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재조정이 된다면?
최근에 황투를 하다가 어떤 룰북에서 '데프콘 제한에 상관없이 재조정 가능'이라는 디자이너 노트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봤을 땐 무슨 유럽 박살내는 룰이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삼아 테스트해보니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이 좋은 하우스룰을 소개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1.장점
유럽,아시아,중동에서도 언제나 재조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럽내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아시아는 대부분 일자로 연결되어 있고 중동은 소련 우세라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유럽의 경우 전장국가와 남유럽만 점령하면 이벤트가 나오기 전까진 손을 때던것과 달리 전장 국가 방어를 위해 주변국을 지배해야할 이유가 생겨 동유럽과 덴마크, 베네룩스에 영향력이 놓이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만약 적이 먼저 점령하면 일본이나 서독, 이스라엘 같은 든든한 우방이라고 위태로워집니다. 특히 기존의 쓸모 없던 유럽카드가 재조명을 받는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미국은 나토(재조정 봉쇄), 독립적 공산국가(동유럽 침투),미일조약(일본 재조정 봉쇄)의 사용가치가 올라가고, 소련은 드골(프랑스 나토 취소), 빌리 브란트(서독 나토 취소), 코메콘,바르샤바조약기구(동유럽 확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생깁니다.
2.단점
재조정 자체가 유리한 쪽이 판을 굳히는 용이라 초반 소련 우세가 매우 두드러집니다. 소련이 유럽 승리를 노리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또한 재조정으로 서로 영향력이 갈려나가서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비교적 적은 영향력이 배치됩니다.
3.결론
초반 소련 우세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는 분에겐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동독, 폴란드, 루마니아만 점령하고 유럽에서 뻐기는 소련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