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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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09:42

생각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이 한다고 거대 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21세기, 기업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무가 강조되는 시대에 소비자는 자신의 도덕적 가치관과 양심에 어긋나는 기업의 상품을 구입에서 뒤로 둘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불매를 선택한다는 것, 그것도 가장 큰 기업에 대한 불매는 약간의 타격은 될 지언정 치명적 일격이 되기는 힘들어요.

시장 지배력이라는 건 쉽게 바뀌지 않죠.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동참을 요구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어렵고 반발이 많죠.

하지만 그건 분노나 적개심보다는 양심의 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때 더 의미가 있을 겁니다.

내 불매로 그 회사가 입을 타격 생각하면 지속하는 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내 가치관에 어긋나는 기업의 상품을 소비하는 대신 대체제를 찾는다는 방향에서

접근하면 충분히 의미있고 지속가능하죠.

시간이 지나면 분노는 사그라들고 증오도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죠. 분노가 아닌 옳은 선택을 기반으로 한 불매나 대안 추구는 나를 편하게 만들고 내 소비의 방식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해 줍니다.

파괴적인 것보다 생산적인 방식으로, 불매라는 접근 역시 특정 기업을 단죄한다는 마인드보다는 구매시 도덕적 가치에 입각해 판단하며 더 보드게임에 진심인 기업들에 관심주고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계의 생태계를 건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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