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게의 아쉬운 대응에 저도 한마디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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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10:03

저도 이 말도안되는 사태에 화가 많이 났지만 적당히 중립기어 박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대처가 점점 상식을 넘어서는거 같아서 한마디 남깁니다.

밑에 김기만님 글에 완전히 공감하며, 댓글로 적당히 공감을 표해도 괜찮았겠지만 글로 남기는것이 조금이나마 더 코보게가 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될 수 있을까싶어 굳이 글로 남깁니다.

저도 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 '완경기' 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없었고 그 전에 누군가 저에게 '완경'은 '폐경'의 완곡한 표현이다, 라고 알려줬으면 '아, 그런게 있었구나...' 하며 별 생각없이 종종 사용 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처럼 '완경' 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다 그쪽 사상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단어의 배경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많은 훌륭한 분들이 얘기해주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팩트는 이겁니다.

1. '완경'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인 의학용어가 아니고(https://youtube.com/shorts/q7zHgFy0E5g?si=Ljj1uK0-NQMzVSzc),

2. 일부 혐오집단에서 불편하다고 주장하는 단어가 분명하고 그들만 이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3. 그래서 반대로 대다수의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완경' 이라는 단어를 보는 것이 불편하고 불쾌합니다.

그렇다면, 코보게가 애초에 무슨 사상운동을 하는 단체라면 끝까지 입장을 고수하며 곤조를 부리건 지랄병을 하든 뭔 상관있겠냐만은 이윤을 추구해야하는 회사기 때문에 대다수의 정상적인 사람들(즉, 고객들)의 현재 반응을 보고 심각성을 느끼고 잘못을 인정하고 조치를 취해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상 복구 했다지만 어제 리뷰도 지우고 했다면서요?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구요.

무슨 마녀 사냥하듯 번역한 사람 찾아내서 '우리가 첩자의 모가지를 쳤습니다!!'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우리가 개빡대가리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겠습니다.' 하면 될거를 왜이리 시간을 질질 끌어서 일을 키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