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tory 5. Cleric 과 Short Story 6. Knight vs Babarian!
GSBM - The Graphic short story 5; Cleric
보지 말라 하셨으니
눈을 찔러 바치옵니다.
듣지 말라 하셨으니
귀를 막아 바치옵니다.
말하지 말라 하셨으니
혀를 뽑아 바치옵니다.
숨쉬지 말라 하셨으니
입구멍과 콧구멍을 꿰매어 바치옵니다.
그러나 님이여
이제 깨달았습니다.
님께 드린 모든 것이
본래 님의 것이었습니다.
- 왜 부족하다 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작자미상
GSBM - The Graphic short story 1; Paladin 편 이후로 이어집니다
시험에 든 자,
천품으로 받은 자애와 사랑의 심성을 잃지 아니하다.
GSBM - The Graphic short story 6; Knight vs Babarian
거듭된 전술적 소탕 작전의 성공과 연전연승으로, 제국군의 사기는 변방에서의 긴 주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 되었다.
하지만 영광의 이면에는 제국 동부 원정군의 누적된 손실이 상존했으니, 병력 충원에 극히 불리한 제국군은 대전략상에서는 서서히 몰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정군의 우익 장군이자 제국 역사상 열 네 번째의 여성 기사인 서Sir 나탈리는 산개한 우익군의 대대 병력을 총동원, 한 곳에 집결시켜 단번에 결착을 보기로 결심한다.
반면 제국군이 야만인이라 부르는 토착 세력은 강력한 젊은 부족장이자, 큰 매의 전사 샤르갈의 지도하에 주변 부족을 규합하여 세를 불리고 있었다.
샤르갈은 제국군이 집결하는 의도를 쉽사리 파악할 수 있었지만, 동맹에 참여한 부족장들의 독촉으로 인해 큰 전투 자체는 불가피하게 치를 수 밖에 없었다. 적의 의도에 따를 수 밖에는 없으나 이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의 병력을 모을 수 있었기에, 샤르갈은 해 볼 만한 싸움이라 여기고 있었다.
제국군 동부원정 우익군 병력 5천과 매의 부족 중심, 토착세력 1만의 전투가 어느 이름 모를 평원에서 펼쳐지려 한다.
서 나탈리는 언제나 착실하게 전공을 올려온 장군답게, 제국의 전통적인 전쟁 교범에 맞춰 단단한 보병대를 중심으로 제국의 자랑인 중기병대를 주전장의 우측 후방에 편재하였고, 좌측 후방에는 기동력이 뛰어난 경보병 부대를 예비대로 배치하였다.
반면 샤르갈은 각 부족들중 호전적인 세 부족을 골라, 뾰족한 쐐기 모양으로 세 번 연달아 찌르는 형태로 나란히 선봉에 배치하였다. 또한 쐐기가 흩어질 때 돌파시키기 위해 자신이 이끄는 매의 부족을 화살 형태의 진을 취하여 뒤를 받치게 하였다.
개전의 아침이 밝아온 가운데...
샤르갈이 나아가 앞에 가득한 전사들에게 소리쳐 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