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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게의 입장문 읽어보니 참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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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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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디컬 미스터리를 구매하지도 않았고 완경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잘 몰랐습니다.
상기 관련된 단어로 논쟁이 벌어져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번역 담당자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생긴 헤프닝 정도로 생각했죠.
하지만 회사의 입장문을 보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군요.
물론 세월에 따라 단어는 새로운 단어로 대체되기도 하고 의미도 변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보드게이머들이 원하는 건
특별히 의도되지 않은, 중립적이며, 표준어로 번역된 보드게임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성별에 대한 비하나 존경, 혹은 다른 그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 번역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특별히 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한)
담당자의 업무처리를 용납하는 건 회사 내부 사정이겠지만, 굳이 완경이라는 단어를 이 시대의 어머니들에게 헌정하면서까지 보드게이머들에게 무엇을 납득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그런 입장문을 올려서 그 내용에 공감하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지지를 얻는게 회사운영이나 보드게임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까요?
감성에 호소하는 표현 때문에 오히려 설득력이 빈약해보이는 입장문을 왜 올리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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