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20-31일까지 플레이 간략 후기

깨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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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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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20-31일까지 플레이 간략 후기

뜨거웠던 7월 마지막 15일 동안 플레이했던 게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플레이를 하고 다시 생각해보면서 에러타들을 계속 발견했네요. (이 글은 후기가 아니라 에러플 수정기였습니다…)

1. 스시고 파티 (테스트 플레이, 2인플)

귀여운 일러스트와 가벼운 룰을 가진 파티형 드래프트 게임이네요.

아내와 2인플을 했는데, 아내는 오히려 이런 귀여운 그림체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주고 받으니 카드 카운팅이 쉬워 3장을 플레이하면 0점이 되는 두부로 인해 최종 점수는 저의 승리였네요.

주변에는 전부 비보드게이머이기에 인원 수가 많아져도 쉽게 꺼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 모으는게 제일 어렵네요…)

2. 마르코 폴로 (+확장, 4인플)

회사 직원들과 회식자리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8명이라 4명씩 나눠서 두 번을 돌렸습니다. 처음 3개 까지 상품들을 받을 때마다 한번씩 발끈하는 장면이 포인트였습니다.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왜 하나만 주냐면서…’ (큰게 3개짜리라고 줄때마다 설명을!)

보드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들이라 마르코폴로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즐겁게 고심하며 플레이하는 모습이 뿌듯했습니다. 사진은 제가 안보는 사이에 에러플은 잔뜩 해놨네요… 도시 위에나 상품칸 위에 검은 주사위들의 향연이…) 마지막 라운드라 그냥 수정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피곤했거든요.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다며 반응이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3. 오사카의 상인 (테스트 플레이, 2인플)

아기자기한 컴포부터 호감이 생기는 게임이었습니다.

두 명에서 하는 오사카의 상인은 은근 타이밍 눈치 싸움이 있네요. 상대방의 상품을 견제하려고 했지만, 랜덤으로 뒤집히는 카드를 전부 막기는 무리였습니다. 그래도 2 인이라 같이 상품을 선적해 업적 토큰을 받다가 한 번씩 혼자만 이득을 봐서 스노우볼링 플레이가 유효한 것 같습니다. 3,4 인플에서는 카드와 배 선적 타이밍 계산이 많이 어려워 질거 같네요.

4. 롤 포 더 갤럭시 (+확장, 2인플)

할 때 마다 즐거운 롤포갤입니다.

첫 타일 한글화라 개인적으로 더 애착이 가네요. 주사위 굴리는 맛과 타일을 깔면서 확장 시키는 재미가 있네요. 이 때까지 2인플 시 추가로 흰 주사위를 하나 더 굴려 페이즈를 추가로 선택하는 것을 빼먹는 에러플이 있었네요.

그래도 서로 눈치보며 선택하고, 공개 했을 때 빵 터지는 재미는 둘이서 할 때도 잘 느껴집니다. 언제가는 4-5인플을 돌릴 날을 고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5. 스타워즈: 리벨리온 (2인플, 2회차)

평일 저녁에 한 번 더 돌렸습니다. 아무래도 플레이 타임이 길다보니 아내도 많이 힘들어하네요. (눈치 없는 남편입니다…) 다음부턴 주말에 돌리는 게임으로 정했습니다.

이 게임에서도 에러플이 있었네요. 전투 시, 각각 한 번의 전투가 끝난 뒤에 한 쪽이 전멸 되지 않았음에도 종료를 해버려서 한 행성계에 서로의 군대가 계속 남아있는 상태가 곳곳에서 일어나버렸습니다…

피로도가 쌓인 제국군은 반란군 기지를 찾는데에 소극적인 상태가 되어버려서 반란군 함대의 X윙에 의해 데스스타가 파괴되며 반란군의 평판이 상승하여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전투 중에 서로 모든 주사위의 공격이 실패하는 최악의 사태를 각각 맞이하는 일도 나타났었네요.

6. 푸에르토 리코 (테스트 플레이, 2인플)

드디어 푸에르토 리코를 돌려보네요. 직접 플레이 해보니 왜 푸코 푸코 하시는지 알겠습니다. 테스트 플레이었지만 아내는 벌써 선적과 판매에서 견제를 이해해버렸네요. 어떤 게임이든 아내의 견제 플레이에는 제가 당하지 못합니다. 몇 번 더 돌리면서 아내와 전략에 대해 연구하면 정말 재밌게 하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동료들도 추가시킬 계획이 생겼네요.

7. CV (4인플)

CV는 승패와 상관없이 플레이하면서 빵빵 터지는 맛이 있습니다. 두 명은 역시 비보드게이머였고, 그 중 한 명은 위에서 같이 마르코 폴로를 했던 동료였는데, 주말에 저희 집 근처에 볼 일을 본 김에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와서 같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드게임을 전파하는 것이 제 목표지요!)

8. 마르코 폴로 (+확장, 4인플)

7번의 CV가 끝나고 연속해서 돌렸습니다. 역시 4인플이 재밌네요. 오아시스를 넘어다니는 캐릭터가 마지막에 남아 제가 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션 목적지만 신경쓰느라 퀘스트 갯수에서 밀려 꼴지를 했네요. 이런게 바로 설명해주고 지기 입니까?

항상 아내랑 2인플만 하다가 어찌 기회가 되어 다인플을 여러번 할 수 있게되어 뿌듯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다들 집중해주고 즐겨줘서 기뻤구요. 그리고 항상 함께 놀아주는 아내도 고맙구요.

주변 사람들을 한 명씩 보드 게임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데, 계획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8월에도 모두 즐거운 보드 게임을 계속 즐기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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