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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동안 룰북 보면서 플레이했던 보린이 테러스케이프 2인플 후기

493 조회

2024.11.22 10:10

우선 어제 제 질문에 답해주신 모르님 감사합니다~

보드게임 시작한지 4개월~5개월 됐습니다.

테러스케이프 2인플 솔직 후기 남깁니다.

서로 둘이서 생존자, 살인마 케릭터 똑같이 해서 바꿔가면서 총 2번 플레이했습니다.

처음 배송받아서 개봉했을 때 하자는 없었습니다. 아주 잘 왔습니다 ㅎㅎ

<사용한 케릭터>

생존자 : 안나, 윌리엄, 마르코

살인마 : 도살자

1. 저택 조립

뻑뻑한만큼 조립하는 맛이 났습니다. 다만 홈을 잘 맞춰야지 못 맞추고 힘으로 끼면 벗겨집니다ㅜㅜ

저택 지붕 조립할 때 하나의 홈에 지붕타일 2개 홈을 붙여서 끼는 홈이 있습니다. (보통은 하나의 홈끼리 조립)

2. 생존자 입장

살인마에게 보유중인 생존자 아이템 카드를 보여주지 않아야합니다.

3개의 캐릭터를 운영해야 되서 생존자 보드판이 3개인데

저택이 크긴 하지만 생존자 보드판 3개를 전부 가려주진 못하더라구요. (테이블이 크기가 맵 아래에다 보드판 넣을 공간이 없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저택에 생존자 보드판 2개를 양 옆으로 세워서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생존자 캐릭터 1개씩 기본행동을 한 다음에

3개 캐릭터 중에 1개의 캐릭터를 골라 조사카드를 2장 뽑고 1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건 생존자 플레이어가 정말 양심적으로 해야 재미있고 그렇지 않으면 게임이 쉬워집니다.

손전등은 사용횟수는 무한대이지만 특수행동입니다.

저는 에러플로 윌리엄 특수행동 3칸 이동을 하면서 비밀통로를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손전등만 보유하고 있으면 자유롭게 비밀통로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살인마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었는데 알고보니 저의 멍청한 에러플이였더군요 ㅜㅜ

살인마가 도살자일 때,

가장 중요한건 <울부짖는 전기톱>이 빠른 기술 카드로 바뀌는 lv4 타이밍 입니다.

이때부터 도살자가 급격하게 유리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살자가 lv4가 되기전까지

생존자들은 무리해서라도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열쇠를 찾아다녀야 승산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ㅎㅎ

생각보다 열쇠카드가 잘 안 모입니다.

카드 더미도 많고 그만큼 나올 확률도 낮았어요.

그래서 저는 게임초반에 라디오수리를 우선적으로 했습니다.

위스키병 카드를 잘 쓰세요.

살인마를 농락시키기 딱 좋은 카드입니다.헿하하하

3. 살인마(도살자) 입장

살인마를 하신다면 살인마 차례 때 꼭 본인이 있는 장소에 생존자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의심을 한 번 해보세요.

저는 그런 생각 못하고 계속 이 방 저 방 찾아다니다 농락당했습니다.

기술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무언갈 버려야 한다면 저는 느린기술카드, 감지카드 위주로 버렸습니다.

생존자 차례가 마친 후 소음토큰이 발생한 곳으로 "추격 카드" 를 통해 바로 뛰어가기 위해서요^^

저는 한놈만 팬다 마인드로 플레이 했는데

수색해서 찾아보니 딴놈이고 또 찾아보니 딴놈이고 해서 멘붕왔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울부짖는 전기톱 카드"로 무조건 피해를 입히는게 너무 좋은 능력 같아 보였습니다.

더구나 lv4 되면 빠른 기술 카드^^

lv3 때 해금되는 "무자비한 학살" 보다 저는 "울부짖는 전기톱" 카드가 더 좋더라구요!

후반가면 결국 도살자는 최대 힘이 6까지 밖에 안됩니다.

카드 2장을 버리면서 힘+2 올려주는 광기 카드를 사용하기엔

"울부짖는 전기톱 카드", "무자비한 학살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버려야 할 카드를 남겨야 되서 못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사위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합니다.

생존자가 방어력 올리는 카드라도 있으면 공격에 성공하기 쉽지 않았어요.

<마무리>

같이 플레이했던 짝궁이랑 예전에 데바데도 했었는데

그 때는 잔룰이 많아 되게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테러스케이프는 서로 위치를 모른다는 점과

잔룰이 비교적 많이 줄어들어 쉽게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더라구요.

다만 서로 상황을 공유 안하다보니 한 명이 에러플했을 때

누군가 정정해줘야 하는데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제대로 플레이 하고 있는거겠지 하면서 서로 믿으면서 게임해야 합니다.

보린이 둘이서 하기에는 "제대로 하고 있는거 맞지?" 단골 멘트가 될 듯 ㅋㅋ

하지만 맵이 본판 1개, 치멸적 뭐시기 1개 해서 총 2개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왜 확장판은 1개 밖에 안들여왔을까요 ㅜㅜ 해외에는 2개 더 있던데...

더군다나 본판에서 맵이 1개 뿐이라니... 이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 생존자, 살인마 케릭터들이 다양해지고 맵도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이상 보린이의 개인적인 후기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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