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초3 딸과 함께 한 트라인 5 후기
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닌텐도] 초2 딸과 함께 한 ‘피크민 3 디럭스’ 후기
[닌텐도] 초2 딸과 함께 한 ‘요시 크래프트 월드’ 후기
[닌텐도] 초3 딸과 함께 한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후기
[닌텐도] 초3 딸과 함께 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후기
[닌텐도] 초3 딸과 함께 한 ‘둘이서! 냥코 대전쟁’ 후기
지난 번에 퍼즐 게임 ‘트라인 4’를 끝낸 뒤, 즉시
트라인 5를 시작했습니다. 트라인 4가 너무 재밌어서
그랬기도 했지만, (난이도가 살짝 낮아서)
플레이 시간이 20시간으로 좀 짧아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했던
트라인 4와는 달리, 호기롭게 어려움 난이도로 시작했구요.
난이도를 높여서였을까요? 결론적으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일단, 처음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쉽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고,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딱 적당한 난이도가 유지되더라구요.
한편, 트라인 4에선 아쉬웠던 전투도 재밌어서,
트라인 4도 애초에 어려움 난이도로 플레이했더라면
훨씬 재밌지 않았을까 후회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트라인 4에선 의미 없던 스토리가
의미는 있는 정도로 바뀌었고, 약간 아쉬웠던
그래픽도 개선됐더라구요. 아이가 게임을 멈추고
배경 화면을 가리키며
“아빠, 너~무 예쁘지?”
라고 말한 적도 있었거든요.
한편, 20시간에 불과했던 플레이 시간도
45시간으로 대폭 늘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계속 생겨서 그런지 게임이 지겹다는 생각도
안 들더라구요.
요약하자면, 트라인 4에서 아쉬웠던 점을 5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퍼즐 게임인 만큼,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하면요... 게임 중반까지는
정확히 뭘 해야 할지 화면의 특정 위치를
하이라이트해서 알려 줬던 반면,
후반으로 넘어가면서는 문제를 정확히
알려 주지 않아, 방 탈출 게임마냥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공략 영상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때가 바로 문제를
파악하기 힘들어진 바로 그 시점이었구요.
그래도, 저는 모호함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서
더 재밌었지만, 아이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명확할 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던
아이가 한 번 막히면 빨리 포기했거든요.
심지어는, 제가 혼자서 푼 뒤,
아이에게 제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의심하는 눈초리로 왜 그런 식으로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뭐 그래봤자
“어??? 푸...풀렸네? 아..아빠... 천재!”
라며 바로 태세 전환 했지만 말이죠.
저에게 트라인 5는 그동안 플레이했던
퍼즐 게임 중에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문제 풀이가 만만치 않아, 종종
“머리도 쉴 겸 냥코 한 판 할까?”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됐지만, 이내 다시
플레이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만큼 퍼즐 풀이가
재밌었습니다. 아주 어려운 몇몇 문제 말고는
아이가 저보다 더 잘 풀었다는 점도 너무 좋았구요.
게다가, 엔딩 보는데 45시간이나 걸린 만큼
컨텐츠 양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시리즈 중에
가장 평가가 좋은 트라인 2까지 다운로드하고 말았네요.
당분간은 안 할 텐데도 말이죠.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 트라인 5를
강력히 추천하며 글을 마칩니다.
