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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소중한 보드게임에 독을 탄거야?

5,720 조회

2024.11.06 12:03

168

심리학 개념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서브리미널 효과]

- 지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극을 통하여 잠재의식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

실제로 1957년에 영화 중간에 콜라랑 팝콘을 사라는 매우 짧은 프레임의 문구를 넣어 사람들을 조작했다고 알려진 실험이 유명합니다.(물론 이 실험은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여성의 인권을 신장한다라는 페미니스트의 발상은 반대할 이유가 없는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사상과 생각이라도 그것을 은근슬적 강요하거나 가르치려하거나 심지어 무의식에 주입하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실제로 서브리미널 효과를 노린 광고나 마케팅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논란의 핵심은 실제로 그 단어나 행동이 맞냐 틀리냐가 아니라

"너는 왜 그것을 나에게 억지로 주입하는데?"

"너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우리 모두를 가르치려고 하는데?"

"나는 내 아이들과 소중한 사람에게 그 개념을 전파해야하는거야?"

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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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폐경, 완경 논란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제가 느끼기에는 보드게이머라는데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중에 하나는 보드게임을 만든 디자이너의 의도, 개발사의 노력이 훼손되지 않는 그대로를 즐기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은 하나의 작품이니까요!

코보게는 이런 작품을 출판함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의도가 뉴욕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 디테일한 고증을 바탕으로 미스터리를 푸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게임을 디자인 했을까요?

아님, 의학용어로 번역조차 되지 않는 생소한 단어를 넣어가면서 이런 논란을 만드는 것을 원했을까요?

보드게임 회사로서의 최소한의 자긍심과 게이머로서의 정체성은 어디갔나요?

단순히 게임이 싫으면 안하면 되지, 넌 왜 이 단어를 싫어하냐가 아니고....

사려고 마음먹었던 게임이 망쳐지는게 싫습니다. 보드게임은 소중하니까요.

(정말 기대했던 게임이지만, 아직까지 구매버튼을 못 누르고 있습니다....슬프게도...)

마지막으로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받은 이 게임 디자이너(공저자) 답변을 남깁니다.

(대략 논란은 모르지만 그냥 영어로 즐기라는 답변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받은 답변입니다.

애초에 이건 페미니즘과 상관없고 그냥 게임을 즐겨달라는 디자이너의 답변입니다.

(코보게 이 좋은 게임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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