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이스 대륙에 대해 알아보자 - 월드다이스롤롤롤매거진
안녕하세요
월다롤 편집자 리안포레스트입니다.
오늘은 텀블벅에서 펀딩이 진행되고 있는 보드게임인 칼레이스 대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판타지! 칼레이스 대륙-영웅의 길- | 텀블벅 -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tumblbug.com)
사실 이 게임은 월다롤의 편집장이신 가만두더지님게서 발굴해오신 게임입니다.
제작자이신 가비 작가님과 함께 체험회를 진행하였고,
아직은 펀딩이 진행중이라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를 통해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게임 체험 이후 가만두더지님께서 가비 작가님과 진행한 인터뷰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고 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작가와의 인터뷰] 칼레이스 대륙 작가 - 가비(팀.플렉스 보드) in W:D lol 매거진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게시글 (boardlife.co.kr)
칼레이스 대륙은 경쟁 보드게임으로 필자가 선호한다고 이야기하던 협력 게임은 아닙니다.
1인플이나 협력으로도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필자는 경쟁 게임으로 체험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칼레이스 대륙이 필자의 취향과 완전히 동떨어진 게임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이야기 드려보고 싶습니다.
캐릭터 중 마법사가 있기 때문은 아니고,
필자가 보드게임 보다도 사랑하는 TRPG와 닮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이제까지 보드게임을 즐겨오며 TRPG를 하는 느낌을 받은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오늘은 먼치킨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치킨은 각 턴마다 던전 덱을 한장 넘겨 몬스터를 만나면 동료와 협력해 보물을 얻고 성장하는 게임입니다.
최고 레벨은 10레벨을 달성하면 최고의 모험가가 되어 승리하게 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혹은 저지하기 위해 배신과 협잡이 난무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죠.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일단 플레이어를 많이 모아야 한다는 점이고, 최소 3명이고 가급적 4명이상,
레벨 다운 요소가 있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칼레이스 대륙은 먼치킨을 간략화해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메커니즘이 주사위를 굴려 전진한다,
인데 부루마블 처럼 순환하는 구조가 아니라 결승점이 있는 구조 입니다.
즉, 주사위의 기대값과 맵의 길이를 고려하면 21~22턴 안에는 무조건 끝나는 형태로
먼치킨을 즐길 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소인 기약 없는 종료조건을 명확히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몬스터나 보스를 만나면 협력하여 잡을 수 있는데,
이 때 떨어진 칸에 있는 캐릭터도 합류하여 해당 칸으로 햡류하여 싸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주사위에서 억까를 당해도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심하게 뒤처지거나 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종료조건은 결국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마지막 칸에 도달해야 합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드래곤을 잡는데 성공하거나 모두가 실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별한 재미요소가 없는 단순히 주사위 게임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필자는 칼레이스 대륙의 재미요소는 전투시 협력과 보상을 나누는 협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레이스 대륙의 승리조건은 마지막 보스인 드래곤을 잡는 것이 아니라,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형태로,
승점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승점은 몬스터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잡고 얻는 재화로 진행할 수 있는 레벨업, 무기/승점 구매뿐 아니라,
이벤트 카드로 얻을 수 있는 임무카드의 조건도 특정 몬스터를 몇마리 잡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먼치킨에도 있는 요소인데,
몬스터와 조우한 플레이어는 보상을 대가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협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즉, 몬스터와 조우한 플레이어는 패배를 막기위해 보상을 나누어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고,
해당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중요해 무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플레이어가 있을 수도 있죠.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은 주사위를 굴리고 카드를 뽑는 등 운빨망 게임에 가까운 느낌인데,
실제 게임을 진행해보시면 결국 협상과 정치가 중요한 협잡 게임에 가깝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서로의 이득이 계속 변경되기 때문에 영원한 동료도 없고,
비공개요소가 있기 때문에 1등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기도 어려우며,
단순히 몬스터를 같이 잡을지 말지 정도의 간단한 협상만 진행되기 때문에
마피아 게임 같이 협잡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입니다.
필자는 작가님들이 굉장히 절묘하게 재미를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해당 게임은 성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직 펀딩기한이 11일 남아있으니 혹시나 이 글을 통해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펀딩 페이지에 방문해 보시거나,
필자나 편집장인 가만두더지 혹은 가비 작가님을 통해 체험회를 신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테이블탑 시뮬레이터 창장마당에 공개되어 있으니 직접 찾아서 체험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칼레이스 대륙에 대한 총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종료시간이 정해져 있어 빠르게 끝남 (작가 공인 플레이타임은 90분)
2. 기본적인 구조는 주사위를 굴려 전진하고 카드 뽑기라 엄청나게 단순
3. 협잡으로 인한 재미가 있으나 협잡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음
4. 앞서 이야기는 안했으나 몬스터와의 승패 판정 공식이 복잡
5. 일러스트가 귀엽고, 플레이버 텍스트도 신경써 몰입이 용이
총평: TRPG 느낌을 주는 간단한 게임으로 같이 즐길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
그러나 텀블벅 목표 달성률이 낮아 실제 발매가 불확실함
총점: 7점 / 10점 (아쉬운 점이 있으나 좋은 게임)
World Dice lollollol Magazine
Written By. Editor 리안포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