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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CIDE(디어사이드) 세 번째 테스터 진행 후기입니다. (수사 2번째)
안녕하세요 미적분입니다.
크리미널007 [DEICIDE](디어사이드) 세 번째 테스터 진행 후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이번 테스터 분들은 [수사] 두 번째 파티셨습니다.
(현재까지 수사-경쟁-수사 진행을 마쳤어요.)
아직 초창기 테스터여서 미숙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예상했던 것보단 매끄럽게 진행된 것 같아요.
조금 어색하거나 삐걱대는 부분은 있었지만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특정 기믹을 쓰기 어려운 점은
개인적으로 정말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완할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위 사진은 수사 첫 번째 테스터 분들입니다.
감사하게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추리의 정석을 태그해주셨습니다.
더욱 좋은 추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하단은 콘텐츠를 만들며 느낀 점입니다.
1. 진행 방식이 명확해야 한다
진행 형태를 명확하게 설정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 테스터를 진행해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더라구요.
콘텐츠 구상만 하고 이렇게 진행하면 얼추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여러 테스터 분들을 모셔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쌓아야 할 것 같아요.
진행이 명확해야 하는 측면에서는
온라인 크라임씬 진행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수십 번 이상 세션을 진행해봤으니까요.
사실 어제인 9월 11일에 진행된 최초 수사 테스터 때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로 테스터 이후 멘탈이 나가 있었는데,
두 번째 진행을 해보니 "어? 온라인 크라임씬과 다를 바 없네?"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콘텐츠 제작자로서는 '즐거운 경험'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온라인 크라임씬 [형사들의 유배지]를 진행하며 많이 배웠었습니다.
그 테마 속 세계의 등장인물이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방탈출과 크라임씬을 즐기는 이유이지 않을까 해요.
다만, 오프라인은 온라인과는 성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온라인의 경우 가상의 공간을 활용하여, 다방면의 기믹과 장소적 제약 없이
제작자가 생각하는 대로 다양하게 진행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프라인은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단서를 제공해야 하기에
오감을 활용하는 경험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방탈출처럼 물리적/공간적으로 차단을 하든,
크라임씬처럼 오픈되어 있으나 기타 연출, 기믹을 쓰든,
혹은 그 외 다른 형태의 무언가들로 몰입을 도울 수도 있겠지요.
어떤 형태이든, 더욱 새롭고 재밌는 기믹을
생각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잘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네요.
당장은 첫 시도라 미숙함이 많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시도 때는 더더욱 발전해볼게요.
차차 단계적으로 많은 경험치를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크리미널007로 소소하게 손익 분기점을 넘기고
이러한 형태의 이벤트 매장을 여러 개 제작 및 진행하는 것이 꿈입니다.
(필요하다면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나중에는 정식 브랜드도 런칭하고
크라임씬 외 방탈출, 보드게임, 지니어스 등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많이 실패하고, 많이 도전하고, 많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체력 관리의 중요성
이번 테스터 때는 제 실수로 시작 전 약간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밤샘 수정 이후 1시간쯤 잠깐 쪽잠을 잔다는 것이,
체력이 부족해 3시간을 자버려서 오픈 직전에 깨버렸어요.
그 어떤 공포 테마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테마를 오픈하기 전,
플레이어 분들께서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체력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형태이든 귀한 시간 내어 방문해주시는
플레이어 분들께 피해가 있거나, 불편감을 드리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오픈할 때가 되면,
플레이어 분들께서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체험적 요소를 보강하고 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을 써보려 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굿즈와 기념사진으로 추억을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및 스탭 분들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 해당 브랜드, 테마만의 장점
과거에는 마케팅을 본업으로 삼았었기에
늘 숙지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품을 선택하든, 콘텐츠를 소비하든 간에
"이건 이래서 좋아!" 라는 명확한 포인트가 있겠지요.
왜 이 브랜드여야 하는가, 왜 이 제품이어야 하는가 등등
그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있듯이
잘 맞는 콘텐츠, 안 맞는 콘텐츠도 분명 있겠지요.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콘텐츠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방탈출 1세대 테마 등에는
미궁 게임, 수학 문제 등 개연성 없는 문제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 브랜드의 스타일대로 고도화된 것은
각자 취향과 기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분들께서, 그리고 또 제작자 분들께서
선호하는 스타일에도 차이가 있기에 분화되었겠지요.
당장의 저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는 재주는 없지만,
적어도 저희 추리의 정석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만큼은
정말 만족하실만한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크리미널007의 공식적인 테스터는 내일이 마지막입니다.
이후 테스터를 추가로 진행할지는 진행을 해보고 결정해볼게요.
4. 여담
죄송하게도, 매일퀴즈는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진 못한다는 걸 배웠네요.
물리적, 체력적, 시간적인 한계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되지도 않을 욕심을 부리다 자빠져서 큰 손해를 보는 것보단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추후 크리미널007 디벨롭이 잘 되어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연재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