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07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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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00:16

1. 카베르나: 더 케이브 파머 Caverna: The Cave Farmers (5인플) 7.4

참가자: 이델(66), 위즈(75), 견야차(93), 한(72), 한글(69) 플레이시간: 180분

첫번째 게임은 우베아저씨의 일꾼 놓기 게임, 카베르나를 했습니다.
카베르나는 드워프들이 농장과 동굴, 광산을 발전 시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기본 메카닉은 일꾼배치이며, 아그리콜라와 다르게 가족말 당 주는 승점이 줄어 들었고, 모험이라는 요소가 생겨서 하나의 말로도 여러 액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꾼 늘리기에 부담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수확시기에 다양한 자원을 음식으로 먹일 수 있기 때문에 밥먹이기에 대한 부담 역시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아콜에 매번 바뀌는 직업카드와 보조 설비 대신에 늘 똑같이 배치 되는 시설 타일들이 생겨 리플레이성은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한 눈에 파악하기는 좋았습니다.

이 날 플레이는 두명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 플레이 해보는 거였고 장고 사는 분이 있다보니 게임 시간이 상당히 길어져 버렸는데, 좀 늘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알차고 재밌게 즐긴것 같네요.

2. 퓨지티브 Fugitive (2인플 X 2회) 7.0

참가자: 한(도망자 승), 견야차(보안관) 플레이시간: 10분
참가자: 견야차(도망자), 한(보안관 승) 플레이시간: 4분

두번째 게임은 2인용 추격전 게임인 퓨지티브를 했습니다.
퓨지티브는 한명이 도망자가 되어 도망치고, 다른 한명이 보안관이 되어 은신처를 찾아 검거하는 게임입니다.

먼저 도망자를 맡은 플레이어는 1,2,3,42 은신처 카드와 4~14 은신처 카드 덱중에서 3장, 15~28 은신처 카드 덱 중에서 2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그 후 첫 턴에만 은신처 카드 두곳을 배치하고, 이 후 차례부터는 원하는 덱에서 은신처 카드 1장을 뽑아온 뒤 은신처 카드 한장을 배치 할 수 있습니다.
은신처 카드 배치는 기존의 은신처보다 1~3 큰 은신처 카드를 배치 가능하고, 3 보다 더 먼 곳의 은신처를 배치 하려면 추가로 카드를 사용해야합니다. 이때 홀수 카드는 거리를 +1 시켜주고, 짝수 카드는 +2 시켜줍니다.
은신처 카드를 배치 후에는 보안관을 맡은 플레이어에게로 턴이 넘어갑니다.

보안관을 맡은 플레이어는 처음 원하는 덱에서 카드 두장을 뽑고 시작하며 이후 부터는 원하는 덱에서 카드 한장을 뽑으며 턴을 시작합니다. 보안관은 자신의 차례에 한번 은신처를 추측할 수 있는데, 추측은 한 곳을 추측하거나 여러 곳을 추측 할 수 있습니다. 한 곳을 추측할 경우에는 숫자 하나를 부르고, 은신처중 해당하는 카드가 있다면 공개합니다. 이때 해당 은신처에 추가로 사용된 카드가 있다면 이 역시도 모두 같이 공개 됩니다. 그리고 여러 곳을 추측하는 것은, 먼저 여러곳을 추측하겠다고 선언하고, 숫자 여러개를 부릅니다. 이때 추측한 은신처들이 모두 맡았다면, 모두 공개하고, 하나라도 틀렸다면 어느것도 공개하지 않습니다. 추측을 한 후에는 다시 도망자를 맡은 플레이어에게로 턴이 넘어 갑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플레이 하다가, 모든 은신처가 공개 됐다면 보안관의 승리, 그 전에 42칸에 도착했다면 도망자가 승리합니다. 하지만 만약, 도망자의 마지막 은신처가 30미만이였다면 보안관에게 마지막 추리기회가 주어지고 이때 모두 맞춘다면 보안관이 승리합니다.

펀딩이 마감되기전에 테플 돌려본다고 다른 게임 컴포로 급히 돌려봤는데, 에러플이 조금 있긴 했지만 게임자체는 깔끔했습니다. 심리전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고 뽑는 카드 덱에 따라 사용 또는 추리 할 수 있는 은신처 카드의 폭이 달라진다는 점도 재밌었네요. 찍신이 강림해서 단박에 때려 맞춘다면 좀 시시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열심히 추리해서 아슬아슬하게 쫓고 쫓긴다면 긴박감 넘치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날은 다른 게임의 숫자 카드 구성물만을 가지고 와서 플레이 하느라 이벤트 카드는 사용해 보지 못했는데, 정식 게임이 도착하고 이벤트 카드까지 사용한다면 게임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네요.

3. 갬블러 X 갬블! Gambler X Gamble! (4인플) 7.1

참가자: 별비, 피에스(승리), 견야차, 한 플레이시간: 12분

세번째 게임은 눈치 싸움이 치열한 배팅 게임 갬블러X갬블!을 했습니다.
갬블러X갬블!은 배팅을 통해 먼저 15원을 모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먼저 0과 1의 룰렛카드와 1,2,3의 배팅 카드 중 원하는 두 종류를 받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자신의 룰렛 카드 중 한장을 공개로 내려 놓고, 다른 사람들은 그 카드를 보고 각자의 룰렛 카드를 한장씩 내려 놓습니다.
그 뒤에 차례인 플레이어는 돈 1원을 사용해서 룰렛 카드의 숫자 합에 +1을 하거나 -1을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사용할지 말지 정하고 나면 모든 룰렛 카드를 공개하고 숫자를 더합니다. 해당 숫자의 배팅 카드를 가진 사람은 배팅 카드에 나온 만큼의 돈을 받고, 아무도 당첨된 사람이 없다면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진돈의 절반을 반납하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나눠 갖습니다. 그 후 차례인 사람은 새로운 배팅 카드를 한장 구매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배팅카드 한 종류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5,6,7 배팅 카드를 구매하면 2 룰렛 카드를 함께 받을 수 있고, 9 배팅 카드를 구매하면 3 룰렛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팅 카드 활성화는 해당 배팅 카드를 뒷면으로 뒤집고, 그 카드가 당첨되었을때 뒷면에 적힌 더 많은 당첨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첨 되고 나면 다시 원래의 앞면으로 돌려놓습니다. 구매 또는 활성화의 과정이 끝나면 차례는 다음 사람에게로 넘어가고 누군가 승리할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그리고 특수한 카드로 4 배팅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비용이 10이긴 하지만 당첨되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이 날 플레이에서는 이 카드를 구매했던 피에스님이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간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게임인데, 서로 가진 배팅 카드들을 보고 어떤 카드를 낼지 유추해서 자신의 카드도 내야합니다. 게다가 당첨자가 없으면 1등의 돈을 뺏아 올 수 있기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1등견제를 통해 게임의 흐름을 조절 해여하죠. 그래서 초보자나 눈치 싸움을 잘 못하는 사람들과 한다면 재미가 조금 반감 될 수 있지만, 서로의 패턴을 잘 알거나 눈치가 빠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재미가 배가 되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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