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 베이스볼 제작기 2편 - 제작
안녕하세요. 실버건입니다.
다이스 베이스볼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이스 베이스볼을 만들게 됐는지 보드게임 제작기를 쓰려고 합니다.
기본적인 야구의 틀을 만들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트나 핸드폰에 끄적끄적 메모를 했습니다.
엑셀로 타법, 구종 등을 정리하고 특수능력의 밸런스도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디자인 부분입니다. 처음엔 전문 디자이너를 구하려고 알아봤는데
그림 한 장당 몇십만 원의 비용이 필요해서 빠르게 포기하고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사용할 줄 몰라서 PPT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 폰트, 구매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쇄소에서 출력할 때 CMYK로 변환하고 출력을 위해 수정해야 해서 일러스트 사용은 꼭 필요합니다.
UX와 UI는 기존에 출시된 많은 보드게임들의 카드를 참조하면서
어떻게 해야 게임을 할 때 더 편하고 보기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정말 여러 번 수정했고 만족할만한 위치를 찾게 됐습니다.
디자인부터 밸런스까지 정말 수백 번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격상 전 사진으로 코로나 격상 후 모임 활동은 쉬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만들면 최소 100번은 테스트 플레이를 해봐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만들어서 플레이할 때는 찾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게임이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이스 베이스볼의 중심이 되는 판정 카드의 초창기 버전입니다. 승리한 사람의 주사위 결괏값을 따르는 카드인데
아무렇게나 넣은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하나 확률을 계산해서 넣었습니다.
승부에서 투수 승리 시 아웃이 될 확률, 타자 승리 시 출루할 확률, 홈런이 나올 확률은?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오는 경우의 수는 정해져있습니다.
주사위 2개를 굴려서 2가 나올 확률은? 36분의 1로 약 2.7%
주사위 2개를 굴려서 7이 나올 확률은? 36분의 6으로 약 16.6%
초창기 판정 카드는 2019년 프로야구 경기별 평균 안타 수, 평균 타율 등을 토대로 만들었는데
타고투저의 영향인지 밸런스가 좋지 못했습니다. 투수가 유리하면 점수가 안 나와서 재미없고,
타자가 유리하면 점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게임이 지루해졌습니다.
수백번의 테스트플레이와 자료조사를 통해 적절한 밸런스 구축에 성공했고 지금의 다이스 베이스볼 판정카드가 탄생했습니다.
2020 보드게임디자인 라운드테이블 참여 사진입니다. 한국 보드게임 작가를 소개하는 좋은 행사가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팀 카드를 수정하던 시기였는데 선수카드를 넣으면 좋을 거 같다는 의견을 주셔서
지금의 투수, 타자로 나눠진 팀 카드가 완성됐습니다.
다이스 베이스볼 제작기 2편 - 제작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이스 베이스볼 펀딩 링크(D-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