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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려서 더 재밌다고? – 월드다이스롤롤롤매거진

167 조회

2024.10.07 11:47

안녕하십니까, 보드게임 콘텐츠 매거진 월드다이스롤롤롤 필진 APET_ (아펫) 입니다.

여러분들은 일상생활을 살면서 무언가를 오해하거나, 헷갈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지하철에서 내려야할 역을 잘못 오해해서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연관해서, 오해하거나 헷갈리는 요소를 이용한 보드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이자카야 오브 더 데드 2차 ~배신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자카야 오브 더 데드 2차 ~배신의 사회적 거리두기~ 는

좀비 사태가 일어난 상황에서도 술을 마시고 싶은 주정뱅이들과, 그 사이에 숨어있는 좀비로 이루어진 이른 바 마피아류 게임입니다.

우선, 역할 카드를 뽑아 주정뱅이와 좀비로 나뉩니다.

그 후, 모든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준비되어 있는 메뉴 카드 덱 중 1장을 남들은 내용이 보이지 않게 뽑습니다.
(예시 :

1 - 김치찌개, 2 - 참치회, 3 - 석박지, 4 - 간장새우, 5 - 가라아게, 좀 - 할아버지)

그 후, 다른 플레이어가 1 ~ 5 중 숫자 하나를 고른 후,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는 해당하는 메뉴명을 읽습니다.

단, 좀비는 정해준 숫자와 상관없이 좀 이라 쓰여있는 메뉴를 읽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플레이어는 주정뱅이 아니면 좀비이므로 아, 으, 어 와 같이 "자음 없는 탁한 모음 소리"로만 메뉴를 읽어야합니다.

그 후, 다른 플레이어는 메뉴 카드를 보지 않고 해당 플레이어가 말하는 메뉴명을 맞춰야합니다.

메뉴명을 읽은 플레이어 외의 모두가 상담하여, 딱 1번만 시도할 수 있으며

메뉴명을 맞출 경우, 주문 성공 (주정뱅이 팀 승리), 틀릴 경우, 메뉴 카드를 공개하고 다음 플레이어 턴으로 넘어갑니다.

단 1번이라도 메뉴명을 맞출 경우 주정뱅이 팀이 승리 하며,

모든 플레이어의 턴이 지나도 맞추지 못했다면 좀비 색출 단계로 넘어갑니다.

좀비 팀은 명확히 좀비 메뉴를 읽었으므로, 말해주었던 번호와 매치가 안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모든 플레이어는 좀비 진영일 것 같은 플레이어 1명을 동시에 투표합니다.

최다득표자는 자신의 역할을 공개하며, 좀비 진영일 경우 주정뱅이 팀 승리

그 외의 진영일 경우 좀비 팀 승리입니다.

이 게임에서의 재미 요소는, 메뉴를 유추함에 있는 헷갈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발음이 유사한 메뉴들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메뉴를 맞추기에도 어렵고 좀비를 색출하기에도 헷갈리게 되어있다는 점이 재미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인간용 메뉴를 주문하지만 좀비 팀인 <배신자>나 좀비용 메뉴를 주문하지만 주정뱅이 팀인 <스테레오타입>도 인원에 따라 포함되므로 인원이 많아질수록 재밌는 게임입니다.

2. 빵? 빵? 코기? 를 구별하고 싶어 시리즈

게임 룰은 매우 간단합니다.

테이블 가운데에 덱을 뒷면으로 놓고, 옆에 카드를 앞면으로 공개한 뒤

카드에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가 웰시코기라면 "코기",

빵이라면 "빵"이라고 외치면 되는 게임입니다.

가장 먼저 외친 사람이 카드를 가져가고, 잘못 외쳤다면 전부 반납한 뒤

다음에 가장 먼저 외친 사람이 반납한 카드도 가져갑니다.

이후 모든 카드가 떨어졌을 때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에서의 재미 요소는, 이미지를 구별하는 헷갈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로 간단한 룰이지만, 실제 카드 이미지를 보면 의외로 헷갈릴만 한 것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간단한 룰이지만 분위기가 오른다는 점에서 할리갈리와 유사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3. 무한 틀린그림찾기

무한 틀린그림찾기는 말 그대로, 틀린그림찾기를 무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틀린 그림의 종류가 총 6개, 종류마다 8개가 있으므로 총 162개의 조합이 존재하며, 각 라운드마다 두 종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따라서 테이블엔 A 2개, B 2개로 총 4개가 깔립니다)

모든 장면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무한히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룰은 흔히 알고 있는 틀린그림찾기와 같습니다.

두 종류의 그림을 깔고, 첫 플레이어부터 틀린 그림을 찾습니다.

30초 안에 찾지 못하면 탈락, 누군가가 탈락하더라도 이미지는 바뀌지 않으며, 늦게까지 생존한 순서대로 점수를 받습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우승합니다.

이 게임에서의 재미 요소는,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헷갈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조합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틀린그림찾기"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우는게 거의 불가능하며,

찾기 못할 틀린 그림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 틀린그림찾기라는 이름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글은 일부러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게임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작가나, 소규모 회사들의 게임들로 준비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 속에서 오해하거나, 헷갈렸던 적이 있거나, 헷갈림을 이용한 보드게임을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WorldDIce lollollol
Editor.APE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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