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04-05 보드게임후기 in 우리집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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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8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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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7월 4일-5일 동안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 뭉뚱그려 올립니다~.

1. Letters from Whitechapel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2011) 두 판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승자: soteria(경찰)

부르심과 soteria의 대결

추리 게임으로 유명한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잭을, soteria는 경찰을 맡아서 했습니다.

첫 게임이라 미숙해서 2라운드에 잭이 은신처에 들어가지 못해서 제가 패배했네요. 1라운드에 너무 정직하게 일직선으로 도망간게 제 은신처가 어디 쯤인지 추리할 수 있어서 이게 패배의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참가자: 부르심, zion

승자: zion(경찰)

1라운드에 바로 잭(부르심)이 잡힐 뻔 했는데 잘 도망 갔습니다. ㅎㅎ

4라운드여서 붉은 색의 범죄의 현장 토큰이 많이 보이네요.

zion이 경찰, 저는 잭을 맡고 게임을 했습니다. 지난 번 경험을 토대로 저는 여기저기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1라운드에 바로 위기가 있었지만 생각하기 힘든 요상한 이동으로 ㅋㅋ 경찰을 따돌리고 유유히 은신처로 도망갔습니다. 경찰들은 제 흔적을 못 찾으니까 멘붕을 일으키더군요 ㅋ

2라운드는 힘들게 들어갔고 3라운드에는 은신처 주변에서 살인을 해서 몇 턴만에 바로 은신처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독이 되어서 대략적인 은신처 범위가 알려지고 말았죠. 4라운드에도 3라운드와 비슷한 전략을 썼습니다. 이길 거라 생각을 했는데 경찰들이 "검거"를 해서 그만 은신처까지 한 칸 남겨놓고 잭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ㅜㅜ 생각지도 못한 한 수 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단서찾기"를 할 줄 알았거든요.

매우 재밌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시간의 압박이....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집에서 자주 하긴 힘들 거 같습니다.

2. Lords of Waterdeep 로즈 오브 워터딥 (2012) by Peter Lee, Rodney Thompson 다섯 판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stocksj, 사존동생

승자: 동점(2인플), soteria(4인플), soteria(2인플), 부르심(3인플), zion(4인플)

soteria와 2인플 최종 결과입니다. soteira 195점, 저는 181점을 얻었네요. 2인이라 점수가 ㅎㄷㄷ 합니다. ㅎㅎ

집에서 엄청 자주 돌아가는 게임이 되어버린 워터딥입니다. 이틀 동안 다섯 번했네요. 마지막 한 번은 보드게임 완전 초보인 사촌동생이라 했는데 게임이 정말 쉬워서 금방 적응해서 몰입해서 하더군요. 워터딥은 초보자랑 하기에도 참 좋은 게임입니다.

3. Nefarious 니페리어스 (2012) by Donald X. Vaccarino 다섯 판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stocksj

승자: zion, 부르심, 승자가 누구인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Embezzling Minions - 라운드 시작 때 5의 배수로만 돈을 갖게 twist 카드입니다. 9원을 가지면 4원을 버려서 5원을 만들어야 하죠. ^^;

Overpopulation - 발명 카드를 2장 이상 가지고 있으면 라운드 시작 때마다 발명 카드를 1장씩 버려야 합니다.

Stolen Parts - 발명품이 생길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기 돈을 2원씩 제거해야 합니다. ㅎㅎ

니페리어스를 생각보다 집에서 자주 하는 편입니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것도 한 이유지만 할 때마다 Twist 카드가 기본 규칙을 뒤틀기 때문에 매번 느낌이 다른 게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략도 다르게 짜야 되거든요.

이 게임은 저의 승률이 제법 높기도 하고요.. ㅎㅎ

3. Troyes 트루아 (2010) by Sebastien Dujardin, Xavier Georges, Alain Orban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zion

제 설명이 부족했는지 다들 멘붕을....-0-;

트루아를 처음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설명하긴 했는데 다들 멍 때리더군요. -_-;;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그런지 게임 몰입도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자꾸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심이 생기더군요. 물론 첫 플이라 에러플이 있긴 있었죠.

정말 아쉬운 트루아였습니다. 다들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저 포함해서 어영부영하다가 게임을 끝냈습니다. ㅜㅜ

제대로 익혀서 다시 도전해야겠네요. 유명한 게임인데 좋지 않은 분위기로 게임을 접어야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4. Dominion 도미니언 (2008) by Donald X. Vaccarino 연속 다섯 판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승자: soteria, 부르심, 부르심, 부르심, 부르심

다들 트루아로 엄청 지치고 힘들어서 -0-; 익숙한 게임인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인트리그, 번영, 미개척지, 풍요의뿔, 프로모션 카드를 가지고 랜덤으로 카드를 고른 다음에 게임을 했습니다. 트루아랑 다르게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연달아 다섯 번을 하였습니다. ㅎㅎ;

운 좋게도 제가 좀 많이 이겼네요.

제 생각으로 특이하게 이긴 게임도 몇 있었습니다. Ill-Goten gains 카드로 계속 구입해서 상대방에게 저주를 주어 덱을 꼬이게 만들고 저는 오히려 이 카드를 이용해서 동을 추가로 얻는 방법으로 속주나 식민지를 자주 구입했죠.

실크 로드가 있는 게임에서는 사보타주가 있어서 돈 모으기 힘들겠다는 판단으로 타이밍 좋게 실크 로드 구입으로를 이 카드를 거의 제가 독점하고 사유지와 Great Hall을 쓸어가면서 실크 로드 한 장당 승점을 높이는 전략을 썼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서 이기기도 하고요.

참 재밌게 했습니다.

5. Space Alert 스페이스 얼럿 (2008) by Vlaada Chvatil 연속 셋 판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사촌동생

승자: 패배, 승리, 패배

우주 테마의 디지털 협력 게임인 스페이스 얼럿을 보드게임완전 초보인 사촌 동생과 해봤습니다. 사촌동생이 이런 류의 게임은 완전 처음이라 호기심 업, 몰입도 업!으로 설명을 집중해서 잘 듣더군요. 튜토리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사촌 동생이 너무 아쉬워해서 룰을 완전히 설명하고 미션을 진행할 정도였습니다.

언제 해도 늘 긴장감 넘치고 하나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게임입니다. 정말 좋은 게임이에요.

할 때마다 느끼지만 미경험자랑 이 게임을 할 때는 연속 세 판은 해주어야 미션까지 즐길 수 있고 제대로 몰입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속 세 판해도 2시간 이내로 끝나거든요.

휴가가 끝나가는게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원없이 폐인처럼 노는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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