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드게임 작품들의 활성화를 위한 미미한 제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보린아재 파빠귀입니다. 그동안 이 보드라이프 사이트는 거의 매일매일 드나들었지만 글을 올리는 건 참 오랜만이네요. (이 기회를 빌어 사이트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OTL) 오늘은 제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생각을 여러분과 한 번 나눠보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 팝콘게임즈 사이트에 들렀다가 우연히 일본 오잉크게임즈 12주년 기념 플레잉 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플레잉 카드 하나하나에는 그동안 그 회사에서 제작했던 게임들이 담겨있더군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10여년 동안 50개가 넘는 자체 보드게임들을 만들었다는 건데(그 카드를 제작하면서 회사 직원들은 얼마나 감개무량했을까요?), 그 게임들의 완성도와 인기와는 별개로 그 사실만으로도 크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으로는 부러운 생각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저런 멋진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지요.
오늘 저의 제안은 우리 국내 작가님들의 보드게임들을 한 눈에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기 넷플릭스처럼 월정액 대여 시스템(예. 3개/1만원)을 도입하여 작가님들의 보드게임들을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게임들이 시간이 지나며 기억 속에 묻혀지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이번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이런 식의 논의를 한 번 하면 어떨까 생각듭니다.
요즘 저와 제 아내는 'Leaf'라는 참 예쁘고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명작 '캐노피'의 작가 팀 아이스너의 작품인데, 둘이서 즐기기 참 좋은 보드게임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화려한 단풍과 쓸쓸한 낙엽의 가을 계절에도 안성맞춤이구요~~)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집 근처 가까운 공원 산책 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못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