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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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50

2017년 보드게임에 입문하고 몰래몰래 여러분의 매물을 집어삼키던 심해의 메갈로돈, 콩키밍키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 어여쁜 아가들을 보내주어야 할 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90%는 다 해보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ㅠㅠ

(으으으 알테오젠 !!)

그동안 힘들게 모으느라 쏟은 정성과 노력과 돈이 생각나서 정말 보내고 싶지 않지만, 눈물이 나지만, 어쩔수 없이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노출을 꺼려하는 성격때문에 모임도 안나가고, 글도 잘 쓰지 않아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제 아지트를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7년동안 희귀 게임 찾아 헤메던 게 어제같은데, 이제 boardgamegeek entry 기준으로 5800여개, 게임 기준으로 5000개 이상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정말 7년동안 매물을 한번도 보지 못한 초희귀 게임들도 많이 있습니다. 200-300개 이상 모으실 분들이 아니면 추천드리지 않는 게임들도 많지만, 콜렉팅을 하고 계신분들은 힘들게 보실 수 있는 레어템들도 추후에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쓰는 사무실 겸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실제 사진들이며, 4계절 공조시스템과, 햇빛차단, 습도조절로 애지중지 보관해왔습니다. 워낙 많은 게임들이 쌓여있어서 안쪽 깊숙히 있는 게임들은 사진상 드러나지 않고, 랙 한칸에도 앞열, 뒷열 두 줄로 되어 있어서 뒷줄에 있는 게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꼭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구경이라도 재미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여 판매방식과 가격책정, 상태확인 등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추후에 중고게시판에 판매글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아직 댓글이나 연락으로 예약을 받을 수 없으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부에 다락이 있는 창고이며 3개의 이동식 랙 포함 12개의 랙을 설치하여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직 사지 못한 게임들은...

Nemesis, 아나크로니, 크죽죽, 그레이트 웨스턴트레일 신판, too many bones, tainted grail, frosthaven, clank legacy, oathsworn... 등등입니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