서 뭔가 깔끔하고 여유로운 플레이아 되었네요.

첨하는 놀이터군은 초반에 덱의 운용 개념을 잘 이해못해서 약간 버벅거리더니 후반에 아주 포텐이 터지더군요. 이 겜이 맘에 들었는지 한판 더 하자고 하더라구요. 아주 짧은 겜은 아니라 다시하기는 좀 부담이 되어서 다음에 하기로... ㅋㅋ

3. 니폰

특이하게 일꾼을 놓는게 아니고 가져오면서 해당칸에 있는 액션을 하는 겜입니다.

어떤액션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일꾼의 깔맞춤도 신경써야 됩니다. 일꾼의 색깔이 다양해지면 돈이 많이 들어요. 이게 때로는 액션선택에 영향을 주기까지 합니다. 필요한 액션을해야 되는데 돈이 들어서 못하게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승점 곱하기 해주는 보상토큰 놓는 것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겜 종료후에 여러항목에 대해서 승점을 추가로 받습니다. 주력으로 할 테크에 곱하기 5짜리를 두고 좀 등한시 할 테크에는 당연히 낮은 배율의 토큰을 놓아야 되는데 하다보면 이게 뜻대로 안될때가 많더라구요. X5 찍은 곳에는 스탯을 많이 못올리고 X2 짜리에 스탯만땅 찍혀있고 이러면 너무 아쉽죠. ㅋㅋ

할때마다 많은 고민이 되지만 정말 재밌군요. ^^

요 사진은 치과(다른 멤버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보내온 사진. 끝판왕은 못깨고 문턱까지 진행하고 마무리 했다네요.

4. 몰타르의 관문

일욜날 저의 고등학교 동창친구를 만나러 가서 저의 아내랑 카페에 앉아 겜 몇개 돌렸습니다. 셋다 고등학교 동창이라 만나면 항상 즐겁습니다. 같이 보드겜하면 더 재밌죠.ㅋㅋ 첫 겜은 쉬운겜으로..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조합(이 친구와 저, 그리고 아내)으로 겜을 하면 아내에게 뭔가 신내림이 오는지 너무 잘 풀려요. 스트라이크 11연승도 그렇고.. 이 겜도 연속으로 몇판을 해봐도 항상 아내가 승리하는군요.

5. 버건디의 성 카드게임

아내의 신내림이 저한테 옮겼는지.. 미친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상품 폭풍러쉬!! 셋트 완성 보너스로 전부 상품으로 받고 셋트도 배카드 위주로 처음 시작을 했더니 엄청난 숫자의 실버와 상품으로 승점을 어마어마하게 벌었습니다. 이 테크 좋네요.

6. 아카디아 퀘스트

아내가 대학동기들을 만나러가고 저와 제 친구는 보드게임 카페에 들어가 이 겜을 돌렸습니다.

후훗.. 이 겜이 녀석한테 안먹힐 수가 없죠. 취향저격이라는 걸 알고 들고 온 겜이니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채 겜에 빠져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 또 이 겜을 하기로 기약하며 개인보드를 사진찍고 세이브를 해뒀네요. 콘솔겜으로 RPG 겜 하고 세이브 해놓는거랑 비슷합니다. ㅋㅋ

산본에 보드게임 스쿨이었나? 암튼 산본 중심가에 있는 카페였는데 손님들 진짜 많네요. 자리가 없어서 왔다가 그냥 가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요.

좀 아쉬운건 2인이 오면 2인석, 4인이 오면 4인석에 앉아야 되는데 2인석은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보드가 좀 큰 게임은 돌리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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